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실모를 풀면서 느끼는 점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59210045
국어 수학 과탐 어떤 과목을 풀어도 공통적인 문제인 거 같아 물어봅니당
종종 낯선 문제에서 제 사고수준을 넘어서는 양만큼을 한꺼번에 처리하려고 할 때 머리가 정리가 안되고 허둥지둥대는 버릇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1. 수학 문제를 풀 때, 특정 기준에 따라 그래프를 분류하고 그 중에 모순되지 않는 case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그 기준이 기존에 제가 풀던 문제에서 접하지 못한 것일 때 그 과정을 스킵하고 논리 없이 무작정 대입해서 특정한 case를 찾는 데에만 집중한다던가(분명 그래프를 어떤 기준으로 분류할 지 고민하고 그 기준에 따라 귀납적으로 추론해가며 그래프를 확정하는 과정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2. 독서에서 복잡한 문장 구조를 처리할 때 내가 규정하고 넘어갈 수 있는 선에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문장을 처음 읽었을 때어떤주장을 하는 거 같다, 어떤 특정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 거 같다, 어떤 논의를 펼치기 위해 개념을 설명하는해서 제가 놓쳤던 구체적 내용들 그러니까 그 문제상황이 무엇이고 어떤 현상에 대해 어떤 주장을 하고 있고 어떤 논의를 위한 것이고 등등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앞 내용이나 뒷 내용과 연결되고 이해해야 할 내용을 놓쳤다면 앞 부분에서 찾아보고 그럽니다)
구조에 대한 이해 없이 무작정 내용을 처리하고 이해하려 한다던지
과탐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11일동안 제 사고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게 무리라는 건 잘 알고 있고 결국 제가 할 수 있는 사고를 차근차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뭐가 문제냐고 물어보실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실모를 풀다가 제가 밟고 있는 과정이 조금 걸린다 싶을 때, 자꾸 쉬운 방법이 있는데 내가 돌아가는 게 아닐까, 비슷한 문제가 없었나 이런 고민을 하다가 시도조차 못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생기는 성격 문제인 거 같기도 하고 물론 압도적인 실력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평소 공부할 때 제가 어떤 값을 구해야 할지, 그리고 그걸 구하기 위해 어떻게 사고해야 할지 고민해보고 그랬었습니다. 시행착오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건지 처음부터 이상적으로 사고하지 못했을 때 그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교과 내용별 학습목표 같은 것도 보고 일관되게 시작해보려 해도 크게 나아지진 않은 거 같습니다. 이 상황에서 수능장에서 제가 공부한 만큼 욕심내지 않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선에서 하고 올 수 있게 해줄 나름의 마인드 컨트롤 노하우가 있을까요..? 비슷한 고민 해보신 분들 있다면 꼭 댓글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인스타 시작할까요 12
수능도 끝났는데 너무 재미없게사는듯뇨
-
자고 일어났는데도 아프네
-
I don't wanna die in the paradise~ 0
Just wanna die like a samurai~
-
만표 63은 에바잖아 진짜
-
얘! 동덕여대는 지지란다! 근처도 가지마렴~
-
10모 보고 담임쌤이나 나나 부모님이나 이건 됐다 했었는데 삼수하고도 점수가...
-
연봉 1억 1
기원ㅋ
-
지금은 사라졌는데 떠있길래 바로 교재 구매하고 오티까지 다 봤는데 지금은 사라졌네요 저만 봄??
-
이게 단순히 혜택 조금 빼는 어그로인지 가격인상인지 이제 구별이 안됨
-
https://link.yeolpumta.com/P3R5cGU9Z3JvdXBJbnZp...
-
야식 뭐먹을까요?
-
신청은 저 (Airfrance[IMIN 726684])에게 쪽지를 보내서...
-
야식 추천받습니다
-
왜냐? 내가그 만년하위권이었으니까 강민철 유대종 코동욱 다들어보고 사설간쓸개이런거...
-
제발 근데 진짜 벌써 얼마 안남았네.......
-
뿌듯하군요
-
좋구만 좋아 5
밤에 들으니 기분이 좋군요
-
4등급이 4
탐구 4등급이랑 영어 4등급 둘 중에 영어 4등급이 더 치명적이죠?
-
92731970592911180120561810061022901831 1
제 기억이 맞다면...
-
150분이나 잡혀 있던데 구체적으로 무슨 상담하나요? 진로진학상담이랑 표본분석 이런...
-
예비 고3 커리 2
국어 - 김승리 풀 커리 영어 - 이명학 션티 고민하다가 이명학 오티 듣다가 졸려서...
-
10792912273201123122514601417 덕코는 없음. 그러나 이게...
-
진학사 실채 나오면 살려고 존버중인데 고대 어문 쓰고 서성한 공대 같이 붙으면...
-
실제 성적표가 안좋게 나오면 어쩌지 싶어서 미칠거같음 4
진짜 미칠거같음 죽겠음
-
ㅁㅊ 뭔 근크림이여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달달허이 맛있긴 했음 파인애플 피자도 ㅁㅊ...
-
개념+기출 한번 하고 이제 n제 풀어보려 하는데 어떤가요?
-
오늘은 치팅데이 8
피맥이 최고
-
제발올해성불하게해주세요제발제발제발 하나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께 기원하옵나이다.. 아멘
-
게으름은 어케고침뇨? 20
이새끼 맨날 아 진짜 공부해야지 하면서 잠들고 다음날 일어나면 5분 깔짝대다가...
-
키가9등급인게서러움뇨
-
경북대 수학과/수학교육과 교수가 되고싶움... 경북대 수학교육과에 30초 교수님...
-
송하냥이 ㅇㅈ 18
캬
-
수능보다 편입이 더 나음? 연고대까지는 편입이 나은것같은데 그 위부터는 모르겠음...
-
3월쯤인가ㅏ??
-
누구임뇨?
-
제발
-
어떤가요???
-
현재 고졸이고 그냥 일하고 있었습니다 취미로 코딩을 하고 있는데 너무 적성에 잘...
-
고대되냐마냐 안절부절하는거랑은 차원이 다른 서러움이 몰려옴뇨 사람이 어떻게...
-
ㅈㄱㄴ
-
아닌게 이상하지 ㄹㅇ
-
얼었다... 4
-
나이 성별 축처진가죽을 뛰어넘은 진짜사랑
-
1~5권 사놓구 안보고있음...
-
ㅇㅇ??
-
화작 실수 한문제만 호머하면 이렇게되는데.. 아.
-
언 또 속
-
리본 여러개라서 이상하다는 말 들은 뒤로는 그거만 보여서 집중을 못하겠음..
-
ㄹㅇ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