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윤 3월 모의고사 총평 & 학습 방법 조언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62529502
안녕하세요. 꽃 피고 봄 오면 입니다.
우선 3월 모의고사 보시느라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분들에게는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시험이었을태고, N수생 분들에게는 본인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3월 모의고사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생윤의 경우, 교육청 모의고사와 평가원 단위 시험 간의 분명한 괴리가 존재합니다.
선지를 제작하는 방식도, 묻고 있는 내용의 깊이도 평가원이 교육청에 비해 월등합니다.
그렇기에 잘 보신 분들은 꾸준히 학습을 이어나가주시면 되고, 잘 못 보신 분들도 6월 모의평가에서의 좋은 성적을
목표로 학습을 이어나가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난이도에 대해서는 많이 이야기하지는 않겠으나, 매우 평이하게 출제된 시험입니다.
3월임을 가만하여 등급컷이 매우 낮게 측정된 듯 합니다. (추정 1컷 41)
살펴볼 만한 선지들 확인해보겠습니다.
2번 문항 (하버마스)
ㄴ 선지 : 하버마스는 규범의 타당성 확보를 위해 담론 참여자 모두의 동의를 요구합니다. (만장일치)
ㄹ 선지 : 빈출 개념입니다.
4번 문항 (형벌)
4번 선지 : 베카리아가 종신 노역형을 사형 대신 선택하는 이유는 강도가 아니라 '지속성'에 있습니다.
5번 선지 : 형벌을 시민 사회의 선을 '위해' 가해진다는 표현을 칸트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칸트의 입장에서도 형벌 시행의 결과로 시민 사회의 선은 증진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요.
7번 문항 (해외 원조)
ㄱ 선지 : 원조 시 원조 주체의 이익은 일반적으로 감소합니다. 무언가를 원조 대상에게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ㄴ 선지 : 롤스의 입장에서는 무법 국가를, 싱어의 입장에서는 '원조의 혜택이 돌아가기에 어려워 보이는 정치 체제를 가진 국가'를 떠올리면 됩니다. (ㄷ 선지를 풀이하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9번 문항 (분배 정의)
ㄱ 선지 : 빈출 개념입니다.
10번 문항 (국가와 시민의 윤리 - 사회 계약론)
1번 선지 :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윤리와 사상 사회 계약론 문제를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2번 선지 : 군주는 절대 권력을 가집니다. 모든 권력은 군주에게 귀속됩니다.
5번 선지 : 홉스는 저항권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정권 교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평가원이 이런 식으로 선지를 만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교육청이라서 출제한 듯 합니다.)
13번 문항 (평화 윤리 - 칸트, 갈퉁)
2번 선지 : 이방인이 '평화롭게 처신하는 한'에서만 우호적으로 대우해야 합니다.
5번 선지 : 칸트는 방어 전쟁을 허용합니다.
15번 문항 (환경 윤리)
ㄱ 선지 : 내재적 가치와 수단적 가치의 구분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칸트에 따르면 인간만이 내재적 가치를 지니며, 인간 외 존재들은 인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지닙니다.
16번 문항 (서양 윤리 사상)
(작년 수능에 아리스토텔레스가 어렵게 출제되어 교육청이 이를 고려하여 출제한 것 같습니다.)
2번 선지 : 제시문 독해로도 풀이가 가능하지만, 지성적 덕과 품성적 덕이 있으며 두 덕 모두 후천적임을 알아두시면 됩니다.
3번 선지 : 의무에 맞는 행위는 의무에서 비롯된 행위보다 범위가 넓습니다. (포함 관계입니다.) 그리고 칸트는 후자를 도덕적 행위로 봅니다. 가령 사회적 평판을 유지하거나 증진하기 위해 불우 이웃에게 기부를 하는 행위는, 칸트의 입장에서 볼 때 의무에 맞는 행위이나 의무에서 비롯된 행위가 아니므로 비도덕적입니다.
17번 문항 (시민 불복종)
ㄱ 선지 : 빈출 개념입니다.
ㄷ 선지 : ㄱ 선지와 똑같은 개념을 묻고 있습니다.
이 정도만 확인하면 될 것 같습니다.
남은 기간 학습 방법에 대한 조언입니다.
1) 생활과 윤리의 모든 공부는 평가원 기출문항을 기준으로 학습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교육청 및 타 사설 문항들을 학습하기에 앞서 평가원 기출문제를 완전히 학습하는 것을 목표로 학습을 진행해주세요.
2) EBS 연계교재에 대한 학습도 필수적입니다. 과거에 비해 연계교재의 중요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2021학년도까지는 연계교재를 풀지 않아도 수능 생활과 윤리에서 만점을 받는 것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연계교재도 꼼꼼히 공부해주세요!
3) 많은 분들이 인강 강사 및 커리큘럼에 대해 질문을 해주시는데, 사실 어떤 커리큘럼을 타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커리큘럼을 진행하는 강사분이 수업하는 학습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 과정에서 타 강사로의 이전만 없으면 될 것 같습니다. 커리큘럼을 자주 바꾸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PROTOTYPE 모의고사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그러고보니 고대생은 항상 호감이었음요
-
근과 계수 너네 무슨 관계야? 으흐흐
-
1년 중 절반의 기점이 넘어가는 달이에요 !! 벌써 1년의 절반이 지나갔다니 시간이...
-
하
-
이새1끼들보다는 낫잖음..그래도작수22 올해 30정도면.. 올해15는 좀...
-
공부 ㅇㅈ+6월 결산 11
6월 복기(완료했거나 진행중인것들) 수학 수분감 수1 step1 1~3 단원 뉴런...
-
[칼럼] 저랑 게임 하나 하시죠. 수능 점수를 올려줄. 19
아는 문제를 틀리는 이유 간단한 게임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한글을...
-
뱅보싶 1
ㅠㅠㅠ
-
과탐 사탐러시땜에 난이도 높엿나요?
-
반수생이라 이제 곧 개념 끝나가고 기출 시작하려는데 검더텅이나 자이가 좋을까요,...
-
저는 사실 겨울에 사문정법 최적커리큘럼을 밟았습니다 2
근데 제가 밟혀서 ㅡ,,,ㅡ 3주차 진행중에 런쳤습니다 시스템코어강의 참...
-
콧물개에바네 7
너무많이나와
-
또 친구한테 정병짓 할 뻔 했네 정신과 진료일 당겨야할듯 하 드디어 맞는 양 찾은...
-
당분간 인원 안빠질거 같기도 하고 다 운명 아니겟습니가 예전 처럼 자주 공석모집은...
-
9모 31433 4
고미디. 연언홍영.
-
피부 관리 조언좀... 13
세수 할 때 그냥 비누로만 하고 스킨 로션 바르고 끝인데 보통은 비누 대신 클렌징폼...
-
22 수능 92점이었는데 그게 백분위 98인데... 23수능도 백분위 98찍었는데...
-
차이가 어케되나요 둘다해보신분만 투표ㄱㄱ
-
내가 성장한 탓이려나...
-
목동시대에서 수업 듣는데요 원래 모의반,정규반 둘다 엄소연t였는데 서바시즌때...
-
d-136 시간 빌게이츠 출격 !! 대신 학습마감 +복기 최종끝이 2130이였는데...
-
제목 어그로 죄송합니다 조언 한번씩만 부탁드리겠습니다ㅠ 예체능임 작수...
-
패스 양도할려고 하는데 양도할 때 어떻게 하면 되나요? 전번이나 메일, 주소는 변경...
-
너무 먼데서 봐서 성적표 수령 힘든데
-
문제는 적절하지 않은 선지를 고르는 것이고 1번선지가 "하이에크는 투자증가로 인한...
-
라고쓰면 좌표찍히나요? (사실 티원은 서머좆박고 롤드컵가야 폼이올라서.....
-
정법 인식 조사 5
-
장마철에 학교 버스타고 갈거생각하니 받기싫어짐 아 물론 못봐서 받기싫은것도...
-
ㅅㅂ
-
양도 합니다 3
. . . . . . . . . . . . . . . . . . . . . . ....
-
사라앻 해린아
-
공부 해야한다는건 알겟는데... 왜 해야하는지도 잘 모르겟고... 정신차려보니...
-
카톡 훔쳐보는 보안구멍 찾아줬는데…"외국인이라 보상 없어" 3
카카오톡에서 다른 이용자 계정을 탈취해 주고받은 메시지를 훔쳐볼 수 있는 보안...
-
늦은 밤에 올려보는.. 12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할 수 있다.
-
내가 남한테 10원한장 피해를 줌?
-
공통 많이 틀리는게 불리한가요? (등급컷이나 표점 받을 때
-
현역이고 3모 1, 5모랑 6모 3등급 나왔습니다 기출 1회독 수특 2회독 돌렸고,...
-
7덮 전까지만이라도
-
“매일 1300억 쓰는 남자”…러닝셔츠 입은 일상 공개한 오세훈 4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튜브를 통해 시장의 하루 일과 등을...
-
너무 재밌음 ㅠㅠ 하루종일 틈날때 해서 오늘 38000원 벎ㅋㅋㅋㅋ
-
7월달 한달 다들 홧팅입니당
-
벌써 7월이야? 5
진짜 1년의 절반이 지나갔네
-
념글 보고 제가 풀어본 n제 중심으로 정리해봤어요. 아래로 갈수록 어렵습니다....
-
흑백프사 on 2
흐흐
-
맞나요?? 혹시 문과도 포함인지…
-
7월의 시작 1
나 스스로에게 조금 더 솔직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