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워리어 [606013] · MS 2015 · 쪽지

2015-10-28 13:47:27
조회수 1,933

저는 평소에 밖에서도 과잠 못 입고 다니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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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합리적인 이유가 아닌 건 저도 알지만요. 몇 년 전에 어떤 삶에 찌든 집안에서 아버지와 남고생 아들이 술을 마시다가 아들이 날이 새자 길거리로 나와서 대학생 차림을 한 여대생을 칼로 연거푸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죠. 제가 알기로 그 여대생이 명문대생도 아니었고 단지 피의자보다 행복해 보였다는 이유로 살해당했죠. 그걸 생각하면 과잠 못 입겠어요. 또 어제 들으니까 어떤 서울대 경영학과 학생이 동기들이랑 강남에서 놀다가 갑자기 누가 벽돌로 뒤통수를 갈겨서 바보가 되었다가 지금은 그나마 정상으로 돌아와서 안 좋은 회사에 취직했다네요. 그런 일들이 없지도 않으니 참..

물론 저도 현역 때(14) 수능장에서 점심시간에 수B 21번을 칠판에다 다시 풀어 보는 어그로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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