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어떤 전형이 내게 유리할까?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67288100
안녕하세요~ 광쌤입니다. 제 칼럼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대치동 C 논술 학원에 근무했었고요,
총 강사 경력은 15년입니다. 최근까지 약 7년 간 한국 최대 코칭 전문 기업에서 수석 코치로, 학생 뿐 아니라 후배 강사들에게 논술, 입시, 교과목 수업을 지도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독립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논술과 입시컨설팅을 메인으로 하며, 전과목을 가르치는 과외 강사입니다.
제가 활동하는 오픈채팅 방이 궁금하시거나 과외 문의를 주실 분들은 쪽지 주세요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오픈채팅 방에서는 입시와 관련한 다양한 질답이나 토론이 이뤄지고, 또 제 자세한 프로필과 합격 사례도 게시해놨습니다.
자, 오늘의 주제는 나는 어떻게 대학을 가야 할까? 입니다. 어떻게 보면 쉬운 주제인데, 어떻게 보면 또 어려운 주제죠.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가장 처음 하는 질문, 가장 많이 하는 질문, 또 학년이 바뀔 때마다, 학기가 바뀔 때마다 하는 질문이죠. 난 현재 상황에서 어떤 대학을 갈 수 있을까?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어떤 전형이 나에게 가장 최적화된 전형일까? 지금부터 함께 고민해보죠^^
1. 현역은 이변이 없는 한 학종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
자 여기서 먼저 이야기할 것은, 무엇이 이변일까요? 어디까지가 이변일까요? 저는 이 이변을 5등급까지 봅니다
여러분은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 대학을 원하세요? 저는 그래도 대학을 잘 갔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국숭세단 라인까지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다시 말해, 5등급까지는 이 라인에 학종으로 도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말 그런지 함께 보시죠.
이것은 대교협의 대학 어디가에서 발췌한 2023년도 고려대 무려 본교!!!의 계열적합 전형 합격자 내신입니다. 식품공학과 70%가 4.54, 지구환경과학과 5.07, 수학과 4.09도 보이네요. 문과도 노어노문학과가 3.44, 역사교육과가 3.45로 3등급 중반대에서 합격자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등급은 특목고 내신 아니냐? 50% 컷과 비교해볼 때 그 등급이 비슷한 것을 보아 특목고 내신이라고 보기는 힘드네요. 이 계열에 접수한 모든 인원이 특목고이면 모를까...
다음 대학을 보시죠
이 자료는 건대 본교입니다. 글로벌비즈니스학과가 4.26, 부동산학과 5.17, 시스템생명공학과 5.67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습니까? 내가 5등급대라고 해서 섣불리 학종을 포기할 수 있을까요? 물론 저도 5등급대 학생을 위 대학에 붙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1학년 때부터 철저하게 학종을 준비하고 전략을 잘 세워야죠. 이런 자세한 사항은 다음 칼럼에서 세세하게 다룰테니, 오늘은 행복회로를 돌리는 시간으로 마무리합시다. 전략을 잘 세웠다는 가정 하에, 5등급대도 학종을 포기하지 말자!!! 그러므로 좌절하고 계신 여러분, 얼른 가서 생기부 작성하세요!!! 공부도 하시고요!!!
2. 교과는 어려워...
저는 어떤 학생이라도 교과로 가겠다고 하는 학생은 말립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 기준에 맞는 대학을 가기에 교과는 등급이 너무 빡세다!!!는 점입니다. 건대 시스템 생명공학과만 보더라도 학종이 5.67인데 반해 교과는 1.68이 70% 컷이네요... 생기부에 자신이 없어서 교과 성적만으로 대학에 가려고 하면 이렇게 어렵습니다 여러분... 그러니 우리 생기부 잘 챙겨야 하겠네요 ㅠㅠ 예외는 있겠죠. 1등급 대 학생들은 학종과 교과를 골라 써도 됩니다. 생기부에 자신 있으면 학종, 그렇지 않으면 교과... 이 대상을 제외하고 교과를 쓰려면 학교를 꽤나 낮춰야 합니다.
3. 논술은 언제 생각할까요?
저는 5등급도 학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 말은 사실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전제는 여러분이 내신을 너무 쉽게 포기하는 현상을 보기 때문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고1이 끝나고 나면 나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분명 열심히 한 것 같은데 내 등급은 왜 이럴까... 혹은 나는 내신 공부를 안 했으니까 당연해!!! 하지만 정시가 있으니 조금만 더 놀다 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죠. 하지만 여러분, 되든 안되든 무조건 고2까지는 내신에 충실해야 합니다. 좌절한 여러분은 좌절하지 마세요. 어떻게든 기회는 열려있으니까요. 그리고 조금만 놀자 하는 여러분!!! 공부는 습관입니다. 공부 습관이 잡히지 않아서 내신을 그렇게 말아 먹었으면서 정시 공부는 쉬울까요? 인생 쉽지 않습니다. 당장 공부하세요!!!
서론이 좀 길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내가 고3이 되었는데 계속 학종을 밀고 나갈지, 아니면 다른 전형으로 틀지 몇 등급부터 고민을 할까요? 저는 그 기준점을 3등급 정도로 봅니다. 3등급부터는 사실 상위권 대학에 가기 애매해지는 점수죠. 고민이 깊어질 겁니다... 그래서 논술 하나 둘 정도 써볼까 하는 생각은 이때부터 건설적인 생각이 됩니다. 내가 가고 싶은 과에 갈 수 없는 성적이 나왔을 때, 내신에 비해 모의고사 점수가 더 잘 나올 때, 이 때부터 고민을 시작하게 되죠. 이 때는 전략을 잘 짜야 합니다. 여섯 장 카드를 정말 잘 활용해야 하니까요. 그렇게 쭉쭉쭉 고민하다가 5등급 아래로는 사실 논술과 정시가 상위권으로 가는 마지막 희망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3등급부터 정시에 자신이 있을 때 논술을 생각하며, 5등급 아래인 학생들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논술과 정시에 매달리라고 말하고 싶네요.
4. 정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두가 알다시피 정시는 n수생들의 전유물이 맞긴 합니다. 현역은 내신을 3-1학기까지만 반영하는 반면 n수는 3-2학기까지 반영하죠.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3-2학기 점수를 신경쓸 여력이 없습니다. 면접 준비하거나 수능 준비하는 시간으로 대부분 할애하겠죠. 그렇기에 3-2학기는 생기부 정리나 내신 등급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n수에도 하학종을 쓰겠다 하고 3-2학기를 챙기는 학생은 몇 없겠죠. 그렇기에 학종은 당연히 현역이 유리합니다. 대신 n수생들은 1년간, 혹은 그보다 더 많은 시간 수능을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이 시간이 꽤나 큰 경쟁력일 겁니다. 그래서 수시는 현역, 정시는 n수에게 유리합니다.
하지만 변수가 있죠. 논술이라는 변수입니다.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최저를 맞추기 위해 수능을 봐야 합니다. 쉽지 않죠... 예 맞습니다. 가장 쉽게 대학 가는 방법은 학종입니다. 그러니 공부 열심히 하세요... ㅠㅠ
그리고 n수생 여러분은 반대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확률 상 대학을 3개만 쓰는 것보다 9개를 쓰는 게 더 유리하겠죠. 그러니까 논술을 공부하든 안 하든 꼭 원서를 넣길 바랍니다. 메리트는 분명히 있어요. 조금이라도 확률이 올라갈 뿐 아니라 논술 공부를 제대로 하면 최저만 맞추고도 보다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희망이 생기죠. 최저가 없는 대학들도 있습니다. 연세대와 한양대. 아무 것도 없이 그저 논술로만 최상위 대학에 갈 수 있습니다. 정말 쉽지 않은 길이지만 이런 길도 있죠. 그러니 수능을 보는 여러분은 모두 논술에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그게 이득이에요!!!
자 그러면 마무리를 해봅시다.
첫째로, 학종을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전략을 세우고 어떻게 생기부를 꾸며 나가느냐에 따라 5등급 대 학생들도 충분히 상위 학교를 지원하고 합격할 수 있습니다.
다만 3등급부터는 다른 길도 모색을 해봐야겠죠. 그리고 논술과 정시는 한 세트로 묶어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광쌤이었습니다.
다음 칼럼 쿠키입니다. 다음 칼럼은 이 네 전형을 하나 하나 뜯어서 자세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아요와 댓글은 항상 제게 큰 힘이 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ㅋㄱㅋㄱㅋㄱㅋㄱㅋ
-
[속보] 민주노총 "무기한 총파업…오전 9시 광화문 집결" 3
민주노총 "무기한 총파업…오전 9시 광화문 집결"
-
TSMC 바이든 윤석열
-
“민주적으로 여겨온 한국에 충격파” 외신들 긴급 타전 2
미국 백악관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
[단독] 법무부 감찰관 사직서 제출 "계엄 회의 참여 못해…내란 해당" 2
▲ 윤 대통령 류혁 법무부 감찰관이 계엄 관련 논의에 참여할 수 없다며 사직서를...
-
그래서 더 가고싶은거같아
-
ㄱㅇㄷ
-
무슨 깡으로 하는거지
-
학계의 점심임
-
민주 "수방사 특임대 국회 난입해 이재명 체포·구금 시도" 4
(서울=뉴스1) 구진욱 이비슬 박소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 진입한 수방사...
-
계엄령 수익 3
ㅋㅋ
-
롤해야징 0
흐흐흫
-
갑자기 ㅈㄴ 궁금해진건데 마지막 똥 싸놓고 동반자살 가능성도 있지 않나요? 그렇게 되면 어캐되는거지
-
해제 기한 (국회 가결 이후 n시간 이내~)이 없지 않음? 이거 이용해서 해제 질질 끌 거 같은데
-
자유의지주의가 답이다. 10
왜 우리나라 우파는 자유의지주의가 없을까.
-
해제 요구안이 통과된 거지, 대통령이 무시하면 위헌 계엄일 순 있어도 효력은 계속...
-
용산이 침묵하는 이 시각…청사 나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2
[앵커] 한덕수 국무총리는 알았을까요? 오늘(4일)의 계엄 선포, 어떻게 봅니까?...
-
가채점표로는 한칸씩 밀려써져있네.. 진짜 성적표 나오기 전까지 진짜 너무...
-
윤석열은 ㅂㅅ이 맞다 근데 이재명은 진짜 못 뽑겠다
-
왜아무말이없어
-
막상 끝나니 ‘설마 진짜 이게 끝?’이란 생각이 드네
-
이재명 체포하려고 사무실 들어갔는데 이미 e선마로 낭낭하게 국회 입갤중이었던 ㄷㄷ
-
윤카 안뽑은 이유가 여실히 드러남
-
과외 하다가 반수하게 되면 보통 언제쯤 말씀드리나요? 0
어떻게 진행하시나요?
-
미쳤다
-
화1.2는 하이탑으로 일반은 줌달 유기는 모르겠어요 대학 가기 전에 다 끝내고 가고...
-
???????
-
"누가 선포했는데"
-
탱크엔딩아니면 탄핵되는 일만 남았다고 봐도 되죵?
-
이건 중도 보수를 떠나서 여당 대표도 반대하고 국회 만장일치 나올만큼 옳고그름이...
-
계엄 해제 요구 가결에 “만세”…시민 2000명 집결, 국회 지켰다 [영상] 1
3일 윤석열 대통령이 44년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에 서울 여의도 국회...
-
그 전설의 노루 점핑이 윤석열임?
-
지금 이 상황 자체가 뉴스에 생중계 되고 있다는거 자체가 엉성한 계엄. 라떼는...
-
"尹정부가 계엄 준비" 홀로 외치던 김민석 재조명...미리 알았나 1
윤석열 대통령이 3일밤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하자 지난 8월부터 '현 정부가 계엄령을...
-
대통령 능지는 둘째치고 국방부장관도 능지박살이라는 말이되는데 이건 말이안될거같은데
-
이렇게 허술하다고 난 뭔가 더 있다고 본다
-
내가 윤석열보다 똑똑함
-
실시간 바로 묻혀버림 ㅋㅋ 정상화의 신 대석열
-
플랜C는 뭐냐
-
임기 절반밖에 안했는데도 기억에 빡 남네
-
다들잘자 5
굿나잇이야
-
여름방학을 1주일 해서
-
거의 끝나긴 했는데
-
잘까 그냥 0
에휴 이나라가 그럼 그렇지. . .
-
알코올 밈은 치워두고 그래도 이렇게 될 줄 알고 세운 계획이나 다른 생각이 있어서...
-
음모론 제외하면 순수 멍청 이슈 말고는 설명이 안되니까 3
오히려 뭔가 숨겨진 스토리가 있나 의심하게 됨 아무리 멍청해도 이렇게까지 멍청한 짓을 할까
-
기출 모의고사 복습 귀찮으신가요? 모플 한번 써보실래요? 0
안녕하세요 쉽고 빠른 모의고사 복습, 모플의 개발자 라쿠입니다. 모플은 쉽고 빠른...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