헹운을빌어줘요 [501887] · MS 2014 · 쪽지

2014-04-10 17:33:05
조회수 817

반수....생각했었는데 포기하려구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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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외동이거나 하다못해 동생들과 나이 터울이 크다면 반수나 재수를 어떻게라도 꾸역꾸역 해나갔을 텐데ㅠㅜㅠㅠㅠ 쌍둥이인데다 심지어 밑에 동생이 학교를 일찍 들어가는 바람에 고3.... 저랑 제 쌍둥이 동생은 이미 대학을 다니고 있고ㅠㅠㅠㅠㅠ 저희 둘 다 못 간 편은 아니거든요.인서울 중위권 정도... 다만 제 욕심이 너무 커서 그래요... 그래서 반수를 결심했는데, 정작 수능특강은 펴보지도 못하고 수업이다 과제다 휩쓸려다니기만 했죠. 그래서 동생이 4월 모의고사를 보는 오늘 전 마침 공강이기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반수를 할까, 아니면 아예 자퇴를 하고 제대로 재수 준비를 할까. 그렇지 않으면 그냥 학교를 계속 다닐까. 


부모님한테 걱정이나 재정적인 부담 드리는 게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어느새 현실에 안주하려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 고민을 많이 했고, 제 결정은, 그래도 제가 다니는 대학에 만족하고 다닌다는 거에요. 잡대는 서울대를 이기지 못하지만 잡대생은 서울대생을 이길 수 있다,란 말도 있잖아요. 

 많은 오르비 반수생, 재수생 여러분들 화이팅드리고 꼭 원하시는 대학 붙길 바라며 저는 물러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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