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인문 aat 복기 및 소감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65390908
그냥 쳐보고 싶어서 접수했었습니다
공부는 따로 안 했고 합격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 기억으로 복기하는 것입니다.
내년에 시험치시는 분들에게 도움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남겨둡니다.
1번 지문
사랑시 2개, 상호 소통이 완벽히 이뤄질 수 있는 조건과 관련한 제시문이 있었습니다. 문제 중 하나는 거울이라는 단어를 매개로 답안을 작성했었습니다. 크게 어렵지는 않았었습니다. 문학계열 지문이었습니다.
2번 지문
선택의 타당성과 관련한 지문이었습니다. 그와 관련한 4개의 단어(바른 기각 등)를 제시해주고 지문 내용에 맞게 넣으라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해당 지문의 개념을 토대로 경찰의 과잉체포와 관련한 오류를 설명하라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에 대한 시민단체의 비판 타당성, 민감한 화재경보기 선택의 타당성을 설명하라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조사방법론 계통의 사회과학 지문 느낌이었급니다.
3번 지문
여러 선택지 중 합리적 선택이 무엇인지 고르는 방법과 관련한 지문이었습니다. 경제학 지문이었습니다. 지문의 개념을 이해하고 그걸로 문제를 풀기를 요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전 맨 처음 문제만 바로 풀고 23번은 막판에 날려썼습니다.
4번 지문
돌봄(아이 육아)관련 여성 차별 지문이었습니다. 돌봄노동의 가치평가 절하와 국가의 지원방법, 그리고 개도국에서 아이돌보미를 데려오는 것에 관련한 국가별 여성집단의 대립과 연대가능성 등을 제시했는데, 문제는 이를 바탕으로 지문 내용을 설명하는 것 위주의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회학의 사회문제론 혹은 페미니즘쪽 지문인 것 같습니다.
5번 지문
한국의 부의 불평등이 개인의 문제 위주로 인식되는 원인을 제시하고, 정부 차원의 해결책(사회보험 및 공공부조)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게 제대로 먹히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서술한 지문이었습니다.
사회문화 택하신 분이라면 이득을 볼만한 지문이지만
지니계수라는 용어도 나와서 경제 택하신 분들도 나쁘지 않았을거 같아요
6번 지문
존 롤스의 정의론 관련한 지문이 나왔습니다. 어떤 사회가 정의로운지에 대한 관점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이해를 했는지 요구하더라구요. 무지의 베일이란 개념도 제시하구요. 사탐 윤리에서 정의론 및 존롤스를 배우는 것으로 아는데, 개념을 미리 아시는 분들이 훨씬 유리했을 것 같습니다.
소감
지문 자체는 문학+경제학+사회학+윤리학 관련 대학교 1학년 교양수준으로 내서, 아주 전문적으로 어떤 지식을 미리 알아야 하는 그런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문제의 답을 쓰려고 하니 의외로 번거롭더라구요.
진짜 얕게 하나하나 보고 지문의 핵심단어 위주로 빨리 작성하는 수험생이 유리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시간 부족합니다. 한 지문당 문제가 3개 배정이 되는데, 쓰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단답형 문제 제외하구요.
문제당 100~120자 쓴다고 얕보지 마세요. 차라리 1천자를 한꺼번에 쓰는건 오래달리기 하는 느낌이라 할만한데, 100자 130자 이렇게 쓰는건 인터벌 달리기 하는 것처럼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혹시 내년에 경북대 인문aat 치시는 분들이 이걸 보신다면, 웬만하면 뒷문제 먼저 푸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사견입니자만 이런 시험은 앞부분 잘 쓴 사람보다 뒷부분 잘 쓴 사람이 적습니다. 이 경우 뒷부분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부실하게 써도 점수가 배당될 가능성이 큽니다. 저도 답안 쓰면서 뒤늦게 그걸 떠올렸습니다.
논술 고사장을 나오는데 학생들 기다리는 학부모분들이 많더라구요.
느낌 싱숭생숭......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맛점 후 2시에 조발예정 맞지?
-
선배들이랑 교수님 들어오는 면접임... 일단 생각해둔 건 n행시 뿐인데......
-
어차피 조발해도 0
조발해도 등록은 2월 7일부터 하는거죠??
-
. 6
-
미적 노베임에도 25수능 282930을 맞출 수 있었던 이유 5
난 확통이니깐..
-
[단독] 영 김 “탄핵 세력, 北에 유화·中엔 순응… 한반도 큰 재앙 부를 것” 2
영 김 美 공화당 하원의원 인터뷰 “한국의 탄핵 주도 세력이 지금 상황을 계속...
-
어카지 이거 위로 어떻게 해야될까?
-
원래 조발해도 2
원래 조발해도 대학에선 계획없다고 하나요..ㅠㅠ아니면 진짜 조발을 안하는건가ㅠㅠㅠㅠㅠ
-
아니면 채점하고 오답만 할까요 사설 주간지는 아니고 대부분 교육청 leet에요
-
X발 똥마려운데 3
독서실 화장실에서 아무도안나옴
-
사람냄새에 왜 취하는지 알겠어
-
김동욱쌤 일클 0
김동욱쌤 일클 보고 있는데 문학 양이 많이 부족하다 느껴서 연필통을 샀는데 연필통은...
-
거를 타선이 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
-
정벽 댓글은 또 안보이는데 ㄹㅇ이거 뭐임뇨?
-
난 씹덕 아님 10
다른 사람들 보니 확실한듯
-
허준-잔등 4
1609 A형 허준-잔등 마지막에 “~ 고개를 개우뜸하고는 행상 여인의 눈동자를...
-
현역이고요.. 12111(다 문닫는 점수) 받고 수시로 연세대 상경 붙었어요...
-
제곧내 +대충 어떤 내용 쓰셨나요
-
7ㅐ추 모밴의 진실 10
캬루 프사 한 사람들은 모밴 예외랍니다 신기하면 7ㅐ추 좀
-
스케일링 3
잇몸이 화끈화끈
-
Lacri님 0
아직도 오르비 무브 사장님이신가요
-
본전공 졸업 요건 갖추고서야 들을 수 있던데 그럼 이론상 전공 3개씩 듣는것도...
-
ㄹㅇ 뭐지 버근가
-
정환이햄 생윤 커리에 있는 거 뭐가 뭔지를 모르겠음 교재 패스 때려야하나
-
사람새기냐
-
확 찢어버린다 6
??
-
...
-
들은 과목이랑 성적이 똑같다고 가정하면 원전공 전기전자 vs 1전공 물리 2전공...
-
자퇴완료 14
-
돈을 벌자 8
-
국민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국민대25][기숙사, 자취방, 고시원]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국민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국민대학생, 국민대...
-
주말을 또 어케 기다리지?
-
시크릿베이스 멘마!!!!
-
할까나
-
강기본의 중요성 6
강기분이 쉽게 다풀림 매우좋아 :))))))))
-
찐노베 4수생 ㅁㅌㅊ?
-
동강대 의대 동강내기 가능? 근데 24번은 좀 어렵더라
-
이세계에서 워프해서 대한민국으로 넘어옴 수능이란 마왕을 무찌르라는 계시를 받음
-
아 패딩에 6
ㅈ같은 냄새뱀 이럴 때마다 좀 끊고 싶은데 내 흰패딩 누래진데도있고..,
-
미용실 예약해놨는데 시간 넘길까봐 집중을 못하겠네 스카라서 알람 해둘 수도 없고 아오 걍 삭발할까
-
고민하다 일단은 중대 전전에 가려고 마음 먹었긴 했는데 다른분들 생각도 궁금하긴...
-
예전에는 새로 학교 다니려고 하면 설레고 두근거리고 했는데 이제 변화가 두렵다는건...
-
이제 정시파이터임 지금 햇수로 1000년이 넘음
-
메가 점공봤는데 0
연대식 44x는 대체 뭐임..
-
고대 과탐 4
올해 정시로 고대도 사탐 가능함? 공대는 무조건 2과탐 해야하나?
-
연대 뭐 떳길래 0
심장 졸이면서 들어갔는데 본심대상자 발표네..
-
메이플, 롤, 유튜브, 문서 이거만 할 것 같고 다른거는 안 바라고 용량만 좀 와따...
-
ㄹㅇ..
-
쌤들이 물에 빠졌음 15
ㅈㄱㄴ 메가 대성 이투스 쌤들이 물에 빠져서 과목별로 한명을 구할 수 있다면 각각 누구 구할 거임?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