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머전머 [1167028]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3-12-27 20: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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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두 할 수 있어 - 해군군사영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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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해군 출신으로 20년도 입대 후 23년도에 전역한 파릇파릇한 사회인이다. 이 글 보고 해군 어학병/통번역병 or 어학/통번역 장교가 도움을 받았으면 해서 작성한다.


 어학병은 주특기가 갑판으로 배를 타니 지원에 유의하길 바란다. 다만 FFG.DDG.DDH 같은 큰 배만 타므로 그나마 덜 고생하지만 배타는 모든 직별이 힘드므로 굳이 추천하진 않는다. 어학병은 국제 훈련이나 외국군 교류가 없으면 주로 갑판 일과하다가 불법외국어선 방송하는게 주요 일과이다. 통번역병은 주로 사령부급이나 연합사 등에서 보조 역할을 하며, 육상에서 근무할 확률이 매우 높다. 업무는 통번역 활동으로 간부들의 보조 역할이며 근무지 내 어학 관련 특기자가 없을 경우 어학셔틀이 될 수 있다.


 다음으로 어학 장교는 근무지가 정해져 있지 않고 함정이든 육상이든 여러 곳에서 근무할 수 있으며, 장기 합격시 해외 무관으로 파견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학 장교가 하는 일은 근무지마다 다르지만 간부 기본 업무 담당에 어삭 관련 업무가 추가되거나 어학담당으로 어학 관련 업무만 배정받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해군 인원 수 부족으로 실제 업무량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통번역 장교는 사령부급이나 연합사에서 동시 통역을 담당하며 전군 회의나 NNSC 등 규모가 큰 회의에서 미군 혹은 외국군과의 실시간 통역을 주도하며 각 군 별로 사용하는 단어가 조금씩 다르며 타군(육.공군) 통번역 장교와 자주 연락을 했다.(필자 부대 기준이라 실제와 다를 수 있음)


 필자는 토익 800이지만 모 부대에 모 부서에 갔는데 기밀 인가자만 출입 가능했기에 회의 때 강제로 참여한 케이스이다. 애초에 영어 능력이 부족했기에 무관ㅊㅂ(원문 적혀 있고 밑에 번역 있음)와 같은 자료들과 해군 인트라넷에 군사영어사전과 선배님들의 노트를 참고하여 공부했다. 미군 한정으로 해군군사영어를 그렇게 어렵지 않으며 익숙해지면 쓰는 단어만 주로 써서 어렵지 않았다. 다행히도 미군 분들이 착하셔서 못알아듣는 표정으로 "Sorry, sir. Could you pardon me please." 이런 식으로 격식을 가쳐서 물어보면 조금 더 느리게 말씀해주신다. 친해지면 표정만 보고도 다시 말해주시거나 필자한테만 유독 느리게 말해주셨다.


 결론 - 영어를 잘하고 싶으면 해군을 가자. 이상 해군 홍보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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