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6월 모고 후 꼭 지켜야할 행동강령(Feat.한의대생)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63217008
안녕하세요, [휘랩영어연구소] 박재휘 & 김강민T입니다.
이번 6평의 결과로 희비가 엇갈리게 된 분들도 계실 수도 있는데,
수능이 아니기 때문에 점수에 연연하기 보다는 본인의 약점을 파악하여
수능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실력을 갈고닦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저도 6평, 9평보다 수능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지금 당장의 모의고사 점수보다 근본적인 실력 상승을 위해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 칼럼에서는 제가 6평 이후에 했던 것들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1. 공통사항들
모든 과목들에서 공통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시험치고 난 뒤 본인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개념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문제 풀이량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쉬운 길을 두고 어려운 풀이를 하여 시간을 낭비하진 않았는지,
우연히 맞춘 문제를 마치 본인이 실력으로 맞춘 것은 아닌지를요.
특히, 쉬운 길을 두고 어려운 풀이를 했거나, 우연히 맞춘 문제를 착각하는 경우는 방심하다가 수능에서 큰코 다칠 수 있습니다.
시간을 줄이고, 자기객관화를 정확히 하기 위해
해설강의를 듣지 않고 완전한 풀이로 다시 풀어보셔야 합니다.
스스로 해결하기 정말 어려운 경우에 해설강의를 참고해봅시다.
이제 각 과목별로 제가 했던 것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 국어
올해 출제된 모의고사 중에서 가장 수능에 가까운 시험이기에
다시 풀어보면서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읽어나갈지 생각해야 하고,
시험 도중 이해하지 못했던 정보들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그럼으로써 독해력을 늘려나가는 것입니다.
또, 국어의 특성상 답이 2개 이상인 것처럼 느껴지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평가원 및 수능 시험에서는 답이 하나만 존재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상황은 본인의 사고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는 뜻입니다.
모든 선지에 대해 꼼꼼히 이유를 따져가며 분석하도록 합시다.
시험 직전만 되면 사설모의고사에 매몰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오히려 ‘검증된 글’인 평가원 지문을 읽어나가는데에 무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사설모의고사는 보조적인 용도로 낯선 글에서 내 독해력을 얼만큼 발휘할 수 있는지,
혹은 ebs 연계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을 늘리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수학 및 과탐
수학 및 과탐은 할 얘기가 많으니 더 세분화하여 설명하겠습니다.
(1) 근본적인 실력
‘하늘 아래 새로운 유형은 없다.’
제가 재수 시절 실력 향상에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던 수학 선생님의 말씀이지만 과탐도 이에 해당합니다.
기출 분석을 완전히 했다는 가정 하에 새롭게 나온 문제를 분석하다보면 많은 논리들이 이미 기출에서 사용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체감을 하지 못하죠.
기출 분석을 제대로 한 사람은 매우 드물고, 시험장에서는 급하게 풀며, 문제의 형태가 조금씩 바뀌면서 복잡해지다보니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실력이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N제만 풀면 조금만 변형되어도 신유형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실력을 올리는 공부를 하다보면 파편화되었던 정보들이 융합하면서
‘아 이 내용이 결국엔 같은 것을 말하는 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시기가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반드시 오게 되어있습니다.
본인이 문제를 정성껏 풀었는지, 대충 풀고 지나갔는지 반성합시다.
물론, 실력이 잘 다져진 뒤에는 많은 문제를 필수적으로 푸셔야 합니다.
아래에 재수 시절 매우 유용하게 활용한 수학 문제 분석 방법에 관한 칼럼 링크 남겨놓겠습니다.
한의대 최초합 만든 ‘수학 노트 작성법’(+손필기) https://blog.naver.com/qkrgid6002/223015135082
(2) 시험은 곧 ‘운영’이다.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이번 시험에서 막혔던 문제를 붙잡고 늘어졌으면 반드시 고치도록 합시다.
지금 당장 마주한 한 문제를 맞추는 것보다 뒤의 여러 문제들을 맞추는 것이 시험에서는 더욱 중요합니다.
또, 막힌 문제를 넘어가고 다시 돌아왔을 때 풀리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시험도 일종의 스포츠 경기와 같으므로 ‘운영’이 중요합니다.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본인이 공격에 가담하는 것을 포기하고 상대편의 잘하는 선수를 집중 마크하는 것처럼 말이죠.
(3) 평가원스럽다?
이제는 평가원스럽다는 말을 버립시다.
이번 21번이 가장 특이했던 문항이라고 볼 수 있는데, ㄱ, ㄴ, ㄷ 문제가 주관식으로 출제되었습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6평이라서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일 수도 있으나, 수능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이 문제, 저 문제 걸러가면서 풀면 안 됩니다.
본인이 풀지 못하기 때문에 하는 핑계일 뿐입니다.
수험생은 모든 것을 대비해야 합니다.
(4) EBS 연계?
평가원장께서 EBS 연계 체감을 높인다고 직접 말씀하셨기 때문에 EBS도 같이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로 이번 6평이 끝나고 EBS 연계 체감이 어느정도 된다고 하는 의견이 꽤 존재했습니다.
잔상이 남는 문제와 남지 않는 문제를 풀어내는 속도 차이는 엄청납니다.
4. 영어
국어의 경우와 비슷하게, 올해에 출제된 모의고사 중 퀄리티가 수능과 가장 유사하므로 분석이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영어를 다시 분석할 때는 본인이 시험장에서 ‘같은 의미를 지닌 다른 표현’들을 잘 연결시켰는지 파악하고,
시험장에서 발견하지 못한 ‘같은 의미를 지닌 다른 표현’들을 최대한 찾도록 해야 근본적인 실력이 오릅니다.
실력이 올라가면 시간은 저절로 남게 되어있습니다.
조급함은 정확도를 떨어뜨릴 뿐입니다.
영어가 절대평가이다보니 방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6, 9평 1등급을 받아오다가 수능에서 2등급 받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언어는 감각이 중요하고, 특히나 영어는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매일 다섯 지문 이상 분석하는 것이 감을 유지하고 실력을 높이는데에 특효약입니다.
참고하면 좋은 영어 분석 방법에 대한 칼럼 링크 남겨두겠습니다.
3월 정신차리게 하는 ✨영어 지문 분석법✨ https://blog.naver.com/qkrgid6002/223026174570
6평에서는 실력이 가장 뛰어난 집단인 반수생들이 유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6평 결과로 본인의 위치를 속단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우연히도 본인이 자신있어하는 문제들이 출제된 것일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 겸손해집시다.
아직 수능도 치지 않았습니다.
6평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을 받으신 분들은 혹시 이 글을 보고있는 지금까지도 후회를 하고 있나요?
안 됩니다.
미련과 잡념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공부를 방해할 뿐입니다.
가장 아래에 있는 링크들 중 첫 번째는 멘탈 관리에 대한 칼럼이니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수능을 바라보며 우직하게 해야할 공부를 하도록 합시다.
아직 충분히 많은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아래에 참고해보면 좋을 다른 칼럼들 링크 남겨놓도록 하겠습니다.
1. 6월 모의고사 당일까지 써먹을 수 있거덩!?(feat. 한의대생) https://orbi.kr/00063124591
2. 한의대 선배가 알려주는 EBS 활용법 https://orbi.kr/00061696699
3. 전과목 공부법 https://orbi.kr/00060986923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특히 벡터, 공도 해설지 보면 물론 이게 정공법인 거 아는데 왜 이렇게 풀어 그냥...
-
탈릅하기엔 여기가 분위기 따스하니 아쉽고 안하기엔 2월달에 발표 시즌되면 합격증...
-
이렇게 쓰면 세개다 붙을까 모르겠네 가군 나군은 대형과라 크게 칸수가 변할거 같진 않아보이는데
-
14시 이후에 가는게 맞을까요.정형외과라 사진 찍고 치료하고 하는데 시간 좀 걸릴거 같아서요.
-
제발.. 붙or떨 확률 뭐가 높아보임 31명모집이에요
-
사실 안맞으면 답없는 과목이라 안맞다 싶으면 확통런도 생각해보시길
-
굿
-
내년 수능 준비 중인 성실함 goat들은 좋아요... 3
저는 오늘 교재 주문함
-
중앙대 외대 중경외시 건국대 건대 라인 낙지 이정도면 적정으로 봐도 되나요?
-
윤 대통령 지지율, 국회 탄핵안 가결 후 30%대 회복 [데일리안 여론조사] 11
[데일리안 = 송오미 기자] 지난 14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후 윤석열 대통령과...
-
공도 삼수선정리가 더더욱 그런데 얘를 논리적으로도 안뚫리고 공간적으로도 ????함...
-
성적높은 친구들이 다군에 고대밖에 쓸데가없네
-
확통은 뭐 팁이라고 할 만한 게 없네
-
알바사장 개빡침 0
원래 나가는 날도 아닌데 나오라고 해서 안된다니까 이유 개 끈질기게 묻더니 결국...
-
건수VS에리카약 0
보통 이런 경우엔 건수로 빠지겠죠
-
김승리 0
김승리쌤 주간계획표는 어디에 올라와있나요??
-
지역교과 입니다. 혹시 계신가요??
-
삼반수 0
재수때 6,9모 34311 13311 이었고 국어실모는 2밑으로 떨어진적 단 한...
-
아무 생각없이 푼 공도 문제 그림을 다시 보니까 삼수선을 찍찍 그어놨음 ㅋㅋ 너무...
-
복학 전 외붕이의 외대 이모저모 (입결, 경영복전 포함) 2
10월 전역하구 정신없이 두 달 쳐놀다보니 슬슬 정시철이더라구요 에타 새내기게시판...
-
전 극호
-
며칠 동안 계속 나무위키 실검에 있는거임? 듣도보도 못한 내용인데 좀 치우지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미리 하나 장만해두세요~~...
-
한의대 공부 얼마나 빡센가요? 빡세다면 공부한 만큼 보상받는다고 생각하시나요??
-
소오신발언 0
텔그는 누백도 만들어야한다 77000원먹어놓고 누백도 안주는건 좀 그렇다고 생각해요
-
어떤 게 좋을까
-
https://orbi.kr/00070838462/%EB%82%98%20%EC%99%...
-
99 96 1 98 84 이거 아무 메디컬도 못가는 성적이었죠?
-
신소재 전전 1
신소재 vs 전자공 하면 닥후인가요?? 가군에 전자공을 쓰고 가군상향카드를 버릴지...
-
둘다 쓰면 붙을거같은데(둘다 낙지 7칸 ) 둘중에 뭐가 나을거같나요?
-
이거 진심 왜 함? 전공책처럼 책이 엄청 큰 것도 아니고 종이책이 공부에 도움된다는...
-
30등에서 37등으로 밀렸다..
-
개미친 결정 장애라 죄송합니다 올수는 25뉴런 듣고 88 띄우긴 했는데 대충 3월...
-
수도권+서울 사람이 10퍼도 안된다는데 가면 적응하기 힘들까요? 충남대랑 고민중인데...
-
이걸 들어가 말아?
-
정시 원서 추천 0
매디컬 쪽 알아보는데 주위에 간 사람이 거의 없어서 추천 받아봄 1. 가천대 의대...
-
..
-
랄집자 짜르자
-
수학 고2 9모로 백분 86 3등급인데 지금 일주일에 3번 2시간씩 수학학원 다니고...
-
캬 예비 3번이 4차까지 안빠지는 학과 응 내년에 고대 안쓸거야 ㅗㅗㅗㅗㅗㅗ
-
[기하] 자잘한 팁 20
생각날때마다 추가 예정 이차곡선 1. 이차곡선은 정의가 우선이다 정의를 표시하고...
-
추천 해주실수 있을까요?? 과외용으로 쓰려고요 한석원 4점기출 괜찮나요?
-
에타에 막 우와~ 서강대 합격했어요!!! 이러는데 너무 귀여움 벌써 내 동생 나이대...
-
왜 공간벡터, 직선의 방정식, 평면의 방정식이 빠졌는 지 높으신 분들의 생각을 전혀 모르겠습니다
-
고대 끝! 2
이렇게 된 이상 내년에 서울대 정문을 부순다
-
약대 병원네임 2
약대도 병원 네임밸류가 중요함?? 인제대 약대면 백병원 있는데 좋은건가 아님 그냥 별개?
-
1년 다니면서 실컷 놀고 재수해보려고하는데 메디컬 어디든 연대공대보단 메리트있겠죠?
-
아니 씨발 뉴스 틀때마다 계속 스카이 44% 등록 안했다 이지랄인데 추합은 왜이렇게 안빠짐??
-
지구에 남아있는 금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는데 계속 놔두면 가치는 계속 상승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