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자(옛날이야기) [602580] · MS 2015 · 쪽지

2023-10-25 22:33:22
조회수 2,890

옛날에 재수할때 모교에서 모의고사본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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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떨어지고 재수하는데

2월중순에 서초동에 모 재수학원 등록하고 다니면서 공부하던 중

3월 초에 고3때 담임선생님한테 전화옴

오랜만에 반가워서 전화받아보니

~~야 재수잘되고 있니? 식으로 안부물어보시더니

요번달에 실시하는 3월 학평치러오라고 함

뭔가 거부하기 뻘쭘해서 네라고 대답하니

3월 학평 당일 아침 7시40분정도까지 점심도시락싸들고 교무실오면 시험교실로 안내해주겠다고 함


3월 학평 당일 아침에 학원수업 하루 빠지고 모교 교무실가보니

나와 같은 재수생 친구들이 몇명 뻘쭘히 쭈뼛쭈뼛있었음

고3때 같은반이었던 애도 있었음ㅋㅋ

학생주임 쌤이 재수생 애들 교실 2개에 나누어서 입장시킴


교실에서 고3애들이 마치 외계인쳐다보듯 우릴 쳐다보고

걔들하고 같이 1교시부터 4교시까지 시험침ㅋㅋ


4월 학평때도 똑같이 이렇게 했고


6월, 9월 모평도 아예 재수학원이 아니라 모교에서 고3때 담임쌤이 과탐 선택과목 이거 이거 이거 맞냐고 전화로 물어본 다음에 접수해주고

모교에서 고3애들 사이에 섞여서 침


10월 학평때도 똑같이 저렇게 침


진짜 시험칠때 개뻘쭘했는데

수능 시험 당일보다 긴장도가 더 높았음


교복입은 애들 사이에서 사복입고 치고 고3애들의 외계인 쳐다보는듯한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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