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워라벨, 수입, 진료범위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수의사 관련 글 올리실 때마다 잘 보고 있습니다! 확실히 자신의 능력만큼 버는 구조군요.. 다양한 수술을 하는 수의사와 그렇지 못한 수의사는 수련 기간의 차이 혹은 능력의 차이로 갈리는 것일까요? 본인이 수술을 하고 싶어도 배울 여건이 부족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능력의 부족인 것인지 궁금합니다.

모든 방면에서 원인이 있겠지만, 제가 본 바로는 주로 배울 여건 및 선택의 문제입니다.
본인이 굳이?? 라고 생각해서 안하는 케이스지요.
일단 장착하면 수입과 큰 무기가 되겠지만, 수술이라는것 자체가 부담이 될수도 있는거구요.
저 같은 경우는 기회는 분명있었는데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꼭 외과쪽이 아니더라도, 내과쪽도 심화진료 많습니다. 역시 수가도 쎄구요.

재능쪽... 아 재능 특출난 분도 있기는 하죠. 하지만 그보다는 수술쪽으로 특화시켜서
잘나가는 친구들보면 역시 많이 해본놈이 잘한다쪽이 대세 의견입니다.

아아.. 수술이 부담이 돼서 그러는 경우도 있군요
저도 수의사를 희망하지만 제 수술로 환자를 살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 때문에 수술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학부생 때 해야하는 동물실험도 저때문에 한 생명이 희생된다는 것에 죄책감도 들 것 같고.. 저같은 사람은 수의사를 하지 않아야 하는 걸까요?

본문도 어느정도 관련된 내용을 다룬거지만,
지금 수의사가 '모든것을 다해야한다' 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 쓴글입니다.

당연히 수천만원씩 벌고 싶으면 진료 범위가 넓어야 하겠지만,

큰 욕심만 없다면, 바이탈과 큰 상관없는 정도로 진료범위를 좁혀도 먹고 살만큼 법니다.
이전세대 동물병원 다수가 그렇게 하고 있구요

의사와 같아요

그것마저도 싫다면 영상수의사의 경우는 보호자를 직접 대면하지 않기도 하지요


마치 엄청나게 큰 부담과 책임이 있어야 1000만원 될까말까... 가 아니란 얘기를 하려고 쓴 글인지라,
부담없이 편한정도로 선으로 긋고도 보통 사람들보다는 훨씬 괜찮게 살수 있어요.

아아 저는 수술에 대한 걱정때문에 다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관점에서만 바라봤는데.. 자기와 맞는 분야에서 진료범위를 정하면 되는군요! 답변 정말 감사드려요 ㅎㅎ 덕분에 진로 고민이 해결된 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궁금한게 저번에 누가 수의사는 치과랑 비슷한부분이 있다고 하던데 동물병원도 치과처럼 덤핑이 있나요? 현직입장에서 수의사 배출인원은 적절한편이라고 보시나요?

임상 수의사 자체가 임상 치과의사보다 훨씬 적어서 모든 케이스를 알수는 없겠지만
아에 없을수는 없겠죠.
특히나 지금처럼 최근 수의사들이 구세대 수의사들을 질적으로 완전 압도하는 상황이라면, 옛분들은 덤핑을 할수도 있을거라고 봅니다만 저는 그거보다는
병원을 접고, 아에 공무원쪽으로 돌리는 대선배님들을 많이 봤어요 40~50대 분들,
7급이면 아에 시험 안보니까...

정말 잘하는 쪽은 시세의 2~3배 까지도 받는데도 예약이 꽉 차니까 덤핑포함 수가차이는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차이가 심하게 나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죠.
하지만 집단적으로 없애려고는 당연히 합니다

단순히 수의사 배출인원을 떠나서 임상과 비임상, 소동물, 대동물등의 비율까지 합쳐진
숫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의사는 진로 방향이 메디컬중 가장 다양한 편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소동물 임상쪽이라면 아직까지는 '질높은' 수의사의 숫자는 여전히 적으나
(그러니 제 세대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 나오는것 같죠. 얼마전에 듣기로는 30대인데 월 억대 소식까지 들었으니...) 이 인원이 또 다 소동물 쪽에 몰리고, 다 평준화 되면 어떻게 될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숫자가 많아지는걸 경계하겠지만, 수의사의 특징은 말을 못하는 생명체를 다룬다는 점에 있습니다
수의사당 동물 숫자가 똑같더라도, 혹은 오히려 더 적어지더라도 수의사의 질이 높아지면,
수의사당 동물 숫자가 더 적어도, 더 좋은 의료를 제공해서 더 높은 수익을 올리는게 가능합니다. 그이전에 못봤던 것을 발견하거나, 더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가능하니까요.
의외로 보호자님들도 많이 따라와 줍니다.
과거에는 질이 높지 않기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은 케이스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런점에서 단순 인원이 많다 적다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솔직하게 모든 집단에서 정원 늘어나는건 피하려고 하겠죠

수의사 적성만 잘맞다면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네요 루트가 다양하다는점도 큰 장점 같구요

장점이면서 단점도 될수 있는게, 같은 수의사라도 분야가 조금만 달라져도 전혀 모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ㅎ
저같은 경우는 문어발 조금씩은 해봤던 사람이지만요

저 혹시 본문의 수입은 세전 기준인가요?

실수령액 기준입니다.
세전이면 또 개업의냐 페닥이냐 따라서 조금 달라집니다.

세금을 때는 단계나, 비용처리유무 등이 또 달라지거든요

개업자는 종합 소득세를 내고, 이 종소세는 근로소득자의 원천징수하고는 좀 달라요

개원 기대값이 1000-1500이면 한의사랑 비슷하네요?

일단 제 세대때부터 이전세대들 보다 수의사들의 레벨이나 수준이 훨씬 올라가면서 (CT, MRI가 도입되기 시작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죠) 생각보다 큰 수입을 올리는 선생님들이 많아지긴한거 같습니다.
특정지역에서 수입으로는 넘버1이겠다 싶은 분 나이가 아직 40도 안되기도 한거 보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죠.
하지만 본문의 내용도 그걸 다룬것이지만, 본인의 진료범위하고 밀접한 연관을 가집니다.
구세대 동물병원들 마냥 구토, 설사 정도 레벨로 필드나온다음에 1, 2년정도만 수련기간 거쳐서 개원한다고 하면, 영업을 굉장히 잘하는게 아니라면 수입은 아무래도 좀더 떨어지겠죠. 대신에 그만큼 책임이나 스트레스가 덜하겠지만
하지만, 요즘 세대에서 개원하는 친구들은 그보다는 진료범위나 레벨이 더 높아요.
초음파라거나... (장비를 떠나서 볼줄 알고, 다룰줄 아는거 얘기입니다)
그정도할거 아니면 그냥 페이로 남는게 맘편하기도 하니까요.
어쨌든 제 세대정도가 요즘 개원 세대 정도고, 앞으로의 세대들 분위기가 어떨지는 봐야할것 같습니다.

수의사는 병역의무 어떻게 해결하나요?

주로 공중방역수의사로 갑니다.

수의내과학 수의심장학 이러한 학문들이 인의내과학만큼 학술적으로 정립되어 있고 발달되어 있나요? 의학과 수의학 간의 임상질적차이를 논하는게 아니라 그저 단순히 학술적인 부분만 봤을때요. 당연히 인의가 수의보다는 임상질적수준차이가 낫겠지만(동물보다 사람 위주) 학술적으로 봤을때 인의 만큼 내과학 이런게 학술적으로 많이 발달되어있는지
궁금해요.. 에팅거의 내과학은 3500 페이지고 넬슨의 내과학 두께도 상당하고
다른 영상의학 신경학 서적들도 외국원본 보면 두께가 꽤 엄청나더라구요,
이렇게 수의학이 학술적으로 인의학에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많이 연구되어 있는지 궁금해요 . 서적들을 보고 생각보다 두께가 엄청나서 질문드려요

맞습니다. 미국을 필두로 꽤나 발전되어 있고, 우리나라는 그 수준에서 비교도 안될정도로 엄청나게 뒤떨어져 있었지만, 요근래에 와서야 엄청나게 급격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모양세입니다.
말씀하신 넬슨이 내과책의 바이블처럼 쓰이고 있고, 외과에는 포썸이 그렇죠. 영상에는 쓰랄이 있겠고.

일단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면 요근래 들어 엄청나게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전문의 (인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당연히 사람병원의 경우가 더욱 더 체계적이고, 학문적으로도 훨씬 더 깊게 배웁니다.
같은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해봐도 지식 측면에서 평균적인 면에서 차이가 납니다.
전문의 친구들이 훨씬 더 많이 알아요 보통.
마취쪽만 봐도,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미국쪽도 인의와는 차이가 납니다.
물론, 당연히 미국은 사람 의료쪽에서도 최고인 이유도 있겠죠.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부분이라 미국이던, 한국이던 사람쪽과는 차이가 나지만,
수의학도 말씀하신것처럼 굉장히 많이 발달되어 있으며,

특히나 우리나라는 요근래에 와서야 미국쪽을 필두로한 최신의 임상지식등이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용(?) 적인 측면에서도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정말로 다양하고 깊은 케이스들이 있고,
그만큼 수요도 충분히 많습니다. 미국을 필두로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깊게 발달한거겠지
요. 실제로 미국의 수의사 전문의 과정은 우리나라 의사들의 전문의 과정과 비슷한 정도의 수련을 요구합니다. 당연히 연봉이나 대우도 훨씬 높지요. 당연히 그쪽의 인의 수련과정은
그거보다도 더욱 길고 가혹하구요.

일단 우리나라는 그동안은 장비쪽의 문제도 있었지만, 학문적으로 레벨이 훨~~~씬 따라가지 못해서 공급을 하지 못한 측면도 클겁니다. 시장자체가 과거보다 많이 커진것도 있겠지만요.

일단 제가 알기로는 메디컬라인 쪽에서 최전선의 2차 병원이나 임상 교수님들이 중심이 되어, 임상 인강등이 성행하는건 수의사뿐인걸로 압니다 (학술 임상세미나등등은 다른 분야들도 당연히 주기적으로 많이 있지만, 지금 우리나라 수의계는 요즘에 와서야 제대로 된 지식을 배우기 위해 이러한 인터넷 강의나 오프라인 강의등이 성행하고 있는 판국입니다. 물론 의사들처럼 수련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한 교육이 체계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은 이유도 있겠지만요)

요즘 학생들의 경우는 대부분 원서를 읽을수 있는 정도 레벨이 되기 때문에
미국쪽의 지식을 빈닷컴 등을 통해서 배워오기도 하지요.

약물의 경우도 요즘들어서는
원래는 인의에서 시판된후 나중에 수의로 들어오는게 일반적인 경우였는데
수의쪽으로 바로 들어오기도 합니다.

긴 답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질문올려요.
근데 수의학 자체가 기초의학의 성격이 강한 것 같은데 맞나요? 학부6년제의 과정을 보면
의대만큼 기초의학에 충실히 편성되어 있는 것 같에요.
앞에 수의만 붙어다 뿐이지 기초의학의 성격이 너무 강한 것 같에서요.
자신이 성적도 되고 꿈이 의치라면 당연히 의치겠지만 딱히그런게 없고 동물이 좋고
기초의학 생명과학같은 비임상에 관심이 많다면 꼭 굳이 의치가 아니더라도 수의대생활에
만족할 것 같에요. 왜냐하면 수의면역학 수의발생학 수의바이러스학등 이런거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굳이 의대를 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수의대에서도 배울수 있고 기회도 많을 것 같에서요.

의학과 마찬가지로 그렇지요
수의사의 진로 자체가 비임상쪽 비중도 충분히 크기 때문에...

실제로 이쪽으로 나가셔서 충분히 크게 인정받고 계신 비임상 교수님들이 충분히 많이 계셔요

오히려 요근래 들어서 뜨기 시작한 임상쪽보다 지금까지는 그쪽의 비중이 더컸다고 봐도 되겠구요

학교별로 비임상쪽이 특히 강한 학교들도 있고 그래요 교수님들 따라서...

하지만 그래도 연구를 하고 싶다면, 1순위로는 의대를 가는게 더 좋다고들 얘기합니다.

수의대 졸업 후 자리 잡기까지 통상 몇년 정도가 걸리나요?

위에도 적었지만, 자기가 어느정도를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의사의 경우 과에 따라 많이 다른것과 일맥상통하지요
최고의 페이를 자랑하는 정형외과의 경우 펠로우 과정이 거의 필수인것처럼요

여전히 모~든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했을때,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구세대 동물병원정도의 수준이라면, 졸업후 1~2년 경력을 쌓으면 개원이 가능할겁니다만

이러면 수입도 그정도 수준에서 머물확률이 높겠지요. 앞으로 더욱 뛰어난 수의사들이 배출이 되면 더 도태될 위험성도 있겠구요

물론 빠르게 2년만에 임상 대학원을 거쳐서, 그분야 (ex 내과, 외과, 영상등) 레벨을 확실히 올리고, 나와서 바로 동업 개원으로 크게해서 거의 2천만원에 가깝게 수입을 올리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이렇게 분야별 특화로 한 동업 개원이 아니라 1인 원장이라고 하더라도
본문 글에서 언급한것처럼, 요즘은 보통 이전레벨의 수의사들보다는 좀더 높은 레벨이 됬다고 생각했을때 개원을 하는 추세고, 이런 경우는 아무리 짧아도 2년 이상은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친구들 얘기들어보면 그래도 의사들처럼 한 5년 정도는 되는게 요즘에는 일반적이지 않나 싶은 얘기들을 하지요.
하지만 이것도 진료 범위나 목표에 따라서 천차만별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그 시기가 길수록, 허송세월을 보내는게 아니라 자기개발을 꾸준히 한다면
진료범위가 넓어지고, 더 잘되는 경우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준비해서 나오고 고수가의 케이스들을 보게되기 때문에 당연히 그 수입수준은 이전의 원장들보다는 확실히 높을수 밖에 없습니다.

면허는 하방을 정해줄 뿐 상방은 하기나름이죠
의료업은 특히 실력이 중요한 듯 합니다
사실 실력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또 다른 메디컬의 큰 이점이죠

다른 메디컬도 그렇겠지만, 특히나 국내 수의계의 경우는 요근래 변화가 특히나 컸다고 생각하고, 비보험의 특성상 그런 성향이 개인적으로는 훨씬 크게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매우 공정한 현상이기도 하나, 달리보자면 뛰어난 사람들은 넷상에서 징징거리거나 하는일 없이, 자신의 분야에서 꾸준히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기 마련,

인터넷등에서 허세부리거나 하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생각만큼 성공하지 못하고, 징징거리고 있을 확률도 높겠죠

위에도 적었지만, 천언저리 정도 레벨이라면 요즘 후배들 보면 빠른 사람은 1년이면 도달합니다 ㅎ , 페이 좀더 하더라도 상승 속도도 그만큼 빠르구요

그외에도 풀스텍 이라고 할만큼 그 '풀' 이 어느정도인지도 주관적이지요.
정말로 '풀' 이라면 부르는게 값이겠죠



반오토는 이미 의치한수 다 가능합니다

동물병원만해도 주변에 원장으로 페닥만 돌리면서 2~3천 가져가는 병원들 있습니다
정확히는 산업규모가 커지면서 이제 나타나기 시작하고, 가능해졌죠



수의사가 무조건 더 좋다, 이런 얘기하려는게 아니라
막상 나와보시면 말처럼 어떤일이든 쉽지 않다는걸 느끼실겁니다

대체가능성이 높으니까 더 좋다라는건,
바꿔말하면 실력외에 다른 부분에서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기초 자본이 더 많다거나, 인맥이 많다거나,
노력으로 바꿀수 없는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겠죠.
병, 의원 약국들끼리의 의존성도 굉장히 크게 작용하니까요.
뭐 동물병원도 1, 2차 동물병원들과의 의존성이 이젠 생겼지만요.

메디컬 뿐만이 아니라, 문과쪽 전문직까지도 쭉 보면,
정말로 '개인' 으로서 자립적으로 얼만큼 하고, 얼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는
직업특성별로 또 많이 다릅니다.
'자립적, 주체적' 그걸 얻기 위해 전문직을 하는건데도요.

세상 그렇게 쉽거나 단순하지 않습니다 ㅎ
위에 언급한 한의사, 약사 친구들이나 저나 페이로 남아있는데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제 아이가 본과 2학년이고 얼마 전 쪽지도 드렸던 아버지입니다.
fmaklnlfa님 글은 정독하는 편이구요...

최근 방학동안 동물병원 견학을 한달 정도 다녔는데 이제 진로를 어느정도 결정한 것 같더군요.

페이도 10명이상의 수의사가 계시는 병원 원장님 들어보면(대표원장이 제 후배 친한 친구라 일부러 출근해서 만나서 얘기도 하고 한 것 같은데...) 최근은 페이가 많이 올라서 아무 것도 못하는 1년차도 350은 주어야 온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급격하게 이 분야가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본인이 하는 많큼 많이 버는 구조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제 아이는 석사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PAVE로 미국수의사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나가기 전 필요한 시험들 준비하고 나가서 1년정도 대학에서 공부하고 시험합격해서 자격증 따면 미국에서 한3년 배워서 한국에 다시 들어와서 수의사하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더 이상 바랄게 없겠더라구요.
다만 워낙 미국에서 수의사가 좋아서 안들어 오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있고 미국수의사를 준비하는 학생이 증가하는 추세라 미국 대학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은 것 같더군요.

암튼 입학할 때는 공대, 한의대 그리고 수의대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아이의 성격때문인지 참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ㅎ
네, 기억이 납니다. 건강히 잘 지내시는가요?
예, 테크니션보다 가치가 없을수 있는 쌩 인턴 초봉은 이제 4천만원 정도인것 같습니다.

본인이 뛰어나다면 이제는 빠른 사람들은 인턴만 마칠때쯤에도 원장들이 개인컨텍해서 시중과는 다른 조건과 대우를 제시하게 되었죠

제가 아는쪽에서 원래 2년차는 인턴때보다 1200이 올라가지만, 한 인턴에게는 2400 상승에 그외 또 다른 좋은 조건을 제시했더라구요.

미국행은 아무래도 수의사의 상대적인 위치가 급격히 성장했음에도 우리나라보다 미국이 높은것이 사실이고, 국내보다 수의학 레벨이나 학습환경이 좋을 가능성이 높기에 (국내는 앞서나가는 2차급 동물병원의 선생님들이나 교수님들의 대학원 혹은 인강을 통해 배우거나, 인터넷이나 원서로 수의사들이 스스로 외국 수의사들의 지식을 습득해오는 판국이니까요) 레벨을 올린다는 측면에서는 좋겠으나 듣기로는 역시 인종과 언어의 장벽이 크다고 합니다. 언어가 완전 네이티브수준이면 다르다고는 하던데, 우리나라에서도 동남아분들이 한국말하면 다른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페이도 미국에서 전문의까지 한다면 우리돈으로 쉽게 3억 이상, 5억 이상도 가능한것으로 알지만 (초봉 수준 20~30만불, 안정권 30~50만불), 미국 GP라면 거기 물가를 따지면 국내 석사졸 스타트와 거기서 거기일지도 모르지요...

사실 지금 신세대 국내 개업원장들의 수입이 직장인 연봉으로 했을때 3, 4, 5억도 가기 때문에
수의사로서의 열정이 아닌, 경제적인 측면만 따졌을땐 굳이 욕심안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ㅎ

혹시 수의사의 방사선피폭 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촬영시 옷 잘입어야죠ㅎ 아직 문제된 사람은 못봤습니다. 원장쯤이면 거진 직접 안찍기도 하구요

영상수의사 메리트 있나요?
저도 좀 찾아보고 물어보고 했는데 요즘수의사들 기본적인 초음파는 다 볼줄알아서 영상 석사공부할만큼 큰 메리트가있나요? ㅡ페이 노동시간같은워라밸 일자리 등등에서요

실례지만 현직이신지, 예과생이신지 본과생이신지 여쭤봐도 될런지요?

어디서 찾아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요즘 수의사들이 초음파는 다 볼줄 안다라...
ㅎㅎㅎ 그렇게 얘기할 정도되면 요즘 세대의 수의사들 중, 연차가 저 정도 언저리는 되어야 할텐데요?
후배님을 비웃는게 아니라, 어떤 사람이 그런말을 했는지 조금 궁금해져서 그렇습니다.

완전히 틀린말은 아닐수도 있지만, 그런 수의사들은 거의 다 그만한 리턴을 얻고 있을겁니다. 저조차도 초음파 그리 자신 없습니다.
옛날 원장님들 중에서라면 지금도 수천씩 벌지만 초음파 못보시는 분들 수두륵하구요.

영상수의사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그래도 답변해드리자면... 그냥 완전 단순히 생각했을때의 워라벨 및 페이라면 비슷해 보이는 타전문직들보다 우위에 있을순 있습니다.
파트 타임대비 보수로는 주 이틀 근무 세후 400 이상도 종종 볼수 있을정도니까요.

근데 단순 학위에 대해서 여쭤보시는거라면, 수의대생이시면, 본인이 그 석사들만큼, 혹은 그보다 더 영상을 잘 볼수 있으면 원장들이 영상수의사로 써줄겁니다.
아니면 요즘 대형 2차병원들 보면, 아에 저년차때부터 지원받아서 영상수의사로 키우는 경우도 있어요.

근데 모든일을 통틀어서 그 워라벨이라는게... 수험생분들이나 밖에서 봤을때의 워라벨과 실제로 느끼는것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일이라는게 그냥 단순히 뭐 안하고 이거만 하는거 같으니까 쉽겠다. 좋겠다.
이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일단 GP인 저만해도 주5일 근무하고, 월급받지만 근무시간은 공기업 친구들보다 적습니다.

혹시 쪽지로 궁금한 거 여쭤봐도 될까요?

예, 질문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