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수능 물리1 4페이지 분석서 + 현장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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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24수능 물1에 응시해서 50점을 받은 허수입니다.
밤에 할 짓이 없어서 분석 및 풀이를 공유하니 아이디어랑 많은 것을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풀이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닌 그 정형화된 풀이가 어떻게 해서 잡혔는지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하시고 반드시 제시한 풀이 방법이 아니더라도
여러분의 풀이법을 다양화하고 정형화시켜 수능장에서도 반사적으로 튀어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연구하시기 바랍니다.
* 본인은 시대인재 현정훈 커리 수강생입니다. 따라서 현정훈T에게 어느 정도 세뇌가 되었습니다.
* 악필주의
17번
전자기 유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나만의 규칙성을 가지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유도기전력 V= - N [ { B * dS } + { S + dB} ] 로 정형화합니다.
문제에선 자기장이 변하는 경우는 없으므로 제일 위에 표시처럼 간단하게 표시되는 거죠.
그럼 부호는 어떡하나요? 라고 했을 때 유도된 자기장의 방향이 나올 때가 + 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저 식을 사용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자기장이 나오는 방향을 +로 잡아주기 때문에 이렇게 정형화해도 상관은 없으나 만약에 대비해 들어가는 방향이 +라면 전체 공식에 -를 붙여준다.
이렇게 아예 공식을 통째로 정형화하면 전자기유도에서 실수 할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넓이는 d인 정사각형이 1로 정의하고 영역 3의 자기장을 x라고 했을 때 이렇게 대입만 하면 깔끔하게 쓸 수 있습니다.
-d, 3d도 이를 이용해 간단히 구해주면 마무리됩니다.
18번
사실 p와 q에 대한 변화량으로 푸는 것이 자기장의 스킬 중에 하나인데
전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무난하게 경우 나눠서 썼습니다.
실제로 이 문제 유형은 ebs, 교육청 모고에 나왔고
평가원 모의고사에 경우를 나누게 끔 푸는 기출이 있었으므로
무서워보이는 단순 노가다 문제입니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항상 내가 기준으로 잡는 I/d 값을 써놓고 갑시다.
19번
여러분들 대다수가 기피하는 그래프 풀이입니다.
사실 전 현장에서 20번에서 계산을 말리는 바람에 시간이 부족해서 그냥 대충 써놓고 숫자를 넣었지만...
그러면 풀이를 쓰는 이유가 없으니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B에 대해 구간 QR, RS를 잡았을 때 각각 이동거리는 L로 같고, 걸린 시간은 T, 2T이므로 가속도의 방향은 왼쪽입니다.
그리고 이를 평균속도로 표현하면 T/2 에서 속도 2v, 2T에서 v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3a= 2v/3T로 표현할 수 있는거죠. 이러면 B의 초기, 나중속도를 정확히 7v/3, v/3으로 알아낼 수 있습니다.
그 후 A, B에 대해 변위의 변화량 = 평균속도 * 걸린 시간 , A의 가속도 2a의 값을 염두해
시간은 통제변인으로 날려버리면 답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저는 풀이를 쓰려고 문자를 좀 썼는데 혼자 풀 땐 v 전부 갖다버리고 숫자로만 뜁니다.
식도 안쓰고 그냥 숫자 깔짝깔짝 해당 위치에 속도만 적어놓고 풀어버립니다.
근데 실수를 많이 하시는 분은 이렇게 정형화된 식을 적어놓고 밑에 적어보세요. 실수가 많이 줄어듭니다.
그래프를 왜 쓰느냐에 대해 말이 많은데 실수를 하기 쉬운 현장의 특성상 문제 상황을 정확히 한 눈에 보이게 해주는
그래프의 장점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를 사용해서 푸는 기출이 정확히 있습니다. 비행기 날아다니는 문제, 빗면에서 내려가는 125/4 뭐시기 뭐시기....
풀이에 우열을 가리지 마세요. 모든 정형화된 스킬은 당신의 수험장에서 확실한 50점과 실수 없는 깔끔한 풀이를 보여줄 것입니다.
20번
탄성 충돌을 모른다는 가정 하에 풀겠습니다.
저는 실제로 공부를 안했거든요 껄껄
시작은 충돌 상황부터 분석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걸 고려 안하면 문자가 너무 많아지거든요.
충돌 시 운동량의 변화량은 일정하고 A, B의 질량비가 1:2 이므로
충돌 후 속도를 v-2v', v'으로 잡은 것 입니다.
에너지 보존 법칙 쓰면 깔끔하게 A, B의 충돌 후 속도를 구할 수 있습니다.
이 다음부터가 고민인데
보통 에너지 보존 문제에서 변수단순화를 쓸 때 반사적으로 위치에너지를 숫자로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때에 따라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실제로 시험장에서 처음에 위치에너지를 숫자로 잡고 계산에서 말렸고
다시 돌아와서는 운동E를 숫자로 잡는게 훨씬 편한 것을 깨달았거든요.
A의 초기 위치에너지 9x, 충돌 전 A의 운동에너지를 9로 잡으면
우측 풀이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올해 수능 물리1 4페이지 풀이 및 분석서를 마치겠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1. 여러분만의 체계적인 풀이법과 정리 방법이 존재해야합니다. 그래야 실수가 줄어들고 풀이의 일관성이 생겨서
시험장에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저도 보시면 악필이라 풀 때 정리도 안되고 그랬는데 많이 연습해서 저정도라도 하고
있습니다.
2. 한 가지 풀이로 밀 생각은 버리세요. 풀이의 우열을 가리지 말고 전부 습득하셔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절대 겸손하세요. 시간 제한 없으면 다들 다 풉니다. 어떻게 쉬운 문제를 빠르게 풀지, 어려운 문제에서 어떤 단서를
찾아 더욱 풀이 과정을 줄일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세요.
여러분의 2025학년도 수능 물리를 응원합니다.
* 오타, 의견, 질문 모두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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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추억이네
물리가 고인 이유 : 풀이법이 다 정해져있어서
웬만한 건 다 고여서 정해져 있는 느낌이긴 합니다... ㅋㅋㅋ
심지어 일반물리학 내용까지 끌고와서 질량 알면 속도도 바로 나오는식으로도 가르치더라구요 20번 탄성충돌과 같이 특수한상황에서
탄성충돌 시 상대속도 동일 ㄷㄷ
아니 이럴거면 물1 물2 통합하고 걍 2015 교육과정마냥 냈으면 좋겠네요.
예전에는 탄성충돌도 다 가르쳤으니...
처음 V 0 나중 V1 V2
m1 m2 m1 m2
탄성충돌일때
V1= m1-m2
———— X V
m1+m2
완전비탄성충돌일때
V1= m1
———— X V 에너지도 동일
m1+m2
차라리 저렇게 못풀게 문제를 내야지 이렇게 대놓고 수능에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ㅋㅋㅋㅋ
그러게요 당황쓰
어케 이 시험지가 컷이 47인지 모르겠음
물2랑 표본차이가 아예없는느낌.. 전 공대3학년인데도 물1을 제일못본게 참 ㅋㅋ
고여버린모오씁....
아마 6,9모가 너무 쉬웠어서 더 역체감 되는 것도 있는거 같아요
8년만에 공부하셨다고 하셨는데 공부 시작할때 물리 베이스가 있는 상태였나요? 50점 대단하시네요...
근데 당연히 다 까먹었기에 거의 노베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50점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1년만에 노베에서 50... 그저...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