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헌터G [533789] · MS 2014 · 쪽지

2014-11-16 11:16:31
조회수 8,907

★훌리 완전 공략 ver.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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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들 중에는 훌리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겠지만
올해 정시원서 처음 써보는 수험생들 중에는 훌리가 뭔지도 모르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쓰는 글입니다.






'훌리'가 하는 짓을 '훌짓'이라고 하는데
이 훌짓에는 종류가 2가지가 있습니다.




①.재학생이나 졸업생이 지나친 애교심을 가지고
자신의 모교를 홍보하기 위해 타대학을 악의적으로 깎아내리거나
여론을 조성하는 행위.

②.수험생이 자신이 지원할 학교의 학과로 다른 지원자들이 몰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여론을 조성하는 행위.



한마디로 말해서 훌리는 특정 대학으로 수험생들이 몰리게 하거나
특정 대학을 기피하게 하기 위해 여론을 악의적으로 조성하려는 사람들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습니다.

둘 중에 더 애잔한 훌짓을 꼽으라면
①번이겠지만, 둘 다 수험생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한다는 점에서는
모두 주의해야할 대상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훌리와 관련해서
제가 여러분들에게 조언 몇가지를 해드리겠습니다.

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들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 되시는 분들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1.훌리들은 최대한 객관적인 척을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이
"우리나라에서 대학은 서울대와 비서울대로 나뉜다는 것이 사실인가요?"라는 내용의
질문글을 올렸다고 합시다.
그럼 일반인들은 그 글에 "서울대/비서울대 차이가 가장 크다." 혹은,
"아니다, 스카이/비스카이 차이가 더 크다." 등등 이런 식의 댓글을 달겠죠.
한편, 훌리들은 그러한 글에 댓글 달 때 최대한 객관적인 척을 하며
자신의 학교를 은근슬쩍 끼워넣습니다.
예를 들어, 성훌이 그 글을 보았다면,
스카이/비스카이보다 서울대/비서울대 차이가 훨씬 크다고 주장하며
일부 고시 아웃풋에서 성대가 연고대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자료를 제시하면서
성대에게 유리하게 프레이밍할 것입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오르비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올라오는
아웃풋 자료나 대학서열글을 볼 때, 항상
작성자의 이전글을 검색해보고 그 사람의 소속 대학이나 배경이 어떤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사람이 제시한 자료나 주장 자체의 진위여부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길래 그렇게 상황을 프레이밍했을까?에 대한 판단도 중요합니다.
대학 서열을 논할때, 어디가 더 좋고 나쁘고에 대한 주장과 자료는
어떻게 프레이밍하느냐에 따라 쉽게 달라지는 부질 없는 것이니까요.
중훌들은 CPA만 가지고 중대가 한양대를 앞질렀다고 발광하지만
그건 중훌들의 애잔한 프레이밍일뿐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2.훌리들은 자신의 신분을 의도적으로 속입니다.

11학년도 전설의 훌리였던 머띵이라는 훌리는 아주 오랫동안
오르비에서 경한 재학생인양 행세해왔었습니다.
한까랑 자주 싸우기도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제가 한의학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이 없어서 이렇게 느끼는건지는 몰라도
말도 정말 한의대생인것처럼 잘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 머띵이라는 사람은 11학년도 정시 원서철 많은 상위권 수험생들에게
'설경사자-연경' 조합을 안심하고 쓰도록 하여
전설의 11년도 연경 핵폭을 발생시킨 주역 중 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머띵은 많은 수험생들을 연경에 몰아넣고 본인은 유유히 연자전 빵꾸로
연대 들어갔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11년도 연경 핵폭이 오로지 이 머띵이라는 훌리 한 사람 때문에 발생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정말 믿을만한 사람도 훌리일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오르비에서 중훌인척하면서 중앙대와 한양대를 비교해서
한양대를 깎아내리는 사람들 중에는 성훌들이 중훌인척하는 위장 훌리도 있을것이라고
개인적으로 판단됩니다.
정시 원서질은 누가 훌리인지 판단하는 마피아 게임이나 다름 없습니다.












3.점공카페도 완전히 안심할수는 없습니다.

요즘 정시 인원이 줄어서 그런지 점공 카페 자체가 예전보다
많이 활성화되는거 같지는 않지만,
예전에 어떤 교대 점공 카페지기가 알고보니
같은 학교에 지원하는 수험생이었고
점공카페의 점공 표본을 조작했던걸로 밝혀졌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4.진X사에도 훌리는 있습니다.

계정 여러개 돌려서 자신이 지원하려는 학과에 고득점 표본으로
모의지원 해놓아서 다른 수험생들이 쫄아서 지원 못하도록 하는 훌리들이 있습니다.
참고로, 오랫동안 접속하지 않은 진X사 아이디는 짱깨들이 해킹해서
그런 식으로 이용하고 있을지도 모르니 주의하세요.
그리고 주변에 수시 합격한 친구들의 진X사 계정들을 빌려서
자신이 지원할 학과에 점수 조작해서 모의지원해두는 경우도 흔합니다.








5.훌리들은 공포 전략보다 안심 전략을 씁니다.

특정 학과의 컷을 높게 잡아서 수험생들이 그 학과를 쫄아서 못 쓰게 하는 것보다
수험생들을 안심하게 해서 특정 학과로 수험생들을 몰리게 하는게 더 쉽습니다.
그래서 훌리들도 후자의 방법을 더 선호합니다.







6.인터넷 상의 특정한 한 사람의 말을 절대적으로 맹신하지 마세요.

지금 자신의 위치가 어느정도인지 감도 안오고 불안하다고
네임드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너무 의지하지 마세요.
입시 상담으로 돈 벌어먹고 사는 사람도 100% 정확하게 컷을 예측할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컷을 예측하는 과정은
거푸집 같은 도구로 한 번의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도자기를 만들때 서서히 그 모양을 만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같은 이유에서 사실, 지금 "이 점수로 여기 될까요?"
이런 질문하는거 정말 의미 없습니다.
불안해서 계속 물어들 보시는 마음 이해는 되지만
그것이 정말 부질 없는 질문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7.어떤 사람이 OO학과가 빵꾸 날 것 같다(혹은 폭발할 것 같다)라고 주장한다면,
그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되, 그 사람이 왜 그렇게 말하는지 그 근거에 대해서는 주목하세요.

만약 그 사람의 근거가 타당하고 그럴듯한 것이라고 판단된다면
그것을 여러분의 원서질 판단 근거 목록에 추가하세요.
하지만 그것이 여러분 원서질의 유일한 근거가 되지는 않도록 주의하세요.






8.다수가 주장한다고 해서 그것이 진실인 것은 아닙니다.

성훌이나 중훌은 무리 지어서 조직적으로 활동하면서
자신들의 억지를 뻔뻔하게 사실처럼 말하고 다니기도 합니다.
또한 12학년도의 hihihihihi라는 훌리(혹은 천사)의
샤대 컷예상은 처음에는 사람들에게 비난 받았지만
나중에는 그것이 다 들어맞으면서 그는 오르비의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되었습니다.







9.스스로 훌리처럼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스스로 공부하세요.

원서질도 공부입니다.
예전 이맘때 오르비글 검색해서 차근차근 읽어보시면서
원서질 공부하세요.
예전의 훌리들이 어떤 식으로 글을 썻고,
자신의 주장을 펼쳤는지 검색해서 읽어보세요.
수능 끝나고 정시 원서접수 전까지 할 일도 없으실텐데
시간 조금만 투자하세요.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10.개인적인 생각에, 학생 개인이 모을 수 있는 정보 중에 가장 가치 있고 믿을만한 정보는
직접 모은 표본입니다.

오르비에 "이 점수로 어느 학과까지 되요?" 이런 의미 없는 똥글 올릴 시간에
인터넷 돌아다니면서 직접 표본 모으세요.
훌리들이 순진한 수험생들 겁 줄 때 쓰는 수법 중에 가장 진부한 말이
"XX학과 보통 입결이 XX%선에서 형성 되는데ㅠㅠ힘드실듯"입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입결 자료가 무의미하다는건 아니지만
입시란건 매년 독립시행이고,
속고 속이는 정시판에서 그나마
믿을만하고 의미 있는 정보는 본인이 직접 모은 표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훌리가 작정하고 달겨들면 그 표본도 오염시킬수 있는거지만요.











훌리에 대해서 쓸 생각하니까
되게 쓸게 많을거 같았는데
막상 급하게 쓰려고 하니까
생각 나는게 별로 없네요.
나중에 더 생각 나는게 있으면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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