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좀 도와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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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번에 현역이였던 고3입니다.
고2때까지 등급이 677이였습니다
고2 겨울방학때부터 정말 열심히 한다고 하고 새벽 1~2시에 맨날자구 수능1달전부터는 그냥 야자 10시에 끝나면 11시에 잤습니다.
9월에 334찍고. 정말 안오른다 생각했지만 그래도 수능때 223까지 1등급씩만 더올리자했더니..
3학년이후로 받아본적없는 어처구니없는 성적이 나왔습니다.. 언어 그레고리 채권나오더니 시간없어서 문제도 못풀고 수리는 6,9월 역대풀던 5개년기출을 3번돌렸는데도
잘모르고 찍은것도 정말 다틀려서 죽고싶은생각뿐이였습니다.. 정시로 간다고해서 논술도 전혀준비없이 지금도 허무하게 3일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정말 진지하게 상담하고 고3때하던것처럼 1년더 한다고 말해보고 아버지는 생각하고계시는데요...
독서실에서 혼자 메가스터디,ebs 강의들으면서 미친듯이 공부만할까요, 아니면 재수학원 끊어야하나요..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고3때도 추석떄는 정말 혼자 6시에 일어나서 씻고 밥먹고 바로 독서실가고 저녘12시되면 나와서 5시간만 자고 그렇게 5일 동안했습니다. 충실하게요.
그래서 독학재수하면서 ebs외국어고등학교 수학선생님이 하는 90강짜리 미적분과 통계기본 정석편강의 전부 완강하고,지금 그래머존이라고 영어문법책도사고 처음부터 기초부터
튼튼히해서 시작하려고 샀습니다.
아니면 재수학원을 다녀야하나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궁금한 재수논술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건가요..? 정말 너무 혼란스럽고.. 어머니는 제가 수능망쳤다니 말도해주지않으십니다..
정말 힘들어 미칠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나요.. 제발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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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개인차일수도 있지만
독학재수 경험자로서는 완전 비추인데...
고3때 했던거만큼 재수하면 성적 오를수 있을거라 지금 성적오르는 과도기에 한번 삐끗한거라고 생각하고 독학재수 결심햇었는데
생각만큼 쉬운게 아니었어요... 마음먹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독서실에 가서 앉아도 공부안될때가 상당히 많았고
특히 3월까지가 가장 힘들고 대학생 친구들 방학,축제기간이 너무 힘들었어요..
재수 생각하신거면 지금부터 시작하는게 맞으니 구입하신책 강의등은 지금부터 2월까지 끝내시고 2월중순에 종합반 들어가시는걸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고3때 옆에서 같이 죽기살기로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었던게 정말 큰거라는걸 독학하시면 느끼실거에요
물론 환경좋고 아침 7시에 가도 사람많은 독서실도 있지만 어찌됬든 그 사람들이 나와 같은처지라는 동질감은 많이 떨어질거에요
여기까지는 제 의견이구요
만약 독학을 결심하셨다면 정말 철저하게 준비하시기를 권장해드립니다.
지나고보니 가장 아쉬웠던게 뭐냐면 너무 무계획으로 이것저것 좋다는것들(책,인강등) 다 해야 성적잘나올것 같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하다보니
결국 끝내지도 못하고 혹은 거의 벼락치기로 마무리지은 인강이 상당히 많았어요
독학을 결심하셨다면 누구보다 완벽한 계획을 세우고 이것저것 하는게 아닌 과목별로 소신을 가지고 공부하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한가지 예로 제가 물리1이 많이 약해서 인강,좋은자습서 ebs등 다 구입해서 이것저것 인강도 2~3선생님정도 번갈아가며 했지만
결국 자신있게 개념서 한개 + 기출문제만 달달판 화학1보다 성적이 안좋았습니다.)
독학재수는 정말로 고독하고 몇배로 힘들거 같습니다...
슬럼프가 올 확률도 크구요...
학원 다니시는게 여러모로 좋을거같네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