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프로파일러 [493501] · MS 2014 · 쪽지

2015-01-09 08:55:08
조회수 8,509

[최명형T] 재수를 일찍 시작하는 학생 또는 막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고3 수험생들을 위한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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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없다보니 글을 올린지 너무나도 오래되었네요...


재수학원에서 강의를 하다보면 이맘때쯤 재수를 결심하고 선행반으로 들어와 공부하는 친구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우선 원론적으로, 저는 선행반에서 스타트를 끊는 수험생들을 높이 삽니다.

그만큼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고 따라서 조금이라도 먼저 공부를 시작하고자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 해당하기 대문입니다.


지금 이시간 재수생활을 시작한 수험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의욕이 앞서 과도한 계획을 세우지는 마세요.

기숙학원에 출강을 해보면 심야자습이 있습니다. 지금 출강하는 학원의 경우 5시30분 기상에

10시30분 취침이 일주일 동안의 일과입니다. 일주일 내내 수업과 자습이 있지요.

스타트를 끊고 의욕이 하늘을 찌르다보니 이것도 해야 할 것 같고 저것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주간계획표상에 너무나 많은 공부량을 집어 넣다보니 시간의 압박을 느끼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일주일 이상 공부를 해보고는 10시30분 이후 심야자습까지 시작하게됩니다.

이는 공부라는 장기레이스에 있어서 좋지 못한 의사결정에 해당합니다.

실제로 교대에 진학했던 한 학생은 무리한 계획을 꾸준히 밀고 나아가다가

10월경 컨디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해서 다음 해에 다시 한 번 공부를 했던 경우도 있습니다.

적당한 수면과 적당한 휴식을 확보하고 계획을 세워서 이 시기를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는

전략적 베이스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학습성과를 살피세요. 하지만, 고민은 금물입니다.

어휘학습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항상 학생들에게 어휘교재를 하나 잡아서

누적학습을 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첫 날 1회, 둘째 날 1~2회, 셋째 날 1~3회...

그리고 모든 회차를 다 보게 되는 날로부터 한 달 정도는 모든 분량을 반복해서 보라고 말입니다.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고, 특히나 그동안 공부를 많이 쉬었던 학생들 입장에서는

도무지 성과가 나는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60회차 어휘교재라면,

60일 지난 후에는 1회차는 60번은 보았을 것입니다.

초반에 밀어 넣는 양이 100인데 채 10도 남아있지 않은 것 같다고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재차 반복하는 과정 속에서 남는 양은 20, 30, 40으로 점점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지요.


3. 장기계획에 연연해하지 마세요.

공부를 시작하면서 몇월 까지 무엇을 끝내고 그 다음에 무엇을 보겠다는 식의 연간계획은

그다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그저 마음 속에서 그려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공부계획의 핵심은 주간계획이고, 주간계획의 내용을 결정하는 것은 끽해야 월간계획입니다.

이번 달, 또는 앞으로 몇주, 며칠 동안 어떤 교재를 보겠다는 것에 따라 추산해서,

매일 같이 해주어야 하는 학습량을 결정하고, 주간계획표상에 기입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주간계획의 일간성취 정도를 체크만 해주시면 됩니다.


4. 기본기에 집중하세요.

욕심이 많다보니 무작정 문제부터 풀어보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정상적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수험생들이라면, 영어과목을 기준으로

1년 동안 적어도 천 문항, 보통은 2천 문항 정도의 문제를 풀게 됩니다.

하지만 성적향상은요? 그렇게 문제를 푼다고 해서 성적이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지금 이 시기는 어휘와 구문의 기본기를 충실히 다지는 시기입니다.

기본기가 다져져야 독해지문의 이해와 실전 답추론이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해지는 것이지요.

기본기가 없어서 중간에 무너져내리는 경우를 너무나도 많이 보아왔습니다.


5. 피드백이 가장 중요합니다.

단순히 학습내용에 대한 복습이 아니라, 내가 공부했던 내용 중에서 캐치하지 못했던 점이 무엇인지,

틀린 문제를 맞추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왜 정답이 나오게 되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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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갑자기 생각이 나 몇 글자 끄적였습니다.

기숙학원 출강을 하다보면 이 시기에 공부를 시작한 학생들이 저마다 목표한 바야

다르겠지만, 결국은 상당한 성적향상을 일구어 내는 것을 많이 보게됩니다.

마인드의 차이가 많은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2015년 올 한해 원없이 공부하고 또 걸맞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한 해가 되길 빌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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