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연대크롱의 플래너 200% 활용하는 법!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63848021
수험생 시절, 메가스터디에 들어가놓고 인강을 보기 싫으면 QCC(영상/칼럼 콘텐츠)를 자주 봤었다.
언젠가 봤던 현우진 선생님의 QCC는 내가 ‘공부’라는 것을 이해하는 데에 가장 도움이 되었는데, “공부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하셨다. 아무리 공부를 해도 까먹고 또 까먹는 게 당연한 것이고, 우리는 최선을 다해 밑 빠진 독을 막아야 하는 것이다.
공부를 할 때 우리는 자꾸만 새로운 문제집을 풀려 하고, 새로운 인강을 들으려 하고, 모든 내용을 총정리하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독의 멀쩡한 부분을 메꿔야 하는 것이 아니다. 독의 깨진 부분을 메꿔야하는 것이다.
내가 밑 빠진 독을 메꾼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연대크롱의 공부 비결 1: 매일복습법>
굿다이어리는 내가 국어를 배우던 엄태욱 선생님께서 제작하신 일종의 국어 복습 노트다. 나는 그 다이어리에 다른 과목들의 내용도 작성하고, 'Weekly Review'도 적어 활용하면서 나의 매일복습법이 확립되었다.
준비물: 굿다이어리(또는 시중의 플래너), 분홍색 펜, 암기용 셀로판지
- 플래너: 무엇이든 내지 디자인이 비슷하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스프링 형태가 펼쳐두기 편하며 개인적으로 사용해봤을 때 모트모트의 10 MINUTES PLANNER는 가로 폭이 좁아서 매일복습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우리는 TASKS 칸에 계획이 아닌 복습할 내용을 적을 것이기 때문에..!) 나는 굿다이어리를 다 쓴 후에는 대성마이맥에서 무료로 나눠준 플래너를 사용하였다.
- 분홍색 펜: 꼭 특정 펜이 아니더라도, 암기용 셀로판지로 가렸을 때 안 보이는 색깔의 펜이면 된다.
- 암기용 셀로판지: 가끔 문제집을 사면 들어있는 경우도 있고, 쿠팡에 '체크펜'이라고 검색하면 초록색 암기펜과 함께 구매할 수도 있다.
굿다이어리 작성법은 다음과 같다. (굿다이어리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 D-DAY 칸에는 최대한 가까운 시험 일정을 적는다. 또는 수능이 몇 ‘주’ 남았는지 적으면 숫자가 작아져서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하게 된다.
- MEMO 칸에는 그날 공부해야 할 것을 과목별로 적는다. 공부한 것은 형광펜으로 칠하고, 옆에는 걸린 시간을 기록한다.
- PART 칸에는 공부 시간을 모두 더해 하루 공부 시간을 기록한다.
- NO. 칸에는 과목을, REVIEW 칸에는 그날 공부하면서 새로 알게 된 것, 암기해야 할 것 등을 적는다. 이때, 주요 키워드에는 (빈칸)을 뚫어놓거나 초성만 적어놓는다!
- TALK TO ME 칸에는 공부 중간에 궁금한 내용, 챙겨야 할 물건 등을 적어놓는다.
- WEEKLY 칸에는 과목별 공부 분량뿐만 아니라 지키고 싶은 생활 습관을 적고 체크한다. 예시) 7시 기상, 1시 전 취침, 타이머 사용하기, 자기 전 DR(DAILY REVIEW)보기
- 매주 WEEKLY 칸에서 X의 개수 별로 나눠서 잘 지켜지고 있는 습관과 그렇지 못한 습관이 무엇인지 확인한다. 2주 동안 X가 없는 것은 습관이 되었다는 뜻이므로 체크하지 않아도 된다! X의 개수가 O의 개수보다 많은 것들은 보완할 방법을 마련하거나, 과감히 미루자.
굿다이어리를 작성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효과적으로 복습하는 것이다!
다음은 매일복습법이다.
- 하루 공부가 다 끝나면, DR을 보면서 분홍색 펜으로 빈칸을 채운다. 못 채우면 다시 해당 부분의 교재를 보고 빨간색 펜으로 빈칸을 채운다. 펼쳐놓은 상태로 잔다.
-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암기용 셀로판지로 가리고 한 문장씩 읽으며 빈칸에 들어갈 내용을 다시 떠올린다. 매끄럽게 이해되지 않는 내용은 형광펜으로 표시해놓는다.
- 일요일 아침에는 일주일 치를 한꺼번에 본다. 이때, 형광펜으로 표시한 문장을 위주로 제대로 암기했는지 확인하고, 나머지는 훑는다는 느낌으로 본다. 기억나지 않는 내용은 다른 색 형광펜으로 덧칠한다.
- 한 달의 마지막 주 일요일 아침에는 한 달 치를 한꺼번에 본다. 직접 손으로 쓴 내용이고, 여러 번 본 내용이기 때문에 꽤 빨리 끝난다! (한 시간~ 한 시간 반) 이때도 역시 형광펜으로 칠해져 있는 내용 위주로, 나머지는 빠르게 훑는다. 아직도 암기가 안 되어있는 내용은 그 날의 DR에 다시 작성한다. (근데 거의 그런 일은 없다.)
나는 고3 1월부터 수능 전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위의 방법으로 복습을 했다. 한 번 이 방식으로 다이어리를 작성해보면, 그만둘 수가 없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독이 메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바로 체감이 되기 때문이다… 꼭 해당 다이어리가 아니어도 요즘 시중에 있는 많은 플래너들의 내지가 비슷한 형식이니, 제발 귀찮아하지 말고 당장 작성을 시작하시길. 굿다이어리는 당신에게 공부가 쌓이는 재미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다음편: 연대크롱의 실모 200% 활용하는 법!]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일단내년과탐은선택진짜안할듯 의대는일단나못갈거같아
-
야식 ㅇㅈ 0
맛잇네요.
-
오늘 제가 발표할건 수요와공급 곡선입니다 경제학의 관심이 있고 또 공부해봤기때문에...
-
내일은 진짜 안옴
-
양승진&김범준 0
김범준 공통, 미적 둘 다랑 양승진 미적 신청해놨는데 섞을까요? 아니면 김범준쌤 풀커리 탈까요..?
-
등급컷 0
등급컷 대성마이맥처럼만 나오면 너무좋겠다 ㅋ... 확통 80인데 백분위86 잡아주는 착함..
-
중학생때 옆자리 여자애가 가방 계속 부스럭소리내면서 뒤지고 있길래 먹을건줄 알고...
-
91-92 vs 92-93 중에 뭐가 그나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시나요.........
-
기사를 보면 올해 컷이 다 오른다고 하는데요.. 서울대는 표점이니... 작년보다...
-
흐음 0
과탐 1컷은 조교지원 못하겟지..너무 양심이 없나?
-
아 나 공강 없는데..
-
고3패스로 강의를 따로 담을수있나요? 제가 지금 쓰는 고1패스가 12월...
-
전엔 너무 마른 느낌이 좀 있었는데 이젠 그것마저 없는듯 완벽 그 자체임....
-
힌트) 주기는 2pi이고 가로세로 스케일은 같습니다
-
시대 지구 현강 0
지구과학 시대 현강 사는곳은 목동이지만 이신혁쌤 때문에 대치 가야하나 싶습니다...
-
알바천국
-
학교 마치고 5-6시간만 공부해도 머리에 더 이상 뭔갈 넣을 수 없는 경지에...
-
전설의 이화뱃 딱 세 번 봄 ㅋㅋㅋ
-
인강생이나 연고 없는 사람은 지원 불가능임?
-
항상 뭐 하나 들고올거 빠뜨리고 옴 저번엔 충전기 이번엔 수염크림이랑 참치캔..
-
한번도 안먹어봄
-
덕에외모백분위1에서2로 2배뜀뇨
-
배달음식 대신 이삭토스트 서브웨이 포장 BHC 버거킹 돈까스 매장에서 먹음 아무튼 안시켰죠
-
국어 표점이 6모 9모 수능 다 똑같은거 같아요 124로.. 이번 수능에 얼추...
-
대학에서 공부하는데 어려움은 없나요?
-
ㅅㅂ 삼수생은힘들다
-
궁금한걸 좀 여쭙고 싶은데
-
경희대 경제 가고싶단 말이야 왜 수직낙하 한다는거야 살려줘
-
답만써도됨?
-
옛날 플래너 보면 자랑스러워짐뇨
-
의대생 여러분 죄송해요 13
아까전글에서특정인물저격의도없었어요 저의대생여러분절대안싫어해요...
-
누가 종결좀요... (그냥 답답한 마음에...) 아 물론 실채 결과 1컷 42 이하 희망함 ㅠ
-
입결이 왜 컴공>전자공인지 모르겠지만 이건 내 생각이고 반박시 님말이 맞음
-
1.안될거 알긴 하는데 이걸로 자연계 교차하면 어디까지 써볼수 있나요 2. 설대식...
-
이번 입시결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목표한게 워낙 커가지고 좀 고민됨 근데 그러기에는...
-
그냥 수특 개념파트 벅벅읽고 문제 푸려는데 무리임?
-
투데이가 256이지 ㅅㅂ..
-
다이어트10일차 2
점심 샐러드달걀단백질엄쩌구 저녁 친구랑 야무지게 쳐먹음 미1친돼지임;; 걷기+뛰기...
-
공식 앱을 설치한다. 그러면 매주 2~3개씩 3~40% 할인쿠폰을 뿌린다. 드립...
-
숙국숭세단 문과 1
어디가 제일 나을까요
-
줄글로 ㅇㅇ
-
오늘은너무늦은거같고 사랑하는우리옵붕이들 잘챙겨먹어
-
이런 직업 비하 별명은 누가 붙인걸까요?
-
내년 3월 정도는 돼야 알수 있나요? 그 전에는 알 방법이 딱히 없나요?
-
1원 벌었다 3
히히 개?꿀
-
본문내용 : 국수영탐 시간배분좀요 고2 정시러고 10모 기준 35311임...
-
파란테가 더 이쁜듯…갑자기 똥묻혀버리는 느낌
-
탈르비 2
올해 운이 좋아 성불하고 떠납니다 성불하신 분들은 대학 생활 즐겁게 하시고, 또...
-
수저메타인가 5
난 나무수저가 감성있구 좋더라..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