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engju [714405] · MS 2016 · 쪽지

2023-01-06 15:47:45
조회수 12,497

고등학생을 위한 생기부 관리법 (좋은생기부vs 나쁜 생기부) 정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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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아입시연구소입니다. 다들새해복많이받으세요!


저희가 작년에 고3대상으로 수시원서 컨설팅과 비교과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쌓은 인사이트와 수시 전략글을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컨설팅을 진행하다보니 정보를 몰라서 맞는 학교를 찾기 어려운 학생들, 한 활동은 많은데 이걸 생기부에 잘 담지 못한 학생들 등등 안타까운 케이스가 너무 많더라구요. 저희가 올리는 글들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가장 기본적이지만 또 그래서가장놓치기쉬운, 생기부에대해다루어보려고합니다. 

2024 입시에서변화되는점, 그리고 좋은 생기부의 조건과 실제 사례까지 같이 공유드릴게요 




1. 2024 대입 생기부 반영 변화


우선 2024 대입에서는주요한변화들이있습니다.

학종에서 자소서가 폐지 되고, 생기부 기재 항목이 축소된 점인데요.


수상실적, 자율동아리, 세특 방과후 및 영재원, 독서활동 등의 기록이 이번 입시부터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자소서는 없는데 생기부 항목이줄어든다니. 쓸 수 있는 항목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정보들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소리겠죠.



아무래도 자소서가 없어진 영향이 크긴 하네요. 

지금까지처럼 생기부에 최대한 많은 활동들을 써내고 자소서에서 중요한 활동들을 골라내는 것보다, 

이제 생기부 자체에서 스토리라인을 그려내는 것이 훨씬 중요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2. 생기부의 중요성


생기부 자체의 중요성은 굳이 말안해도 모두 알고 계신 부분일거예요.


같은 학교에서, 

내신1.85등급, 전교3등: 서울대및중앙대의대서류탈락, 경희대의대합격 

내신1.9등급전교4등: 서울대의대합격, 한양대, 경희대, 고려대의대모두합격

이라는결과가나옵니다.


대체 왜 이런 데이터가 나올까요? 


답은 바로 생활기록부입니다. 그만큼 생기부의 중요성이 크다는 이야기이죠.


‘그래, 중요한건 알겠는데, 대체 ‘좋은생기부’가 어떤거야?’

이런 생각들도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저희가 꼽는 좋은 생기부의 기준은 이렇습니다.


1.확고한스토리

2.탐구의깊이

3.가치관이드러나는인성적요소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거예요.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경우, ‘좋은생기부’에대해 오해하고 계시기도합니다.




그렇다면 확고한스토리란무엇일까요?


‘내가 ~ 한경험을해서 ~ 한꿈을가지고, ~ 에지원하게되었다.’ 그럴듯하고 명확한 동기로 보이죠. 

그러나 스토리는 ‘지원배경’을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지원목표’ 를 담아내는것 이어야 합니다. 

내가 궁극적으로 어떤 목표와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지, 그래서 무엇을 해왔고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방향성’이키워드라고볼수있겠네요.


흔히들 다양한 탐구활동을 통해 의학에대한 관심을 드러내면 좋은생기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껏 어려운 활동들을 잔뜩 해놓고도, 이것을 관통하는하나의 방향성이나 주제를 드러내지 못한다면 산만한 생기부가 될수 있다는겁니다.


의학과 과학 전반에 대한 관심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 그중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탐구활동

-> 자신만의 고찰이 담긴 심화 탐구. 활동

정도의플로우가가장이상적입니다.


학년별로 각 단계를 생기부의 모토로잡고 활동들을 쌓아나가는 것도 좋겠죠.




두번째는 탐구의 깊이 입니다. 


탐구의 ‘깊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탐구 활동 자체의 복잡도가 아니라 ‘본인만의 고찰’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점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어려운 주제, 의학계에서 핫한 주제… 다좋아요.  

그런데 거기에 자신의 생각이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시켜서 하는 탐구가 아니라, 내 호기심에서 비롯되어 내가 직접 계획하고 실행해가는탐구활동이 필요합니다. 1번의 스토리와도 연결되면 더 시너지가나겠죠.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에서 어떠한 명확한 계기로 인해 호기심을 가지고(ex. 교과과정에서, 독서활동에서, 다큐를접하고… 등등!) 그에 대한 심화탐구를 진행한다면 진짜 깊이있는 탐구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인성적 요소에서 가치관을 드러내는 것인데요


뭐 이런 당연한 이야기를 하나, 싶으실지도 모르겠네요. 

여기서 얘기하고 싶은건 ‘직책’이 중요한 것이아니라 ‘사례’가, 또 그안에 담긴 자신의 가치관이 중요하다는점 입니다.


3년내내 반장을 했다! 다양한 활동을 이끌었다!


다좋습니다. 그런데 그래서 무얼했냐? 어떤걸 느꼈냐? 그게 훨씬 중요하다는것 입니다. 

학급임원이 아니어도 학우들을 위해서 재능을살려 이런 역할을 했다, 자발적으로 어떠한 활동에 참여했다, 이런 부분들이 훨씬 어필이 될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3년 반장, 생각보다 많잖아요. 더 이상 타이틀로만 어필이 되는 시기는 지났다는 이야기에요.


세특과 행종에 모두 ‘성품이우수’하다고 적혀있어도, 모든 영역에서 입을모아 그렇게 이야기해도 구체적인 사례가 없다면 생각보다 어필하기가 어렵습니다. 하다못해 매일 남아서 청소를 열심히했다! 같은 이야기라도, 내가 무엇을해서 무엇을느꼈는지가 훨씬 중요하겠죠?






앞에서 언급한 사례의 실제 생기부 내용입니다.

여러 항목에서 차이점을 살펴 볼 수 있는데요.


세특의 경우 활동들을 관통하는 전반적인 주제가 존재하는지 여부에서도 큰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행종에서도 마찬가지이죠? 


앞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3년내내 학급임원을 한 경우와 임원활동이 없는경우 에서 오히려 후자임에도 더 다양한 사례로 풍부한 생기부를만든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과 진로 활동 에서도 자신의 스토리에 맞추어 유기적인 활동들로 채워 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학교, 비슷한 성적임에도 이렇게나 생기부가 다를 수 있습니다.


앞에서 저희가 꼽은 세가지 요소들, 실제로 어떤 부분을 이야기 하는건지 이제 아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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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번쯤은 들어보신 이야기일거예요.

그러나 저희가 보여드린 사례처럼, 화려한 활동들로 가득 차있는 생기부보다 이런 기본적인 조건들이 충실하게 맞추어진 생기부가 훨씬 더 묵직한 힘을 가집니다.



또 저희 로아입시연구소에서는 앞으로도 매주! 대입 관련된 다양한 글들을 카카오톡 뉴스레터로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저희 실제 합격생 데이터와 체계적인 정보들 공유 드릴 예정이니까요!

‘로아컨설팅그룹’ 채널을 추가해주시면, 도움이 될 만한 꿀정보만 모아모아 매주 넣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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