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허수 친구...어떻게 해야할까요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60802927
이제 26살이 되는 제 친구..... 한번 사연을 듣고 제가 어떤 도움을 줘야 할지 조언해주세요 ㅠㅠ
현재 친구는 지방 국립대 재학중(거점국립대 아니에요)이고, 2024 수능을 응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근데 이 친구는 19살부터 25살까지 매년 수능응시를 해왔지만, 말 그대로 허수 그 자체에요.
국어는4~5, 수학 나형시절 3~4(자연수,정수,유리수 이런 개념조차 모름) 영어는 절평기준 7이 나왔고(말 그대로 초등 영단어도 몰라요), 2022수능은 이과로 바꿔서 물1 화1을 응시했지만,
수학 시험보고 점심시간에 탈주. 그 후 저에게 연락해서
"내년에는 잘 볼 수 있다. 반성하고 성찰해서 내년엔 11111 맞고 서울대 지구환경 가즈아"
이렇게 말하고, 정작 올해 수능은 원서접수만 하고 응시하지도 않았어요... 이유를 물어봤더니, 이과로 바꿔서 미적, 물리, 화학을 공부해야 하는데, 대성패스 끊어놓고 정작 개념인강 1~2강밖에 못들어서래요. (참고로 내년 수능도 응시예정)
사실 꼭 공부로 먹고살아야 하는건 아니고, 다른 길도 많겠지만, 문제는 이 친구의 꿈은 학자&연구원이라는겁니다.
그리고 자기가 평소에 노력을 안하고 머리가 잘 안돌아가서 그렇지, 머리 잘 돌아가고 노력만 하면, 수능따윈 우습다고 계속 말하고 다녀요. (노력을 안하는 이유는, 수능문제가 쓰레기라 흥미가 안생겨서 생각하기가 싫기 때문이라고 함)
그래서 요즘은 겉멋들어서 유튜브로 아인슈타인 다큐멘터리 보고 뇌피셜 물리가설 만들기+수학 올림피아드 문제 찾아보기(물론 접근조차 못함)를 하곤 하는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기초부터 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그래도 이 친구 참 성격좋고 오래만난 친구라서 잘 됐음 좋겠어서 항상 대학과제 질문하면 도와주고, 대학 과목중에 모르는 내용 있으면 종종 공짜로 과외해주고 이러는데, 음... 제가 뭘 더 챙겨줄 수 있을까요? 주변에 이런 지인 있으면 경험담 좀 말해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ㅋ 밥이네 스파링 연전연승 들어와 비록 5라운드 꽉채운 판정승이지만 다음 번엔 1라...
-
난결혼을할수잇을까
-
원래 0
감기걸리면 머리 안돌아감?
-
사문 도표 배우다가 느낀 건데 경제는 도표같은 문제가 시험지에10개인 느낌....
-
이제 도표특강 들을 수 있는자격이 생긴걸까
-
수학 씨발 3
나가디질게
-
추운 날 먹는 따뜻한 음식보다 더운 날 먹는 차가운 음식의 만족도가 저는 훨 높음...
-
국어공부 안하고있고 영어는 독해강의반정도듣고있고 수학은 확통 경우의수부분하고있고...
-
우울할 틈도 없음 올해 우울한 날이 없음ㅋㅋㅋㅋ 피곤한 날만 있음 그래도 행복해
-
아무과목이나 보통 6모 이후에 과외 시작하면 뭐 하나요? 혼자해서 조금 늘긴하는데...
-
삼반수 준비하는데 작년 수능 미적 2등급임. 현역 작년 모두 뉴분감으로 개념...
-
수험생, 칼럼러 아닌 대학생은 오르비에 왜 있음?? 11
찐따라서 현생친구가 적거나 과생활을 망했든지 하나일꺼임 근데 난 두개 다 포함이네 하..
-
문학은 전형태t 0
불끈불끈한 마음으로 울컥! 선지를 지워버리기
-
엄마 전남친이 밥먹자고 해서 밥먹으러 가는중
-
아가 퇴근 ㅋ 3
어제 늦게 자서 피곤행
-
둘이 위도 범위가 약간 다른데 북반구 남반구 각각 어디 사이에 있다고 하면 맞을까요?
-
과년도 수능 및 내신대비 강좌를 몇개월전에 내린다고 띡 예고하고 아예 못듣게...
-
정사 어느 정도면 가나요?
-
6월 30일까지 기르고 잘라야지
-
[2025 연세대 모의논술] 서울대 수학과 박사의 풀이! 1
안녕하세요. 어수강 박사입니다. 오늘은 "2025학년도 연세대학교...
-
다하네 ㅋㅋ
-
떠난 이를 위해 한 잔
-
지방 끝자락 약대 가나요?
-
과생활 망함 8
친한친구 2명 끝.. 1~3학년동안 과행사 참여 횟수 3번(술자리 포함)
-
여유가 없는데 이감 오프 파이널 안 풀어도 되겠지..? 4
상상 오프는 시즌2부터 쭉 타고 있는데 내 돈으로 수능 공부하는거라 여유가 없는데 어쩌지
-
▼ 2024 수능 정법 ▼ 2023 수능 정법 ▼ 2024 수능 사문 ▼ 2023...
-
거의 1년만에 먹는 건데 개맛있네 와 전주비빔 삼김이랑 최고의 조합
-
펌해야징 ㅎㅎ 50프로 할인해준다는데 이걸 어케 참음!!!!
-
정병훈쌤만 봐도 웃겨서못보겠음
-
다람쥐 모의고사 2
풀어봐야지
-
머리 긴지 약 1년 반 12
기왕 여기까지 온거 군대 가기 전까지 길러 보겠어요
-
ㄹㅇ 간신히1이네
-
연세한마음전형으로 연세대 가고싶은데요 혹시 연세 한마음 전형도 내신을 보나요 아니면...
-
오늘 독재 일찍 끝났는데 더 하고 가야겠늠
-
확답하는, 조금 더 자세히는 다른 길을 폄하하는 사람의 조언은 절대 듣지 마세요...
-
싹둑하고싶가
-
폰보면서 걷다가 그림자에 쫄아서 움찔함,,,, ㅅㅂ.... 부끄럽네
-
사문 정법하는데 ㅈㄴ 어려움 오답률 50프로 넘는건 무조건 틀리는듯 이대로가면...
-
존나어지럽네 ㅋㅋ
-
원리는 알아봤자 0
문제 오지게 풀면서 기계화되면 까먹는 경우가 많음 알아봤자 득 되는 게 아니기도...
-
커플중 70퍼는 그런거 같은디
-
김승모 3회차 0
화작에 오답률 91퍼 있네 뭐임
-
으악
-
오늘밤은 0
삐딱좌표계선택과목자유전직16차원함수찢기겉바속촉미분어드벤스드로피탈변곡점스나이핑호커스포커...
-
크앙 2
크앙
-
본인 역사 싫어함
-
으으 유기화학 2
너무 어려운데? 물리화학이 더 재밌는듯...
-
안 했어요 결심 안 했다고요
-
영어는 맨날 3~4등급만 떠요..... 어떤분 커리 따라가는게 좋을까요
-
교직이수 되는 학과 가서 교직이수 하는거 고민중인데
답이없는데요
아이고..
이미 할 만큼 해주시는 거 아닐까요
저는 음... 진짜 좀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싶은데 잘 안되네요...ㅠ
님 친구 연애 많이 해봄?
친구 모솔이에요...
파라다이스님 안녕하세요
솔직히 말해도 되나요
어떤걸요?
친구분한테 상처되는말인데요
무지성 욕은 아니고
네네 적당히 걸러들을테니 말해도 됩니다.
저였으면 저런 사고를 가진 사람은 손절함
자기가 노력하면 다 될거라는 생각부터가 잘 될수가 없는 사람
그냥 자기가 머리 좋은줄 아는 평범한사람인거같음
그냥 포기하라고 하셈
기본이 안돼있음 마인드적으로나 실력적으로나
저럴 때는 일깨워 줄 악역이 한 명 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하하 작성자 분님이 악역이 되기에는 리스크가 크죠...
와우
저도 이번 수능 영어 5컷(50점)맞은 허수에요
잘 될꺼에요
님 영어빼고 개고수잖
뀨뀨대 재학중인 님만 하겠습니까...
ㅎㅎ
무슨 소설속 사람인고같네 안믿겨
자기객관화가 안된다는건 주변에서 진실을 일깨워준 사람이 없었다는건데, 오르비 반응을 직접 눈에 들이밀어주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네요
와 저도 주변에 개똑같은 인간 하나 있었는데 이리저리 고민해본 결과 손절이 답이었어요; 본인이 깨져보기 전까지 못바꿈 저건
오르비댓글 보여주시면 될듯
천천히 가야할텐데
https://m.blog.naver.com/touhounet/221211107006 여기 블로그에 있는 만화들이랑 상황이 비슷한데 일단 자기객관화부터 하는 게 우선일 거 같아요 진심으로 노력했을 때의 나는 별거아닐 수도 있는데 그걸 받아들이고 싶지 않으니까 회피하는 건 아닌지 애초에 살면서 진심으로 노력해본적은 있는지 가능성에 중독된 건 아닌지...
군대 갔음?
군대가면 남자들 자기객관화됨
군필이에요 ㅋㅋ
사실 나이가 20대초반이면 바뀔수 있는데
20중반에 내년에 20후반이면..
경험해봐야 아는 스타일인거 같은데
어떤 방법이 됐든 본인이 깨달아야할거 같고
사실 손절이 젤 좋은듯한데 친한 친구라 하시니
새로운 환경에 가야될듯요
그러면 시야가 확 트인 느낌이 든다 해야되나?
그래서 다들 좋은대학 가라고 하라는거 주변이 바뀌니
새로운 환경이 대학이든 군대든 뭐든지 알바도 좋고
이건 남이 해줄 문제가 아니고
그 친구가 새로운 환경에 가서 깨닫게 하는 방법 밖에 없을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