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 의대 추합이 됐고 서울대 산공 추합 기다리는중인데..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5665666
아직 추합 기다리는 입장이고 될락말락 한 거 같으니 김칫국이 너무 과한가 싶기도 하네요.
근데 둘 다 됐다고 기분좋은 가정을 할 때 어딜 가야할 지 모르겠어요.
사실 이런 글 올리는 것도 좀 부끄러운 짓이긴 한 게 전 원래 의대는 생각이 없는 재수생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자연과학대학이나 공대계열 어떤 학과에 꽂혀있어서라기보다는
의대, 의사라는 데에 좀 막연한 거부감이 있어서요.
다른 사람들 생각하는 것만큼 의사가 좋은 직업이라 생각하지도 않고, 적성도 안 맞을 거 같고
의대간다고 다 의사로 성공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학구열 이런 거 갖고 사는 성격이 아니다 보니 공대를 꿈꾼 게
공대 공부가 더 좋아서라기보다는 덜 나빠서였다고 말씀드리는 게 더 맞겠네요.
누차 말씀드리지만 산공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 김칫국 끓이는 냄새가 나더라도 참아주세요.
하여튼.. 가군 서울대 나군 연대 각각 (정보)산업공학과, 다군에 순천향대를 지원한 상태에서
나다군은 붙고 가군은 기다리는 입장입니다.
가군에서 추합을 기다리는 중이니 가군이 안될시 나다군중 어디갈지 선택해야하는 입장이었는데
몇달 전까지만 해도 당연히 공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선택을 하자니까 의대를 놓기가 아쉽더라고요.
재수하면서 의대 의대 노래를 부르는 친구들하고 어울리다보니 인식이 바뀌었는지..
고민하다가 일단은 순천향 의대를 등록해두기로 하고 연대 등록금 환불신청했습니다.
솔직히 좀 민망했죠. 저한테도 그렇고 친구들한테 니들 의대타령 좀 그만하라고 짜증내던 전데..
그래서 이젠 아직 불합상태인 서울대 산공과 순천향 의대 사이에서 결정을 해야 될 수도 있는 상황이죠.
서울대 떨어지면 순천향 가는거구요..
솔직히 둘다 붙으면 서울대 갈 겁니다. 거의 확실히..
근데 이번에 연대랑 의대사이에서 선택하는 문제로 주위사람들이랑 부모님이랑 얘기해보니까
주위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미쳤냐고 의대가라고 하고
제가 의대 싫어하던 거 알고 강요 안 하시던 부모님도 막상 제가 머뭇거리는 모습 보시니까 의대가길
내심 바라시는 거 같아요. 특히 엄마는 아주 좋아하시고..
제가 뭐 남들 기대 못 맞출까봐 걱정을 하는 게 아니고요..
주위사람들의 이런 반응을 보니까 그냥 의대가 내 생각보다 훨씬 좋은 곳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딜 가라 어디가 좋다 어디가 나쁘다 이런 얘기보다는
그냥 두 가지 진로에 대해서 어떻게들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그 길을 가시는 분들 혹은 갈 생각이신분들이면 더 좋구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모든 감정, 정서 등을 논리로 분석하는겁니다
-
ㅈㄱㄴ
-
내 역랑이 딸릴 듯
-
누가 쓴거 읽어야하는거지 설민석이 쓴 거 살까
-
과외 2
입학 전에 쌩노베 학생 좀 가르치고 싶다 혼자 공부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싶다...
-
밸런스 게임. ‘미국에 방위비 분담금 5배 정도 올려주기 VS 주한미군 대폭 감축...
-
행정학과가서 외시준비하는사람은 나밖에없겟지..
-
개정은 원순열이 안 들어가서 따로 공부해야 한다는 거 같던데 분량 많거나 난이도...
-
고3 정시 고민 0
생명과학과 희망하는 고3 학생인데 원래 다 이과 과목이였다가 공부량이 너무 많아져서...
-
부산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부산대 25학번]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부산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부산대학생, 부산대...
-
잘 돌아서 안 하려고 했는데 또 들어오게 되네
-
탐구 풀때 0
난이도가 어떻게 나오든 글자가 많으면 타임어택이 안돼서 힘듬 그래서 사탐이랑 생1 못하겠더라
-
부탁이 아니라 강요입니다
-
등급컷은 상관없고 만점표점이 궁금한 ChillGuy일 때 저번 칼럼에서 2등급 이하...
-
짤리려나
-
5천원 더내고 cc받을걱정하면서 기다려야함 ㅎ
-
안녕하세요 수학강사 이대은입니다. 벌써 2025년이 되고 이주일이나 흘러서 수업하는...
-
한석원 알파텤 다음 기출로 넘어가도 무관??
-
고심리 썼었다면 붙었나요?
-
예비고3들한테 취업걱정 ㅈㄴ받노
-
성대 공학계열 0
최종컷 몇으로 보시나요...? 아직 점공 50퍼도 못 넘었던데 ㅠㅠ
-
아니 진짜 과외 4
어케하죠... 과목은 수학입니다. 가르쳐야 하는 애는 그냥 노베고요. 현재...
-
누가 만든건지 참 ㅋㅋ
-
정시일반 만큼이라도 살려줘라 우리는 거의 정석대로 온거잖아 우리만 빼고 좀 해
-
번아웃 와서 학교도 자퇴하고 2년동안 시간 날리다 이제는 고3돼서 공부 해야하는데...
-
밑줄 친 부분 구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전개를 이용해서요
-
ㄷㄷ조심해야지
-
그 전에 원서 접수한 애들은 구제해줄텐데 버리고 온 한의대.. 수의대.. 공대.. 아른거린다
-
출신인물 란에 아는 유명인들 몇명나옴
-
공군 7월 11
컷 100점? 101점? 얼마일까요
-
양자정보공학 입결 어디까지 박을까
-
가만히 앉아서 피해자 됨 걍 수험생활하고 의대왔는데 왜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 건지...
-
적폐전형 0
기균 저소득 썼는데 이건 적폐가 맞는 것 같다.. 돈 많이 벌면 사회에 돌려놔야지
-
삼수 고민 4
평균4등급 따리인데 6월부터 시작하면 인서울 들어가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美당국, '불법 선거요원' 혐의 중국인 체포…中 "상황 몰라" 1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국 당국이 2년 전 캘리포니아 시의회 선거에서...
-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아마 26 모집정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8
물론 개인적인 뇌피셜에 불과하긴한데요의평원은 지금 25 의평원 불인증을 통해...
-
불인증되면 11
퇴학 처리된 전적대에 재입학 가능하냐 진지하다 ㅅㅂ
-
걍 수능접을까 패스값아깝긴한데
-
공대 물리 질문 0
공대 전과 목표로 물리 ebs개념강의 듣고있는데요 개념교재에 있는 문제들 말고 따로...
-
후후오나 0
ㅇㅇ
-
현대시 고전시가 0
현대시랑 고전시가가 많이 약합니다 이 두 파트 잘하시는 선생님 추천 좀 부탁드랴요ㅜㅜ
-
확통 질문 1
재수생입니다 미적에서 확통으로 넘어가는데 고1수학에 경우의 수 순열과 조합쪽 기억...
-
이 문제입니다. 각 코일에 흐르는 전류를 구해야 하는 내용인데요. 문제 조건은 제가...
-
컨설업체는 가장 큰 문제가 지들끼리 정보공유를 안함ㅇㅇ 1
이름보고 드가는건데 ㅇㅇ
-
기출을 씹어먹어야하나 에혀
-
김준vs고석용 6
김준쌤이랑 고석용쌤이랑 차이가 많이 나나요? 지금 베개완 듣고 다음엔 뭐 들을지...
-
이번에 정시 지원해두고 있는 현역임 수능성적이 그렇게 좋은편은 아니였음에도 상향을...
-
시가바 가고싶다 0
술 한 잔 땡기고 싼 거 태워도 최소 6만원인데 돈이 업따....
-
황교안 "부정선거로 192석 차지한 야당…주사파·친중 세력 결탁해 내란 프레임" 6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오늘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황 전...
-
로그 알파베타와 로그 베타알파가 서로 역수관계인가요?.?
순천향의대가 의대중에서 어는정도인가요?
의대가 40개정도 있는데 십대 초반정도
한의대 치대 포함해서요?
이분은
순천향의면 충분히 고민되실법 하네요...ㅜ
어딜 가든 다 좋은 학교인 거 맞고 어디가 아깝다고 얘기하기에도 어려운 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주변에서 통상적인 20대초중반의 만족도를 보면 서울대 산공과보단 의대가 나은 거 같아요. 공대보다 의대가 낫다는 말이 아니고 산업공학이라는 학과가 배우는 것이 독보적인 것이 아니라서, 확실한 전공을 배우고자하는 분들에겐 조금 애매한 학과인가봐요. 그나마 공대 중에서 수학물리 제일 적게 하는 곳이라 그것이 좋아서 설산공 들어간 친구들, 지금 고민하다 의전으로 갔거나 대학원 간 경우가 제 주위에선 대부분인 거 같습니다. 전화기처럼 취업에서 깡패라는 것과 내가 깊게 파고들 수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 모두 충분히 충족되는 과는 아닌 거 같아보였습니다.본인이 산공과에서 펼치기로 한 포부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순천향의대가 여러모로 근심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선택지인 것은 분명한 거 같네요.
의사에 뜻이 없다면 설산공 홈페이지 들어가서 보세요~
설산공 좋은 과예요
졸업후 경영이나 경제쪽으로 더 진학하여서
의대공부하는 만큼만 더 공부하신다면
학계에 남아도 좋고
기업으로 가도 의사못지 않은 삶을 사실수 있을거예요
원래 산공가려하셨으면 거기 가는게 맞죠.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바꿔도 넘버1 대학이잖아요~ 과 선호도야 건국 이래 계속 변했고, 앞으로 바뀔수도 있고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ㅋㅋ
지금 순의추합에 목을빼고 기다리는분들 많을텐데..
제개인적인생각으론 너무너무공대가고싶었다.또는 의대공부무섭거나 외우는거 너무 괴롭다.면
공대가 맞을거갖고요.특별히 엄청하고싶은거 없었고 그냥 시큰둥 하시는스탈이면의대가 맞을듯요
의외로 공대 의대 둘다 그저그래.시큰둥하신분들
의대끌려가서 (주변권유로) 공부하다보면 잘맞으신다는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