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은 지능 싸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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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투자 싸움입니다. 그리고 마음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주어진 개념,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내게 주어진 시간을 쓸 것이냐의 차이이지 누가 얼마나 더 똑똑한지를 가르는 싸움이 아닙니다.
물론 공부는 재능입니다. 어떤 뇌를 물려받아 태어나는지에 대해 일정 수준, 일정 점수까지 도달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학생에 따라 큰 차이를 지닙니다. 관계대명사에 대한 설명을 2번 들은 후 바로 관계사절을 해석해낼 수 있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6개월 동안 관계대명사절을 접해도 끝내 스스로 해석을 해내지 못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극한의 직관적인 이해를 통해 미분을 이해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수능 전날이 될 때까지 왜 미분과 적분을 학습하기 전에 함수의 극한을 배우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저는 적어도 하루에 주어진 24시간 중 14시간을 홀로 공부에만 투자해보아야 공부가 재능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사람들과의 인간 관계에 들이는 에너지를 조금 줄이고 오직 실력 향상과 그에 따른 성적 향상에만 초점을 둔 채 1년을 지내보아야, 그렇게 해도 목표 점수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가 되어야 '공부는 재능이야, 나는 안돼'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년 동안 하루의 14시간을 공부에만 투자해보지 않고서는 스스로가 공부에 재능이 있었는지조차 알아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제대로 해보고자 하는 학생 분들께 제가 권해드리는 책 2권과 최근에 새로 알게 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황농문 교수 님의 '몰입'이라는 책입니다. 스스로가 똑똑하다고 생각하든 머리가 그리 좋지 않다고 생각하든 이 세 권의 책을 천천히 반복해서 읽다보면 누구나 공부하고 싶은 마음, 배우고 싶은 마음과 주어진 것들을 해낼 수 있으리라는 의지를 지니게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수학 문제를 풀 때 왜 가끔씩 노트에 샤프로 그래프를 그리거나 계산을 하는 대신 두 손 놓고 생각만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지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rdős Pál 이라는 헝가리 출신의 수학자가 있었습니다. 이 분이 1475편이라는 방대한 분량의 수학 논문들을 남기시고 하루에 19시간씩 수학을 생각하고 저술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24시간 중 19시간을 제외하면 5시간이 남는데, 5시간 동안 씻고 밥 먹고 일상 생활에 필요한 활동들을 마무리했을 것이라고 우리는 추측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14시간이라는 시간은 이보다 5시간이라는 여유 시간이 더 주어집니다. 1년 동안 하루에 14시간씩 학습을 이어갈 마음을 먹지 못하겠다면 목표 대학, 학과 합격은 그저 '꿈'으로만 남겨둘 필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강요는 없습니다. 다만 내가 바라는 것을 얻는 데에 필요한 비용을 지불하지 못하겠다면 얻고자 했던 것 또한 얻지 못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시간이 흘러도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사람이고 시험은 시험이며, 겉모습과 사회의 모습이 바뀔 뿐 사람은 여전합니다. 대치동에 가서 현강을 듣든 집에서 인강을 듣든 각종 사설 컨텐츠를 활용하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기출 자료들과 ebs 연계교재를 활용하든 큰 차이는 없습니다. 결국 얼마나 더 깊이 고민해보았는가, 그 고민을 얼마나 길게 가지고 가보았는가가 한 수험생의 실력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고민하고 핑계대고 걱정할 시간에 다시 문제집을 펴고, 모의고사 시험지를 펼치고 머릿속에서 정리해내지 못했던 사고의 흐름을 한 가지 더 정리하는 것이 여러분의 2024학년도, 2025학년도 수능 성적에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올해도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제대로 걸어온 수험생 분들께 행운이 함께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동시에 주어진 길을 걸어오는 동안 매 순간을 진심으로 대하지 않는 이들에게 n수의 길이 놓여있다하더라도 그들은 할 말이 없을 것이라는 점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이 글을 읽고 누군가는 별 감흥 없이 넘어갈테지만 분명 깨달음의 한 파편을 얻어가실 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파편이 목표하는 일을 이루는 데에 작지만 확실한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공부는 재능인데 뭐 어쩌라고'라는 생각을 품는 분들께는 해드릴 말이 없습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이미 진 것처럼 패배자적인 태도를 지니는 것 또한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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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범입니다
에휴
내가 여기서 공부는 노력입니다 하면 그렇게 믿을거임?
에휴..
의뱃이 있으면 말에 힘이 실린다 ㄷㄷ
속이 뻥
이분 22 수능때 지방의 버리고 연대가신 걸로 앎
^오^ 그럼 인정이지
이제부턴 공부는 노력인거다 게이들~
아 다른 사람이랑 착각함~
이건 뭐냐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저는 남자입니다
ㅋㅋㅋ연대 문과인데 지방의 버리고 가겠노
에휴 걍 ㅋㅋ..
뭐라고 침?
연대따리가 뭔데~~ 이딴식으로 개병1신같이 지랄함
또 당신입니까. 똥글과 광고글 사이에서 몇안되는 "칼럼". 그저 goat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책 추천 감사함다!!
세 권 모두 수험생활은 물론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만들어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 느꼈습니다. 특히 스스로가 특출난 점이 없다고 느낄,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강력한 근거가 있는 힘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헉 그런 사실이... 몰랐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아 태재대에 대한 악의는 없습니다.. 닉은 아무 생각 없이..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닉네임 재미있게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
요즘 진지한 고민이 있습니다 그 진지한 고민이 무엇이냐면, 휴대폰을 아예 들고 다니지 말까 입니다 들고 다니게 되면 결국엔 하게 되더라구요 휴대폰은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니까 받아들이고 이를 실천하는게 옳을까요?
참님 오랜만입니다 곧 닉변 할테지만 푸른 하늘과 이상입니다 입시끝난후에 진득한 대화 나누고 싶네요
저 이거 되게 괜찮다고 생각해요
웬만하면 전자기기 스스로에게서 없애는 것이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시간 날 때마다 모바일 게임 즐기고 sns, 커뮤니티 돌아다니고 해도 대학 잘 갈 사람들은 잘 가지만 시간 확보에 학습 효율 증가에 있어서는 차단하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반갑습니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 원하시는 성적 받아 목표 대학, 학과 합격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이거 맞음
나 아이큐 높은데 공부 못함
적어도 한국에서의 공교육과정 공부에 있어서 타고난 지능보다는 본인의 의지와 습관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의지도 없고 습관도 없어서 좀 힘드네요
의지와 습관은 있고 없고가 아니라 만들었느냐 만들지 않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 만드세요!
감사합니다!!
오늘따라 오르비 댓글창 왜이럼 ㄷㄷ..
익명 커뮤니티의 한계라 생각합니다, 개인의 의견으로서 존중해요
아니 저딴 댓글에 좋아요가 10개나 박히네..
참;; 아니 뭔 생각없는 분들이 저런 댓글을 달까요;;; ‘몰입’ 저도 함 읽어보겠습니다! 마침 읽을만한 책 찾고 있었는데 추천 감사드려요 책참님!!
목표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책들이기도 하지만, 특히 '몰입'은 한 개인의 행복에 있어서도 좋은 깨달음을 줄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3학년 때 수능 수학 기출 문항들을 몇 달씩 잡고 늘어지며 끝내 문제를 해결했을 때 행복을 느꼈던 기억이 있는데 몰입에서 서술하고 있는 바도 본질은 같다 느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1%제외 비슷하기 때문 ㅎㅎ
감사드립니다! 학습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이뤄본적 없는애들이 날이 서있죠 신경쓰지마셔요 글 잘봤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학습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참님 글은 항상 유익하네요.. 작년부터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험생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