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샘 영어칼럼 제 4호] 어법의 치명적 오해!! : 문법과 어법은 다르다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4511572
자, 다시 글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야인샘입니다.
오르비 친구들 한주간 안녕하셨나요? 사실 인사 묻기가 말이 떨어지질
않네요.
우리 모두가 너무도 큰 충격과 슬픔 속에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지요.
지난 한 주는 너무도 눈시울이 뜨겁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할 말을 잃은 채 망연자실한 마음 금 할길 없었습니다.
여전히 답답함과 가슴 먹먹한 심정으로 펜을 겨우 들었네요.
우선 여러분에게 치명적인 오늘의 어법 문항 3개를 드리지요.
평소대로 한번 풀어보세요.
1. Stop reading for a minute and (think /
thinking) about what you read.
2. You find out (too / so) late that your
car can’t carry as much as you thought.
3. The mechanic has been replaced by a
teenager in a uniform which doesn’t know anything about cars.
정답을 알려드리자면
1. think
2. too
3. who
입니다.
자 친구들 어땠나요?
만일 다 맞추었다면 오늘의 얘기가 다소 싱거울 수가 있겠네요.
그렇지 않다면 오늘의 칼럼이 지금까지 잘못된 어법풀이 습관을 고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겠지요.
혹시 문제를 별다른 해석 없이 시각적으로
고정관념이 발동하여
1. so~that 용법!
2. 관계대명사 that 앞에
콤마(,) 불가!
3. 관계대명사 which 앞
선행사 uniform 이므로 맞음!
이라고 생각 했다면 출제자가 파놓은 함정에 딱 걸려든 것이지요.
악마의 미소는 너무도 유혹적이어서 우리의 약점을 공격해 쉽게 그 밥이 되지요.
쇠뿔도 단김에 뺀다고 했듯이
지금 당장 고쳐야 할 어법에 대한 치명적인 오해인 것입니다.
자 이제 오늘의 주제로 고고씽 합니다
문명과 문화가 서로 다르듯이 – 문명은 눈에 보이는 물질이고, 문화는 눈에 안보이는 정신이듯이 문법과 어법은 서로 차원이 다르지요
문법은 한 문장 속의 틀에 박힌
고정적인 법칙인 반면에
어법은 독해 속의 문맥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질 수 있는 유동적인 법칙입니다.
가령
His father stopped to help his son.
(그의 아버지는 그의 아들을 돕기 위해 멈추었다.) 와
His father stopped helping his son.
(그의 아버지는 그의 아들을 돕는 것을 중단했다.) 는
문법적으로 둘 다 맞지요.
그러나 독해로 들어가면 상황이 달라지는
것이지요!
He failed many times and at last his father
gave him up and he stopped (to help / helping) his son.
(그는 여러 번 실패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아버지는 그를 포기했다. 그래서 그는 그의 아들을 돕는 것을 포기했다.)
위 경우에는 앞뒤 문맥으로 볼 때 정답은 helping 이 되지요. 이해했나요?
이것은 문법은 문장 속에서 고정되어 있지만, 어법은 해석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말인즉, 코에 걸면 코걸이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 입니다.
따라서 어법문제는 해석하지 않고 눈으로 또는
감으로 풀면 바로 자살행위이지요
결국 어법도 독해의 일부분이라고 보시면 되겠지요.
출제자의 함정은 문법에 대한 고정관념을 파고드는 것입니다.
해석 안하고 푸는 나쁜 습관은 빨리 break 해야겠지요
자 그러면 오늘의 문제로 다시 돌아가면
1. [해석 ; 잠시 동안
읽는 것을 멈추고 당신이 읽은 것을 생각하시오] 등위접속사는 해석상 명령문 stop 과 think을 반복시키고 있지요.
앗 잠깐!!
시각적으로 reading과
thinking을 반복시켜서 [독서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을 멈추어라]고 하면 멘붕 되겠지요!!
2. [해석; 당신은 당신의
차가 생각만큼 많은 것을 운반 할 수 없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닫는다]에서 정답은 too 입니다.
또또! So~ that으로 해석하면 [당신은 너무 늦게 깨달아서 당신의 차는~] 개소리 되는 것이지요!
또한 문법적으로 깨닫다(find out)와 운반하다(carry)의 목적어가 없으니 당연히 말이 안됩니다.
이해하셨지요? 자 이제 마지막으로 고고씽 합니다.
3. [해석; 그 기술자는
차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제복을 입은 십대에 의해서 교체되었다.]에서
관계대명사 which의 선행사는 시각적으로 uniform 이 아니라
해석상 [차에 대해 모른다]의
주체인 teenager이므로 정답은 who 가 되지요.
자 이제 마칠 시간입니다.
다음시간 또 촌철살인 같은 뜨끔한 주제를 가지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질문은 열려있습니다.
Bye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14명 뽑아여
-
. . 없습니다
-
낙지 7칸 0
여기서 상승이던 하락이던 변동 가능성이 있을까요?
-
노베 4등급인데 추천좀 오리진vs 봄봄
-
1학년 일반화학 교재 어떤거 쓰나요?
-
수학 공통수학1 정승제 매스디렉터 이미지 세젤쉬 쎈b 개념원리 마플시너지 rpm...
-
정시 인서울 의대면 수학 첫과외 시급 어느정도가 적당한가요 12
제가 인설의 붙는단 소리 아님 그리고 수학 과외 처음 갔을때 뭘 어케 해야할지...
-
4의규칙 난도 0
시준2 40후반부터 갑자기 ㅈㄴ 어려워지노
-
수능에 복수할 생각밖에 없는 수능이 만든 괴물의 삶이면 개추
-
가톨릭vs인천 1
어디가 더 인식 좋나요?
-
곧 코수술할듯 12
드디어 내 코가 높아지는구나
-
이거 진짜 일주일치임? 한 달은 줘야 풀 거 같은데
-
평소에 맨날 보이던 사람 왤케안보임 ㅅㅂ
-
명문대 메디컬 입학은 선진국 국적 취득이랑 비슷한거같다 3
선진국도 빈부격차 ㅈㄴ 심해서 능력이나 운이 부족하면 상대적으로 살기 빡세지고(당장...
-
여친이 공부를 빡세게 하는 타입은 아니라 지금까지 내신5등급 정도 나왔고 모고도...
-
수악 16
미적84점이면 노베는 면제된건가요 중3~고2 수학조교 할거냐고 의뢰왔는데 양심에 가책이 으윽
-
국어는 피램이나 홀수 수학은 블랭크 영어는..? 뭐하지 무튼 이렇게 생각 중인데 추천 받습니다
-
대학다닐때 주변애들 받는거보고 개부러웠는데 조건되면 신청해보게요 근데 거의 수시러긴 했음
-
탐구 과외하는데 마땅한게 안보여서 아쉬워욥
-
근데 싸이버거를 곁들인
-
3~4수쯤? 자기객관화를 성공하는게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재수는 그냥 시간 부족이슈잉...
-
내일 통한의 수학 N제 벅벅을 조질 예비재수생은 개추 3
일단 나부터
-
알바 짤림 7
새 알바 구하는 중... 이브에 짤려서 울적함. ㅜ 학생관리 실수해서... ㅠㅠ
-
스카 어렸을때 보고 포스 지리는 능청스런 빌런인줄 알았는데 과거가 왤캐 추하냐…왜...
-
칸수 7
754 ㄱㅊ을까요 국어 망햇지만 써보긴할듯
-
질받해요 12
취해ㅛ으니 살살
-
부정선거 논란(무근거) 때문에 다시 하는데 참여 안 하시나요 2
https://orbi.kr/00070790467/
-
저보다 후순위인 사람은 어디로 이동하는지 어느 대학을 선택할지 등등을 고민해봤자...
-
그게 나야 바 둠바 두비두밥~ ^^
-
첨부한 그래프가 건대입니닷 건대는 붙는다고 봐도 될거같아서...
-
희망학과 : 경영 ·경제 희망대학 : 서성한~ 중경외시 (대학 높일수만 있다면 과도...
-
ㅠㅠ
-
Team 06 16
근거없이 뭔가 내년 수능은 잘칠거 같으면 ㄱㅊㅋㅋㅋ
-
수능 문학 공부 6
수능 문학 공부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제 고3되는 정시파이턴데 올해수능 언매 94...
-
정시로 28명 뽑고 실제지원자 51명중에 1등이고 전체지원자 202명중에 7등임...
-
의대ㄱㄴ?
-
서울대 경제학부 목표 예비 고3입니다. 학교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생기부 잘...
-
ㅈㄱㄴ
-
와..... 와..... 와.....
-
아부지는 왜 여기까지 오신 걸까
-
화학 인강 0
노베입니다
-
7 6 6 칸 전부 최초합인데 재수생이여서 무조건 가야합니다. 이래도 게이인가요?...
-
10명 뽑는 과라……5칸 추합뜨긴 뜨는데..
-
내일할거 1
아침에 일어나서 공부하기
-
난 그저 범부일 뿐이다 그러나 26수능의 나는 다를것이다
-
트리 재업 5
https://colormytree.me/2024/01JFMFHHDSQTQCDZT5T...
-
남의 성적인데 1
언매 미적 백분위 88 98에 영물지 등급으로 233(백분위모름)이면 서성한...
-
텔그좀 8
덜믿어도 되나요 49퍼노란색이라서 하는말 절대아님..
-
교대 농어촌 0
공주나 춘천은 농어촌 평백 몇 정도면 들어가나요?
제가 공부했던 내용들이 이글덕분에 정리가되는것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도움이돼어서반갑습니다 . 보다좋은글 올려드리겠습니다
문법이 부족한 제가 다 이해되도록 정말 잘 설명해주셔서 샘칼럼 기다리고 있어요~~
네. 그래머에대한전환점이될수있게열심히준비할께요!건강하세용~~
You find out too late that your car can’t carry as much as you thought. 여기에서 find out 이 3형식동사로 쓰여서 뒤에 that절을 목적어로 받고있고 부사 too의 수식을 받는 late가 늦게 라는 뜻의 부사로 쓰여서 find out을 수식하고있는구조가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