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문학에서 시간 줄이는 법 [2]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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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mit 문학 방법론 [2] (1).pdf
안녕하세요 밋 입니다 :)
지난 문학 방법론 [1] 칼럼을 올리고 많은 분들께서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셔서 정말 행복했어요! 문학 영역에서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는 분들도, 선지에서 헷갈렸던 것이 많이 사라졌다고 해 주신 분들도 많았는데, 제가 말씀드린 문학 방법론이 도움이 되었다니,,,, 더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아직 문학 방법론 [1] 칼럼을 보지 않으셨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
이번 칼럼에서는 문학 방법론의 메커니즘을 현대시에 더욱 자세히 적용해보고 현대시의 배경지식과 현대시 지문 읽는 법까지 모두 알려 드릴게요 잘 따라와주세요!
현대시 메커니즘 체화는 정말 일주일이면 됩니다!
그럼 바로 들어가볼까요?
팔로우와 좋아요 그리고 응원의 댓글은 칼럼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
1. 현대시의 배경지식
본격적인 현대시의 방법론 메커니즘으로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먼저 깔아 두어야 할 것이 있어요! 바로, 현대시의 배경지식이에요!
이 배경지식은 EBS 문학 공부의 방향성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요!
반드시, 정말 반드시 알아두셔야 해요! 그리고 이러한 배경지식을 실제 문제풀이에 어떻게 활용할지는 본론에서 알려 드릴게요!
배경지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어요! 바로, 문학 개념어와 문학의 주제입니다! 하나 하나 살펴볼까요?
(1) 문학 개념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하지만 외우기는 싫은…! 그 배경지식이 바로 이 문학 개념어입니다!
제 머릿속에 있는 문학 개념어들을 나열해볼게요! 몇 개나 아는지 한 번 테스트해보세요!
직유, 은유, 의인, 활유, 도치, 대구, 반어, 역설, 설의, 대조, 점층, 열거, 영탄, 상반, 돈호, 음성상징어, 시공간적 변화, 수미상관, 관조, 관망, 관념, 예찬, 반성, 성찰, 현학, 색채어, 시제, 배경 묘사, 상승, 하강, 반복, 변주, 해학, 풍자, 선경후정, 시각, 청각, 후각, 촉각, 감각적 표현, 공감각적 표현, 계절적 표현, 피동, 사동, 명령, 원근, 감정이입, 객관적 상관물, 액자식 구성, 편집자적 논평, 영속성, 불변성, 내외적 갈등, 1인칭, 3인칭, 주인공 시점, 관찰자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의식의 흐름 기법, 통시적, 애상적, 독백, 방백, 시적 허용, 낙관적, 비관적, 초월적 공간, 권선징악, 순행, 역순행, 기승전결, 병렬적 구성
몇 개나 맞히셨나요!? 절반 이하라면 다시 한 번 공부하셔야 해요! 수능 시험에서는 이러한 개념의 단어들이 대부분 직접적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당연히 알아 두어야 할 배경지식이에요! 또한, 암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실제로 지문에서 확인할 수 있어야 해요! 그렇기에 개념만 공부하기보단 개념어를 지문에서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지 연습할 필요가 있어요
그렇다면, 이 문학 개념어라는 배경지식은 어떻게 쌓을 수 있을까요? 방법은 두 가지가 있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 두 가지 모두 사용하셨으면 좋겠어요!
첫 번째는 인강을 통한 개념어 학습이에요! EBS 윤혜정 선생님의 개념의 나비효과 모두 아시죠? 이와 같은 인강을 들으면서 공부해주세요
두 번째는 기출을 통한 개념어 학습이에요! 문학 한 세트에 표현상의 특징이나 서술상의 특징을 묻는 문제는 반드시 나오잖아요! 이 문제의 선지 5개에 나와 있는 개념어들을 그때 그때 학습해주는 거예요!
정리하자면, 문학 개념어라는 배경지식은 인강 학습과 기출 학습을 병행하여 쌓아가는 것이 좋아요! 개념만 아는 것이 아니라, 지문에서 이를 확인하는 연습까지 반드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학 방법론 칼럼에서 더 자세하게 문학 개념어에 대한 이야기는 진행하지 않으니, 개념어가 부족하신 분들은 따로 공부해주세요!!
(2) 문학의 주제
시험에 나오는 문학 주제들은 대부분 일정하게 정해져 있어요!
지금 당장 고전시가 지문 중 생각나는 지문을 떠올려보세요! 맞춰볼까요? 자연 어쩌구 인간 어쩌구 이런 지문이 떠오르셨나요? 여러분은 기출을 풀면서 [자연과 인간]이라는 주제를 가진 고전시가를 많이 접해 보셨을 거예요! 현대소설에서는 어떤 주제가 떠오르시나요? 뭔가 갈등을 겪고 있는 인물들이 떠오르지 않나요? 바로 그거예요! 현대시라고 하면 뭔가 성찰과 반성을 할 것 같은,,,
이렇듯, 수능 시험에 출제되는 문학 지문들은 주제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제들의 패턴이 정해져 있어요! 우리가 만약 이 패턴을 미리 알고 간다면?! 지문과 <보기>, 선지를 통해 얻어갈 수 있는 정보가 많아질 거예요!
EBS 문학을 공부하실 때도, 지문의 내용, 줄거리 등 작품 내부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한 작품 한 작품의 주제들을 파악하면서 문학이 가지고 있는 전체적인 주제들을 배경지식으로 가져가는 것도 정말 중요해요!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EBS 공부를 하실 때, 이 작품의 전체적인 주제는 무엇인지, 그 패턴은 어떠한 지 파악하는 연습을 해주세요!
이번 문학 방법론 [2]의 주인공은 현대시이기에 제가 간략하게 현대시 주제를 소개해 드릴게요! 고전시가나 현대소설, 고전소설 등의 주제는 다음 칼럼들에서 순차적으로 말씀드릴게요 :)
현대시의 주제와 패턴은 다음과 같아요!
일제강점기와 독립, 6.25전쟁과 분단, 독재와 자유, 산업화,도시화와 고향, 사랑과 이별, 삶과 죽음, 자연과 인간, 성찰과 반성, 현실 비판과 민중 의식, 현실 극복 의지와 소망, 이상 세계에 대한 동경, 자연에의 향수, 반문명과 자연 추구, 그리움,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 임을 향한 그리움, 가난, 소시민의 삶, 공동체 의식, 생명력과 자연
정말 많죠..?! 하지만 주제와 패턴을 매칭시켜보면 그리 많지 않아요!
주제 1 : 일제강점기와 독립
패턴 : 일제강점기 주제의 특성상 가장 많이 보이는 패턴은 바로 현실 극복 의지에요! 대한 독립 만세!! 떠오르시죠?! 일제 강점기 배경의 현대시가 나왔을 때, 독립을 적극적으로 외치는 것 같다면! 이 시에는 현실 극복 의지가 담겨 있는 거예요! 이 다음으로 많이 보이는 패턴들은 현실 비판과 민중 의식, 독립이라는 이상에 대한 동경 그리고 성찰과 반성입니다! 특히 성찰과 반성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그렇죠! 바로 윤동주 시인이 떠오르실 거예요 (윤동주 선배님..!) ‘내 나라가 남에게 빼앗기고 있을 때 나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적극적인 현실 극복 의지와 달리 소극적인 자세로 자기 내부의 내면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면 성찰과 반성의 패턴이 보이는 시일 거예요!
주제 2 : 6.25전쟁과 분단
패턴 : 동족상잔의 비극..! 6.25전쟁와 분단의 주제를 담고 있는 현대시는 대부분 통일을 염원하는 패턴이 나오게 될 거예요! 수능 시험지에 설마,, 북한을 공격하거나 혹은 찬양하는 시가 출제될 리가 없잖아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분단의 아픔과 통일이라는 이상에 대한 동경의 패턴이 가장 많이 보이는 주제입니다! 때론, 이북땅에 고향을 두고 온 시인이 있으시면, 고향에 대한 그리움도 담길 수 있겠네요!
주제 3 : 독재와 자유
패턴 : 근현대사를 아시는 분들은 이제 슬슬 주제들이 역사 순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셨겠죠..? 맞아요! 현대시는 현대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독재와 자유라는 주제에서의 패턴은 대부분 자유에 대한 갈망, 독재 현실에 대한 비판, 자유로운 소통에 대한 염원 등으로 나타나요! 이때,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바로 언어입니다! 왜냐! 독재 정권은 언론을 먼저 장악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유로이 뜻을 펼치기가 어려웠어요 그렇기에 언어에 대한 구속이 이루어졌고, 시인들은 자신의 뜻을 검열될 수 있는 직관적인 단어에 담기 힘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언어의 자유를 이야기하거나 혹은 다른 하나의 상징물로 대체된 단어를 통해 자유를 이야기해요! 예를 들어, ‘아…햄버거 먹고 싶다..’라는 문장이 있고 주제가 독재와 자유라면! 햄버거는 바로 민주주의를 의미하게 되는 거예요! 이해가 되시죠?!
주제 4 : 산업화, 도시화와 고향
패턴 : 새마을운동! 이촌향도! 많이 들어 보셨죠?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산업화가 시작되며 농경 중심의 사회가 점점 2차 산업의 형태로 바뀌어 가요! 하지만, 급속한 발전에는 부작용이 따르죠,, 도시로 사람들이 몰리니 일자리와 주거 공간은 부족하고, 근무 환경도 열악했으니,, 가난한 자들은 더욱 가난하게 살고 공장주나 부자들은 더더욱 호화로운 삶을 살게 되면서 빈부격차가 극심했어요! 이를 지켜본 시인들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요..? 그렇죠, 현실 비판과 민중 의식, 반문명 주의와 자연 추구, 전통 추구 등의 이야기를 했어요! 당연히 고향을 떠나 도시로 온 이들이 많았으니, 고향에 대한 그리움도 단골 패턴이구요! 그 당시 가난한 소시민의 삶을 조금만 감정이입해서 본다면, 이 주제의 패턴들을 많이 생각해내실 수 있을 거예요!
자, 이 정도가 수능에서 자주 출제되는 주제들이에요! 물론, 더 많은 주제들이 있고 저도 모두 다 설명드리고 싶지만,,, 칼럼 분량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너무 길면 읽고 싶지 않으시죠..?) 여기까지만 설명해드릴게요! 나머지 주제들과 패턴들은 기출을 풀며, EBS를 공부하며 정리해주세요!
이제부터는 이러한 배경지식과 함께 본격적인 현대시 문학 방법론 메커니즘을 알아봅시다!!
2. 문학 방법론의 메커니즘 - 현대시
지난 문학 방법론 [1]에서 전체적인 메커니즘을 알아봤었죠! 이번에는 이 메커니즘을 현대시에 맞게 정리해볼 거예요! 물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1) <보기> 구조화
<보기>를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비문학처럼 읽고 반드시 옆에 구조를 살려 적어 주셔야 한다고 했어요! <보기>의 논리 전개를 따라가셔야 해요 여기에 더해 <보기>를 읽을 때 한 가지 작업을 더 해주시면 됩니다! 바로 문학의 주제 배경지식 활용하기! <보기>의 내용을 논리적으로 구성함과 동시에 여러분은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을 조금만 더 첨가해주시면 돼요!
문학에서 정말 중요한 건, 전체적으로 이 지문이 형성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를 심상 혹은 이미지라고 많이 표현하는데, 저와 여러분은 이제부터 이 분위기를 <보기>를 통해 먼저 잡고 갈 거예요! <보기>의 내용과 문학의 주제 배경지식을 활용해서 말이죠!
예를 들어볼까요?
이제 <보기>의 내용을 논리적으로 따라가며 적는 건 당연하게 느껴지실 거예요!
<보기>의 내용을 주목해주세요! (가) 지문은 어떤 주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으신가요? 물질문명 허위와 병폐.. 전통?!! 끝났죠!! 바로 주제 4 산업화, 도시화와 고향이네요! (나) 지문은 어떤가요? 대중을 획일적으로 길들이는 권력,,, 바로 주제 3 독재와 자유네요! 이제 주제를 알았다면 형성되는 분위기와 패턴을 어느 정도 파악하실 수 있을 거예요!
(가) 지문은 대략 산업화, 도시화되어가는 현실 문명을 비판하고 고향이나 전통으로 돌아가고 싶어하겠네!! 전통 의식, 고향에 대한 그리움, 현실 비판 의식 등의 패턴이 있을 것 같아!
(나) 지문은 독재 정권을 비판하고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네!! 비판 의식이라고 했으니 현실 극복 의지도 들어가 있을 것 같은데?!
<보기>를 통해 이 정도의 분위기를 파악하셨다면!! 정말 모든 게 끝난 거예요 이렇게 형성된 분위기가 앞으로 모든 문제들과 지문을 풀어감에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될테니까요! 이제 배경지식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잘 아셨죠?! 현대시에서 <보기>를 통해 이 정도의 분위기를 잡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2) <보기> 문제 의심점
이렇게 <보기>를 구조화했고 분위기까지 잡아냈다면! 당연히 다음 할 일은 <보기> 문제의 선지를 읽어가는 거예요! 그리고 선지에서 의심점을 잡아주세요! 지난 칼럼을 복습해볼까요?
1. 선지에서 <보기>와 다른 말을 하는 경우 -> 의심점!
2. 선지에서 <보기>에 없는 말이 나온 경우 -> 의심점!
3. 선지에서 <보기>와 추상적으로 다른 말 -> 의심점!
4. <보기>에는 있지만 선지에는 나와 있지 않은 말 -> 의심점!
5. 다른 선지와 충돌을 일으키는 선지 -> 의심점!
6. 한 선지 내에서 앞 뒤 연결이 되지 않는 선지 -> 의심점!
이제는 우리 알 수 있어요! 위 상황을 일일이 기억해서 의심점을 찾아낼 필요가 없어요!
단 하나, <보기>를 통해 형성한 분위기와 맞지 않는 선지는 모두 의심점으로 찾아주시면 돼요!
정말 간단해졌죠?!! 그러니, 분위기를 잡는 연습을 반드시 많이 해주셔야 해요!
(3) ‘적절하지 않은 문제’ 의심점
적절하지 않은 문제에서 의심점을 파악하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었다고 말씀드렸었죠?!
1. <보기>와 <보기> 선지의 내용을 토대로 하나의 틀린 선지 찾기
2. (+), (-) 논리를 통해 하나의 틀린 선지 찾기
저번 칼럼에서는 2번 (+),(-) 논리에 대한 예시를 드렸지만, 이제 우린 1번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바로, 지문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맞지 않은 선지 하나 찾기!! 이것이 바로 적절하지 않은 문제의 의심점을 찾는 방법이에요!
또한, 한 가지 더 추가할 점은! 바로 적절하지 않은 문제의 답이 아닌 나머지 선지들에서도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에요! 네…? 너무 어렵다구요? 아니에요!! 잘 들어보세요!
비문학 지문은 누가 출제하시나요? 교수님이죠! 문학 지문은요?! 교수님이 문학 지문을 출제하시면,,, 그건 큰일이죠! 문학 지문은 작가가 만들고 교수님은 문학 문제를 만들어요! 그렇다면 문학에서 출제자인 교수님의 관점과 정보는 어디에 들어 있을까요! 바로, 문제입니다! 따라서 문제들에는 교수님께서 원하시는 풀이 방식과 논리가 들어 있어요! 그게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보기> 문제이고 다음이 적절하지 않은 것을 찾는 문제인 거예요!
적절하지 않은 것을 찾는 문제는 한 개의 선지만 ‘틀렸고’ 나머지 4개의 선지는 ‘맞는 선지’가 될 거예요! 그렇다면 교수님께서 만들어 두신 맞는 말을 하는 선지는 우리에게 이 지문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형성해줄 수 있다는 거예요! 굉장히 논리적인 이야기죠?!
이런 이유로 우린 적절하지 않은 문제에서 나머지 선지들을 통해 <보기>에서 형성한 분위기를 한층 더 강화시켜줄 수 있어요!! 이 또한 연습해보세요!!
(4) ‘적절한’ 문제 의심점
적절한 것을 묻는 문제에선 대개 지문의 전체적인 핵심을 답으로 만든다고 말씀드렸죠!
그리고 이 문제도 느낌이 오시죠?! 맞아요! 바로 우리가 <보기> 문제와 적절하지 않은 문제에서 형성해 놓은 분위기를 통해 핵심을 의심점으로 찾아낼 수 있어요!!
내가 생각한 분위기와 가장 근접한 선지를 의심점으로 찾아내는 거예요! 한 번에 찾지 못하더라도 나에게 형성된 분위기와 거리가 먼 선지들은 배제할 수 있으니 확인해야 할 선지들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이해가 되셨죠! 이것도 연습을 열심히 해주셔야 해요!!
(5) 현대시 지문 독해
자, 우린 지금까지 <보기> 문제, 적절하지 않은 문제, 적절한 문제의 선지들을 모두 읽어보았고 의심점까지 파악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분위기도 형성되어 있는 상태죠!! 이 상태로 지문을 읽는다면 지문에 대한 이해가 정말 잘 될 거예요!
그렇다면, 현대시의 지문 독해 방법은 무엇일까요?
생각보다 굉장히 정말 굉장히 간단해요! 바로 분위기 만들기입니다!
네..? 그게 무슨 말이죠..?
잘 들어보세요! 여러분이 만약 지금까지 현대시를 비문학처럼 읽었거나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꾹꾹 눌러 담은 내신식 시험처럼 독해하셨다면 지문 독해 방법을 수정하셔야 해요 수능 문학의 현대시는 단어 하나 하나의 정확한 의미를 묻거나 논리적인 해석을 거의 요구하지 않습니다!
또한, ‘왜?’라는 생각을 최대한 배제하셔야 해요! 만약 지문에서 ‘순이는 초록 잎의 참새를 슬픈 눈으로 쳐다보았다”라고 했을 때, 초록 잎의 참새가 뭐지? 초록 잎에 앉아있나..? 왜 슬픈 눈으로 쳐다보지? 참새한테 한 대 맞았나…? 라고 생각하셨다면, 조금은 생각을 뺄 필요가 있어요!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 문장의 분위기가 ‘슬프다’는 것입니다. 왜 슬펐지? 정도는 궁금해하셔도 좋지만, 그 이상을 신경쓰실 필요는 없어요! 시에서 형성하는 분위기와 관련된 범위 내에서만 독해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현대시 지문 독해 방법인 분위기 만들기는 정말 간단해요!
지문을 자연스럽게 읽어 주시면서 이미지만 떠올려 주시면 돼요! 이게 다입니다!
연습해볼까요?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
어? 뭔가 공허하다라는 생각이 드시죠?
“담쟁이덩굴이 가벼운 공기에 업혀 허공에서 허공으로 이동하고 있다.”
음,,, 담쟁이덩굴이 공중에 떠서 이동하고 있는 이미지가 떠오르네요,,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바람이 부는 이미지와 괴로워하는 화자가 떠오르시죠? 왜 괴로워하지..? 정도만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활자는 반짝거리면서 하늘 아래에서 간간이 자유를 말하는데 나의 영은 죽어 있는 것이 아니냐”
활자는 자유롭지만 나의 영혼은 죽어있네,, 이런 이미지가 떠오르시죠?! 이 정도면 됩니다!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북쪽에 눈 오는 이미지가 떠오르시죠? 끝입니다!
“갈매기처럼 꼬리 떨며 산호 핀 바다 바다에 나려앉은 섬으로 가자”
갈매기 있는 섬, 그리고 주변에 바다가 떠오르시죠! 그리고 화자가 가자고 하네요?! 좋은 곳인가봐요,, 이 정도 생각이면 충분합니다!
“우리는 썩어 가는 참나무 떼, 벌목의 슬픔으로 서 있는 이 땅”
우리는 참나무인데,,, 썩어가고 슬프다니,, 뭔가 슬프고 공허한 느낌이 들죠?! 이 정도면 충분해요!
“곱아라 고아라 진정 아름다운지고 파르란 구슬빛 바탕에 자줏빛 호장을 받친 호장저고리”
호오 뭔지 모르겠지만 사극풍의 느낌이네요! 아름답고 파랗고,, 자주색 한복까지,, 뭔가 몽환적인 느낌이 드시나요?! 그럼 충분해요!
“먼 길에 올 제, 홀로 되어 외로울 제, 플라타너스, 너는 그 길을 나와 같이 걸었다.”
뭔가,, 먼 길을 왔고 외로웠는데 플라타너스가 같이 있어준 느낌이네요! 외로우면서도 플라타너스에게 의지되는 느낌..! 이 정도 생각이면 충분합니다!
“앞내강 쨍쨍 얼어 조이던 밤에 내가 부른 노래는 강 건너 갔소.”
뭔가 춥고, 어두운 분위기가 느껴지죠?! 그 다음 노래가 강을 건너 갔다네요..?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처연한 분위기가 느껴지셨다면 충분합니다!
자, 이렇게 연습을 모두 해봤는데 어떠셨나요? 너무 쉽죠!! 이렇듯 현대시의 지문 독해법은 정말 간단해요 한 단어 한 단어에 의미부여를 하지 마시고 전체적인 문장의, 지문의 이미지와 그에 맞는 분위기를 파악해주세요! 자연스럽게 읽어가면서요!! 이렇게 파악한 분위기를 통해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어요!!
그리고 <보기>와 적절하지 않은, 적절한 문제를 통해 형성된 분위기와 지문 독해를 통해 형성된 분위기를 더하면 끝입니다! 이제 무적이 되었으니 의심점을 확인하고 나머지 문제들을 풀러 가봅시다!
(6) 의심점 확인
지문 독해까지 끝낸 후, 모든 분위기를 잡았기에 이제 우린 두려울 게 없어요!!
이전에 잡아 두었던 의심점들을 하나하나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정답을 골라 주시면 됩니다!
의심점이 아니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구 다른 선지들도 차분하게 확인해주세요!
우리가 형성해 놓은 분위기로 나머지 선지들도 모두 가려낼 수 있을 거예요!!
이전에 선지에서 고민을 많이 하시구, 두 개 선지 사이에서 엄청난 갈등을 겪으셨다면 이 방법론을 통해 이제는 헷갈리는 선지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으실 거예요!! 꼭 연습하고 체화해주세요!!
(7) 나머지 문제 : 표현상의 특징, 공통점
현대시 지문에서 나오는 나머지 문제는 대부분 표현상의 특징 문제나 공통점 문제일 거예요!
공통점 문제는 대부분 적절한 것을 찾는 문제에 해당하기 때문에, 선지를 쭉 읽어 보시면서 분위기에 맞는 선지를 골라 주시고 지문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표현상의 특징 문제는 문학 개념어 배경지식을 활용해 주셔야 해요! 또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요!
바로, 5개의 선지 중 먼저 확인할 선지를 정하자! 입니다
만약 표현상의 특징 문제에서 5개의 선지를 1번부터 5번까지 순서대로 확인하고 계신다면,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어요!! 또한 당연히 맞는 말은 확인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주제 의식 부각, 화자의 정서가 ~, 시적 정서 환기, 감각적 표현 등의 말은 당연히 맞는 말이에요! 당연히 주제 의식을 부각했을 것이고,,, 화자의 정서나 시적 정서도 들어가 있을 것이며, 감각적 표현에는 시각, 청각, 촉각 등이 있는데 이 중 하나라도 들어갈 수 밖에 없을 거예요! 그러니, 이 같은 당연한 말들은 확인하실 필요가 없어요!
현대시에서 먼저 확인하셔야 할 선지는 바로 ‘반복’이 들어가 있는 선지입니다! 자세하게 말씀드리면 너무 길어져서,,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시의 운율감을 형성하는 가장 간단하고 강력한 방법이 바로 ‘반복’이기 때문에 현대시에는 특정 시어, 특정 시구, 특정 문장의 반복이 많이 들어가 있어요! 그러니, 표현상의 특징에서 ‘반복’이라는 단어가 나왔다면! 먼저 확인해주시면 됩니다!! 쉽죠!?
그리고 반대로, 나중에 확인해야 할 선지도 있어요! 바로 ‘역설과 반어’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보기>와 지문 독해를 거쳐오면서 역설과 반어 관련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지 않았는데, 표현상 특징 문제의 선지에 역설이나 반어 관련 단어가 들어있다?! 99.999% 답이 아닙니다! 역설이나 반어는 지문에서 찾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보기>에 명시해주지 않으면 잘못된 독해로 이어질 수 있기에 반드시 <보기>에 어느 정도 설명을 해줄 거예요! 그러니, 이와 관련된 분위기를 캐치하지 못하셨다면, 역설이나 반어는 없는 것이라고 보아도 좋습니다! 이해가 되셨나요?!
이렇듯,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표현상의 특징 문제에서도 하나의 선지가 손을 흔들고 있을 거예요!! 그럼 정말 쉽게 답을 고르실 수 있습니다!!
3. 현대시의 메커니즘 총정리
결국,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을 정리하는 하나의 단어는 바로 분위기입니다!
사실 분위기라는 단어보다 더 적합한 단어를 찾기 위해 사전을 뒤적뒤적해봤지만,, 찾지 못했어요..
어쨌든! 현대시 메커니즘을 총정리해봅시다!
문학 개념어와 문학의 주제에 관한 배경지식을 깔아둔 뒤, 현대시 한 세트를 만났을 때, 지문을 바로 읽는 것이 아니라 <보기>를 비문학처럼 구조화하고 <보기>와 주제 배경지식을 엮어 분위기를 형성해주세요!
그리고 선지를 읽어가며 분위기에 맞춰 의심점을 발견해주시면 됩니다!
그 다음, 형성된 분위기를 통해 적절하지 않은 문제를 풀며 분위기를 더욱 더 강화해 나가주세요!
적절한 문제의 의심점은 분위기와 적절한 선지입니다! 현대시 지문 독해를 할 때는 비문학처럼 읽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분위기와 이미지를 떠올려주며 읽어주세요!
그 다음, 의심점을 확인하며 정답을 고르고, 나머지 문제인 공통점과 표현상의 특징 문제를 풀어주시면 됩니다!
이때, 5개의 선지 중 먼저 읽어야 할 선지들을 골라주세요! 여러분이 고른 그 선지가 분명 답일 거예요! 이렇게 현대시 한 세트를 끝내주시면 됩니다!! 완성!! 엄청 간단하죠?!!
오늘부터 이 순서대로, 현대시를 풀어주세요! 체화하는데 얼마 걸리지도 않을 거예요! 화이팅!
4. 하고 싶은 말
사실,,, 이번 칼럼부터는 실제 기출을 통해 방법론을 적용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분량이 너무 길어져서 정말… 쉽지 않네요.. 앞으로 어떻게 써야 할지 조금 더 많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혹은 따로 문학 기출 해설집을 만들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과외식 서술..! 사고 과정 정리..! 등등이 담긴 해설집도 만들고 싶지만..!
어쨌든! 실제로 기출에 적용하는 과정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만약 이 방법론이 추상적으로 느껴지셨다면 제게 알려주세요! 다음 칼럼들부터는 더더 구체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해볼게요!
이 문학 방법론은 정말 모든 문학 기출에 적용할 수 있으니, 천천히 꾸준히 체화해주세요!
분명, 많은 것들이 달라지실 거예요 정말 확신해요!
그럼, 다음 칼럼에서는 문학 방법론 [3] 고전시가의 메커니즘에 대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음 칼럼에서 봬요! 그때까지 화이팅!!!
밋(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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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당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와 잘 보고 계신다니,,,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더더 감사드려요!! :)
와 진짜 너무 좋은 글입니다!!
"분위기 만들기"라고 표현해주신 부분 너무 좋았구요 저도 과외할 때 "마음속 영화관에 상영해보기"라고 표현해서 가르치는데, 일맥상통하는것 같아요 ㅎㅎ 전적으로 모든 내용에 동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올려주시는 점에 박수 올립니다!
우와 이렇게 정성껏 댓글을 남겨주시다니,,,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마음 속 영화관에 상영해보기"라니,,, 대박 훨씬 더 와닿는 표현이네요!! 좋은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문 볼때 보기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나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연습이 답인가요
넹! 이런 경우라면 <보기> 내용과 분위기를 계속 잡아가는 연습을 의식적으로 해주셔야 해요!!
안녕하세요! 독서방법론부터 지금까지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당! 제가 현대시 방법론을 읽고 바로 지문 적용을 하는데 보기에 현대시 (가) 지문에 대한 정보만 있고 적절한 것을 고르는 선지는 (나) 지문을 읽고 적절한 것을 골라야 하는 문제 였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요?? (나) 지문에 대한 분위기를 모르는 상태에서 읽어도 도움이 되나요??
이런 경우라면, (나)지문을 읽고 적절한 문제를 풀어주시면 됩니다!! 사실 저라면, 먼저 적절한 것을 찾는 문제의 선지를 읽은 뒤, -> (나) 지문을 읽고 -> 적절한 것을 찾는 문제를 풀러 갈 것 같아요!! 미리 분위기를 형성해놓는 것이 중요하기에 그렇습니다!! 한 번 해보시구 문제가 있다면 또 알려주세요!! :)
34번 문제에서 2.선지에서 보기에는 없는 말이 나온경우로 보기에는 순수성을 회복(잃어버린걸 되찾자)하자 하였는데 선지에는 순수성을 지켜나가자(있던걸 보호하자)라고 되어있으니 의심을 해봐도 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