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핀 딜레마 지문 좀 찜찜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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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에는 ‘마르크화나 엔화의 평가 절상이 달러화의 과잉 공급으로야기된 문제를 해결한다’고 나와 있는데, 이는 ‘달러화에 대한 마르크화나 엔화의 환율이 하락하면서 미국의 경상 수지가 개선됨에 따라 독일과 일본이 보유하는 달러화의 양이 줄어들 것이다’라는 생각을 암묵적으로 전제함
그런데 환율과 경상수지 간의 관계가 지문에서 명시적으로 언급되지 않아서 논란이 생길 여지가 있음. 왜냐하면 실제로는 환율이 상승할 때 처음에는 오히려 경상수지가 악화되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야 경상수지가 개선되기 때문(J곡선효과)임. 이는 수입품은 곧바로 바뀐 환율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지만, 수출품은 운송과 통관 등의 절차에 따라 일정 시간이 지난 이후에 바뀐 환율에 따라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임
그래서 지문에 옥의 티가 있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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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아니라고 선 그었던데 이러면 의치한약수에 간호대 낄 수 있던거 다 물거품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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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과 의사면허처벌법이 국회 본회의로 직회부됨에 따라 사실상 국회통과로 법안제정이...
국어의 경제지문은 국어문제지 경제문제가 아닙니다.
국어 문제라면 더더욱 환율과 경상수지 간의 관계를 명시해줬어야 함
국어 문제는 사실관계, 인과관계가 명시적으로 드러나면 독자는 그 지문을 그저 납득하고 이해하고 문제를 풀면 되는겁니다. 경제지문으로 우리가 토론을 하거나 반박을 하려는게 아니잖아요?
제 글 다시 한 번 보세요
학문적으로 이견이 있는 부분에서 인과관계를 암시하지 않음으로써 논란의 여지를 남겨놓았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학문적으로 틀렸다는건가요?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볼 수는 없는데 그냥 넘어가도 딱히 문제될 거 같진 않은 정도, 좋은 문제는 아니죠
솔직히 풀리긴 하는데 풀면서도
이해가 아니라 단순 인과로 풀어버려서
국어문제로도 좋은 건 아님
읽으면서 이러면 오히려 반대일텐데?
라는 찜찜함이 남은 상태로 글을 읽고 이해했고
그게 해결되지 않아서 풀리긴 하지만
깔끔하진 않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