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bu대표 [403909] · MS 2012 · 쪽지

2015-10-15 22:21:30
조회수 4,929

제가 칼럼을 쓰고 있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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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렉과 와모, 예평에 대한 질문이 정말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집니다.
그러면 아무렇게나 답변을 다는 게 아니라 문제를 보고 다시 여러 방면으로(물1 수준부터 학부수준까지) 검토해보고 (가장 어려운) 질문자의 개념이 어디서부터 빵꾸가 뚫려서 이런 질문을 하고 있고 의도가 뭔지를 아해해서 댓글로 달아야 해요.
물리가 수식은 엄청 간단하니까 결국 어떻게 그 식이 나오는가를 묻는 것인데... 그거다 기본공식이에요. 이게 근본적으로 익힌 개념이 잘못되어 있어서 (특히 에너지, 상대론, LC회로, 송전, 변압) 그런 거라 아예 개념 설명부터 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발생함. 여기 달다보면 여가시간 다 갑니다. 이것 때문에 애인과의 관계에도 문제가 생겨요...

2. 예비시행 관련된 사항. 다른 동네에서 큰 이슈였는데 아시는 분들도 있겠네요.비슷한 맥락에서 비영리적으로 뭘 만들고 욕먹을 거라면 하기 싫어지죠. 엄청 힘드니까요... 예비시행에 대한 준비 자체 때문에 시간이 없어진 것도 있습니다.

3. 해설, 즉 긴 설명에 관한 이슈. 문제 만드는 노력이 10이라면 그림 그리는 노력과 문제 형식 맞추는 노력도 10쯤 됩니다. 근데 해설은 최소 50은 돼요. 근데 거기 그림이 여러개 들어간다? 물리는 어쩔 수가 없어요. 그림이 없으면 설명이 안 돱니다. 그래서 여기에 정말 모든 시간이 다 들어갑니다.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해요... 지루함은 둘째치더라도요.

4. 다른 사람한테 시킨다면 제가 아는 사람 중에 믿을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5. 제가 공대 3학년입니다. 공대가 널널하긴 해도 3학년이라 이것저것 할게 많네요. 동아리 회장도 하고 공연 준비도 하고 , 병역도 처리해야 하는데 아아ㅏㅏ아ㅏㅏ

6. 사실 칼럼의 형태를 버리고 위키의 형태로 업로드하고는 있습니다. 다만 오르비는 사이트 언급이 안 되잖아요? ㅜㅜ

7. 마지막으로 글로 아무리 적어도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걸 보고 회의감이 듭니다. 아무래도 동영상이 차라리 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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