어머니께 못할 말 했네요.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4456119
아침에 독서실 태워주시면서 있었던 일입니다.
라디오에서 마라톤 방송이 나오는 것을 들으면서
"선수들은 역시 다르네. 어떻게 그렇게 먼 거리를 달리나?"
"쟤들은 운동을 꾸준히 해서 저렇게 오래 달리는거야. 니도 응? 공부 꾸준히 했으면 재수는 안했겠지"
웃으면서 말씀하셨지만,
제가 화가 났나봐요.
"허, 엄마는 공부를 해보고 카나?"
어머니가 고등학교 중퇴이신데...
전 그걸 알고있지요.
은연중에 어머니 약점잡아서 공격했다는게 너무..... 하...
독학생이라서 그렇다고, 스트레스 받아서, 욱해서 그렇다고 변명하고싶지만...
...
죄송하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https://orbi.kr/00060137085/team-%ED%99%94%EC%9...
-
나랑 뜨자는건가
-
7덮미적이게맞나 0
7덮 본 재수생인데요 진짜 처음보는 점수 받았네요 오늘 진짜 계산실수 2개, 거의...
-
나형 틀딱 대체 수학을 어케 해야 할까요 제발 도와주셈 0
6평 확통 3컷이면 개념이 부족한건가요 문풀이 부족한 건가요 정승제 개때잡으로...
-
학원은 대형말고 30명이하, 중3-고2 라고 할게요 대학생 분들 투표부탁드립니다....
-
구할만한 곳 있나요?
-
시험 끝났으면 서로 사이좋게 수고했다! 아 너도 수고했다! 이러고 지내야지
-
기출 1회독정도 한 고3인데 기말 끝나고 김승리 앱스키마를 들어보려 합니다...
-
같은 반 하원하고 담배 피는데 와서 친해지고 싶다고 말 걸어서 이야기하다가 인스타...
-
짜피 언제나처럼 3등급 따리이긴 할건데 그냥 해보고싶어짐
-
아인슈타인,닐스보어 빼고 개씹존잘임 심지어 아인슈타인, 닐스마저 우리나라 사람들...
-
진짜 승리자인 수시러는 우리 싸우는거 보면서 저 뒤에서 팝콘 뜯는 중
-
아이고 이를 어쩌나
-
아오 ㅋㅋㅋㅋㅋ 4
https://www.instagram.com/reel/C8trkxJoZPr/...
-
. 2
나도 맛조개 캐보고 싶다 재밌어보이네
-
5점이라고하면존나커보이는데 두문제차이라고하면생각보다안커보임 이거 ㄹㅇ임..
-
화작 확통 화학1 화학2 보고 미3누 n수의 신 출연하러 간다
-
그때까지 어케 깨 있냐 ㅋㅋ 걍 자야지
-
제목 그대로의 점수인데 아직 뉴런을 안 해봐서 지금부터 시작하면 얻어갈 거...
-
깔아주려고 언매한다
-
- 걸어서 5분 거리 - 숙제 내주면 다해옴. 6개월동안 한번도 거른적없음. 오히려...
-
화작이 맞다
-
님들 선택과목 궁금 12
댓글에 함 달아봐요 일단 저는 화작 기하 물2 화2 독일어 임
-
친구가 책 줘서 막 풀다가 막히는 문항 한번에 해설 들으라고 해설강의 봤는데 문제가...
-
6평화작3틀임.. 레전드허수인증완료
-
녹이면 되지 않나
-
요즘 한문제 차이 아님? 그럼 화작이 맞지~
-
선넘지 마세요 2
댓글 다신 분 와서 댓글 지우세요 선은 넘지 마세요
-
자꾸 순간 뇌가 꼬여서 여러개 틀리는건 어떻게 해결하나요 답답해 미치겠어요
-
요즘은언매하라고했다가는맞을거같아...
-
기출 ebs 솔텍 서바 반박시 좋아요누름
-
무서워서 바로 나왔음...
-
사실상 공부량은 비슷한거 아님?
-
북한 한자 표기 2
량자 리용
-
근데 그 사람은 제가 있는지도 몰라요
-
화2는 재밌고 점수도 잘나오고 할만한데 예상외로 물리 변태였던 나에게는 물리가 더...
-
개인적인 의견인데 요즘 기조면 언매 유기해도 될 듯 0
본인 문법 4달째 유기중인데 3월 이후로 더프, 사설 포함 문법에서는 총합 딱 3개...
-
너네가 아무리 열심히 해서 80점 맞아봤자 실수 할거 다 하고 15번에만 20분...
-
쌔빠지게 파생어 합성어 공부해도 정작 나오는 건 평소에 신경도 안 쓰던 중세국어
-
지구과학은 EarthCoach입니다.
-
첨 보시는 분들은 말구…
-
오르비 햄들이 만든 자작문제 풀어보기
-
물2가 맞는거 같음 ㅇㅇ
-
기간이 올수능까지라서 쉽지않긴한데 지원해야겠다
-
ㅅㅅ 미적3틀 고정인듯 ㅠㅠ
-
캬
-
서울대 가고 싶으면 미적 말고 투과목을 해서 표점을 채우라고 의대를 가고싶으면 그냥...
-
오늘 7덮 본 재수생인데요 문학 푸는게 너무 오래걸려서 시험 운영이 제대로...
음.. 뭐.. 저같아도 욱해서 그랬을것 같은데 집가서 죄송하다 말씀 드리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해보세요~
저도 가끔 욱해서 직접 해보시고 좀 말하라는 식으로 할때가 잇는데 항상 부모님은 가까운사이이지만 친구는 아니란 점을 알고 있어야될꺼같아요^^
독서실에 차로 태워주기까지 하는 어머님께 하실 말은 아닌 것 같네요.
저녁에 집에 들어가서 꼭 아침엔 죄송했다고 말씀드리세요.
부모님세대는 대학 안가신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이나 경제적 형편때문에 공부 잘하셨던 분들도 상고 진학으로 사회진출을 더 빨리 앞당기신 분들이 그런경우 구요. 지금이야 대졸자가 10명중 8명,9명 이지만 그 당시 상황도 생각하셨어야.....뭐 아시고 계신데 욱해서 그러신거라 믿습니다.
일단 자기가 잘못했다는 걸 인지한데에서 그걸 고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거라고 봐요. 앞으로 고쳐나가면 되는 거에요.
정답
어머니가 상처 많이 받으셨을수도 있겠네요. 저녁에 죄송하다 말씀하시고 포옹해주세요. ^^
말을 입밖으로 내기전 3초만 생각해보는습관을 들여보시면 좋을것같아요.
본인 못지 않게 부모님도 힘드실거에요 저희가 부모님의 자존심이잖아요 ㅎㅎ
욱해서 말 실수 할수도 있죠ㅎㅎ 죄송하다하고 앞으로 조심하시면 되요~
왜이렇게 슬프죠..ㅠㅠ
재수란게 예민한것도 있고, 부모님도 좀 지나친감이있다고봐요 ㅋ
저 중학교때가 생각납니다..어머님께서도 그 말이 진심이 아닌 스트레스로 인해 욱해서 나온 말이란걸 알고계실겁니다. 좀있다가 집가서 사과드리면 됩니다
어머니에게 대학은 평생의 컴플렉스일 수 있어요. 상처가 크실거 같네요. 꼭 사과드리고, 좋은 대학합격으로 자랑스런 아들 되세요.
어머니께 반드시 죄송하다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세요!
좀 화날 일이긴 한데 그래도 그렇게 말을 하시면...ㅠㅠ
속으로 좀 욱해도 겉으론 웃으면서 요즘은 열심히 하고 있다ㅋ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시길...ㅠ 수능도 여유있는 사람이 실력 100% 발휘하더라고요
평생 함께할 어머니잖아요 너무자책하지말구 앞으로잘하세요^^
가슴아프네요.. 진짜 이깟 공부가 뭐라고 많은 사람들을 슬프게 만드는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