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g [1192257] · MS 2022 · 쪽지

2022-12-20 21: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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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기출분석 잘하고 있나 자가진단할수 있는 글 (기출 분석의 방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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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B) [585]

AB특수형문제.pdf

저번 글들에 이어서 이번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기출의 틀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진짜 기출 분석의 의미>

사실 우리가 기출을 보는 이유는 과거의 문제들이 미래에도 같은 경향성을 가지고 출제될거란 믿음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기출을 보면서 각 문제 유형들에 대한 분석을 해야합니다.

이 문제는 출제의도가 무엇이고 어떻게 선지를 구성하고 어떻게 난이도를 조절하는지를 연구하고 그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해 두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단순히 문제를 풀고 채점하고 단순히 글을 읽고 막연한 독해력 향상에만 초점을 맞춥니다.

시험장에서 어떤 문제를 보고 아 이 문제는 이렇게 풀어야 가장 효율적인 풀이 방식이야~/저번 기출에서 예고했던 난이도 조절방식을 썼구나~등등의 반응으로 대응하는 사람과

그냥 막무가내로 푸는 사람은 큰 차이가 나겠죠.


아래는 2020년 6월 문제입니다. 이 문제가 올해 수능에서 어떻게 발전이 되었고 이를 분석하고 대비하면 

어떤 차이가 나는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각각의 단락인 A와B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선지의 핀트가 각 단락을 연결시켜서 물어보고 있습니다. 

즉 단락간의 관계를 물어보는게 출제의도인거죠. 

그런데 단락간의 관계를 물어보려면 반드시 글은 상황이 변화되는 시에서만 가능합니다.

시가 모두 같은 상황이라면 선지 5개가 모두 같은 관계의 선지들 즉 비슷한 선지들 밖에 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단락 간 관계를 물어보려면 평가원은 상황이 변화하는 시. 즉 상황의 변화를 기점으로 전후를 나눠 다양한 선지를 만드려고 합니다.이렇게 되면 선지구성이 다채로워집니다. 동질적 관계/인과관계/대립적관계등을 모두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왜 A와B를 저기에 표시했는지 의도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수미상관으로 같은 구조의 글이나 상황이 변화하면서 완전히 대립적인 내용을 가진 첫 번째와 마지막 단락을 잡을 수 밖에 없었던 거죠.선지를 보시면 1235가 전부 같은 걸 말하고 있습니다.

A에 대해선 상황이 변하기 전에 대해선 생명력이 회복하기 전 고통받는 상황들에 대해서, B에 대해선 전부 상황이 변한 후 생명력이 회복한 이후의 상황들에 대해서 선지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둘을 연결시켜 말하고 있습니다. 



올해 수능입니다. 선지를 보시면 마찬가지로 선지를 따로 따로 물어보는게 아니라 ~은 `를 형성한다와 같이 두 개의 단락을 연결해서 물어보고있죠.

그리고 이 시도 역시 아니나 다를까 C를 기점으로 상황이 변화하는 시입니다.

이 문제는 단락을 여러 개로 나눠 놓으면서 상황이 변하기 전과 후를 명확하게 나눠봐라가 문제의 출제의도입니다.


1번을 보시면 상황이 변하기 전이므로 A와B는 서로 같은 관계에 있습니다. 그러나 순환적 관계는 상황이 변했음을 내포하는 단어이므로 성립이 불가능합니다.

2번을 보시면 C를 기점으로 상황이 변화하니 B와 C에 대한 선지를 순차적 관계라고 써준 겁니다.

3번을 보시면 C와 D는 상황이 변화한 후로 같은 관계니 대립적 관계라는 말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4번을 보시면 인과적 관계는 C가 들어가야만 성립이 됩니다. C가 상황이 변화한 기점이니

5번을 보시면 난이도 조절을 한 선지인데 C를 기점으로 상황이 변화했으나 예외적으로 주변에 '덮을 길 없는'이라는 단어로 동질적 관계가 아님을 드러냅니다.


<대비책이 있는 사람이 가지는 차이점>

BEST한 풀이는 이 문제에 대한 대비책을 설립해놨다면 글을 읽을 때 상황이 변화하는 기점을 잡고 선지를 바라볼 때 상황 변화 전후 인과적 관계를 기준으로 본다면

지문으로 굳이 돌아가지 않아도 바로바로 선지를 쳐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문으로 돌아가서 1대1로 봐야하지만 C가 변화기점임을 알고 있다면 지문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바로 풀이가 가능하죠.


<정리>

출제의도: 글의 상황 변화를 잡기

난이도 조절방식: 난이도 쉬움: 단락을 상황 변화 전 후로만 설정/ 선지를 동질적 관계와 대립적 관계 두 개에 한해서 물어봄/ 

                       난이도 어려움: 단락을 여러 개로 설정/인과관계에 대해서도 물어봄/기본적인 내용문제의 판단방식을 이용해 디테일하게 물어봄

대비책: 글을 읽을 때 상황의 변화지점 잡기/ 선지의 상황변화 지점을 기준으로 지문으로 가지 않고 선지에서 바로 판단 


기출에서 수능으로의 변화

단락을 여러 개로 설정하여 본질적으로 글의 상황변화를 명확하게 잡는 것으로 발전

인과관계에 대한 선지를 물어보며 정확한 상황변화 지점 잡기

5번선지와 같은 디테일한 선지 요구 


<마치며>

사실 수험생과 학생의 입장에서 이를 발견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특수문제들을 쭉 분석해보면 새로 나오는 문제들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풀이를 사용하고

난이도가 어렵게 나왔을 때도 미리 분석하고 예측한 대로 나오니 시험장에서 변수 없는 대비가 됩니다.

제 교재에선 이 모든 문제들에 대한 분석을 수록해놨으니 그걸 보고 기출문제들에 여러 방면으로 적용한다면

기출분석을 했던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래 해당 내용에 대한 교재 수록해놓겠습니다. 무료로 배포하는 만큼 한 명의 학생에게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쪽지로 국어 관련 상담이나 질문해주시면 성실하게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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