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작년보다 난이도 높아질듯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6273358
불수능의 추억 3
2008년 9월 4일, 기사 제목이었다. 6월 모평을 본 후
평가원 측에서는 특정 과목의 난이도를 조절하겠다고
발표하였고 과연 평가원은 의지를 실천했다.
언어 86 79 72
수리가 78 67 58
수리나 77 63 49
천재로 유명하신 박 선생님은 반타작을 해도 3등급이
뜨는현실에 개탄스러워 하셨고 몇년 후면 수학의
난이도는 이렇게 높지 않고 앞으로는 불영어의 시대를
예고하셨다. 이것은 수학 강사의 밥그릇 걱정을 넘은
진심이 담긴 혜안이었고 나는 이 말씀을 아직도 잊을
수 없었다. 다만 한가지 틀린점은 선생님은 4년 후를
예상하셨지만 당장 다음해인 10수능부터 영어 1컷은
92점을 찍었다.
만점자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언어영역
2페이지부터 숨이 막혀오는 수리영역
밥먹고 졸음과 싸우면서 치르는 외국어영역
장장 126분에 걸친 사람의 진을 다 빼는 탐구영역
현역들은 반정도는 풀고 반정도는 찍기 바빴으며
N수생들은 쾌재를 불렀다. 여름방학 내내 하루
두어시간 정도만 공부해도 80점 베이스에 두세문제
잘 찍으면 1등급이 나왔기 때문에 슬슬 풀려가고
있었다. 60점 50점대를 받는 현역들을 보면서 과연
90년대 태어난것들은 단군이래 최저학력으로 불렀다.
9월이 지나면서 슬슬 버릴 탐구영역의 윤곽이
뚜렷하게 잡히기 시작했다. 지리 고자들은 한지를
버렸고, 역사 고자들은 세계사를, 자료분석 고자들은
정치나 경제를 버리곤 했다. 지금도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그때는 경제경시라는 시험이 있었고
경제경시 응시자는 경제 시험만 봤다하면 표준점수
75점은 거저먹은 꿀과목이 경제였다.
그렇게 N수생들은 공부하는 시간보다 위닝하는
시간이 점차 많아지고 수능 후를 기약하고 꽁냥
꽁냥거리던 커플들은 고새를 못참고 손잡고
다니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서 발각되곤 했다.
그때는 썸이라는 단어가 없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155788848
-
7덮 ㄹㅇ평가원스럽게 잘낸거 같은데 시간이 너무 아슬아슬하게 딱 맞아서 시간 줄이는...
-
그림체라네요~
-
ㅋㅋ…
-
내가 쓴 글 수 11
약 6.9천.. 말이 안 되는데..
-
소신발언 5
ㄱㅅ 작은건 꽉찬 aa까진 상관없는데 통나무 몸매면 여자로 안느껴짐 물론 난...
-
학원 중학생한테 과학점수 40점 맞은거냐고 놀려서 애 울리기 치질수술 받는다 함
-
내가 진짜 좋아하는 숫자 있어서 이걸로 주관식 찍고 싶은데 11
4자리임... 왜 999까지 인거임?
-
작수 백분위 99, 올6 백분위 99 이감 시즌3 2회 63점 이감 시즌3 4회...
-
글 쓴거 ㅇㅈ 7
총 2718개 생각보다 얼마 안썼구나
-
29 30번 답 20 14가 확실한겨,.? 빨리 21 13이라고 해봐...
-
쓱싹
-
131일 뭔가 많이 남은것같은데 많이 안남은 느낌임 4
131일이면 기출 회독, N제 다 할 수 있는 시간인데 뭔가 촉박한 그 느낌 아시나요
-
하루 종일 잤다 4
몸이 아픈 건가…. 자도자도 파곤하누 으아악…낼모래 중간 셤인데… 더프라도 오늘...
-
이 글 제외입니다 맞추시는 분께 천덕을 드립니다 댓글 달아주시면 업다운 해드려요
-
비가 왜 안오지 0
일기예보가 계속 실시간으로 바뀌네
-
남자만 들어와봐 21
투표 ㄱ
-
내가 쓴 댓글수 10
약 3만2천개
-
열품타 홍보! 0
비번 11111...
-
!!! 견뎌라
-
역사에서부터 배워 미래를 준비한다는건 너무 맞는듯
-
청렴했던 그시절 나를 보고 반성하고감... 그때닉은 물투화원화작기하독일어였지...
-
비가 쏟아졌으면 좋겠다 10
집 안에서 창 문 앞에 앉아서 구경하고 싶어
-
질받 ㄱㄱ 9
ㄱㄱ아무거나
-
나도 연고대 뱃지가 갖고 싶구나
-
오늘도 한주동안 쌓인 응어리 해결 겸 정신과&심리소 다녀온 1인 ㅎㅎㅎ 아...
-
인스타 스토리에 우울 전시하는거 좀 좋아함 내가 비정상인건가 이래서 중딩따 꿈이...
-
한국사는 잘하네 1
유일자랑거리...
-
글쓰기 힘드네
-
후타순애섹시근육질미소녀성애자 ㄱㅊ?
-
노래방갈까 3
걍 어후 재미가 읍네
-
90점보다 높은사람 2명이라니까 내가 공동3등 or 4등인데 뭔가 뿌듯하다 롤에서만...
-
찍찍
-
살게 한완수 현돌 수특수완 오오.. 돈 개 깨지겟네
-
꼬순내챺챺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성능좋은 서포터 느낌이랄까 그 뒤에...
-
공부글 쓰면 반응이 별로 업씀 뻘글이 반응이 많음
-
저 이미지 어떰?
-
저번 11월쯤인가 복귀 직후 세봤을땐 20808개였을 텐데 복귀 이후에도 엄청 많이...
-
사실상 게이들이 이성애자였으면 다 우리 경쟁자임 게이 한 커플마다 경쟁자가 둘이...
-
약 2.4만개
-
나 편차가 레전드임 4등금에서 만점까지 캬 한국사 공부 너무 노잼이야 근데..
-
혹시 mmi를 실시하는 의대에는 무엇무엇이 있나용??
-
관동별곡 등의 주요작품들은 주제나 표현법 같은거 시험장에서 읽지도 않고 풀수...
-
한국사 6등급인줄 알았는데 4등급 ㅅㅅ
-
이것도 연계되는건가
-
간식충 1
아니 교시 내내 시험 도중에도 간식 처먹는새끼 잇엇음
-
막 쌍욕,인신공격만 아니면 다 가능
-
토요일 오후로구나
-
뭐지 0
학프 신청해놓고 매교시 잠만 자는 건 뭐지 대체? (본인아님)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아재
ㅋㅋㅋㅋ감사합니다
아재..
와 언어컷이 86 상상이 안된다..
아재 대답하시라 아재!
아재 쳇
ㅋㅋㅋㅋ들립니다
아재...아재....아재요!!!!
들려요 들려. 저 귀 안먹었습니다.
승동사마가 06수능 1컷 87인가 하는데 수능끝나고 한 유명한 말이 있죠 ㅋ'것보세요 제가 쉽게 나온다고 했죠?'
ㅋㅋㅋㅋ꿀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