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미래의 정외과 학생을 위한)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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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몽드 디플로마티크는 ‘외교, 국제정치‘ 분야에 방점을 둔 프랑스 유수의 일간지 ’르 몽드‘의 자매지입니다. 월간이에요.
한국판도 있기..는 한데. 한국판은 어쩌다 보니까 ‘한국어 번역본’ 이라기 보다, 원래 신문의 기사 몇개 번역한 거 + 한국 저자들의 기고 (비중은 한 3:7?)로 구성된 짬뽕스러운 구성이라 별로 추천하진 않고
프랑스어를 아시면 프랑스어로 읽으시는 게 가장 좋겠지만
불행히도 프랑스어는 봉쥬르밖에 못하는 관계로
영어판으로 읽고 있습니다
기사 3개쯤 읽었는데 감상은
1) 상당히 길고 자세함.
월간지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략 2000글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기사 하나당? 근데 필력이 상당해서 , 처음에는 ’이걸 어느 세월에 다 읽냐..‘ 싶다가도 읽어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끝자락에 도달하더라구요
2) ’비판‘을 강조하는 신문 답게, 매우 비판적인 논조가 강함.
평소에 생각하던 관점과 다른 관점을 접해볼 수 있어요. 그리고 그 관점을 지지하는 근거들이 매우 충실해서(2000단어 동안 그런거 쭉 풀어놓으니까요…)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겠구나!‘ 혹은 ‘음..이건 아닌 것 같은데. 왜냐하면~’ 등 logical/critical thinking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3) ‘Diplomatique’ 라는 이름답게, 외교/국제정치 관련 기사가 많습니다
당장 제가 읽은 기사만 해도 제목이 각각
’Rezso Kasztner의 악마와의 거래 - 아우슈비츠에서 유대인을 살린 영웅, 이스라엘 우익의 악의 축이 되다’
‘중국: 세계 권력을 향한 로드맵의 발명’
‘프랑스의 외국인 의사들이 공정한 대우를 위해 투쟁하다’
대충 견적 나오죠? ㅋㅋㅋㅋ
그래서 이런 부분 관심 없던 분한테는 좀 쉽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정치외교학과 방면 관심있던 분한테는? 엄청나게 좋은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양질의 글로 영어 공부도 되고, 그 분야에 관한 지식과 인사이트를 습득할 수 있으니까요.
사실 막 쉬운 영어로 쓰여 있다고는 못하겠어요. 그래도 Foreign Affairs나 Foreign Policy에 비해서는 쉽다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인 저널인 ‘International Organizations’ 같은 거에 비하면 뭐 천국이구요 ㅎㅎㅎ IO같은건 애초에 정외과 학부생도 이 뭔 소리고 하는 탑저널이니까(Nature 비스무리..?) 제치고서라도, 좋은 신문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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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비틀기 해서 프랑스어로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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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몽드라는 이름은 외신 인용 기사에서 꽤나 자주 나와서 익숙한..
한국도 자주 등장하나 궁금하네요
자주 나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간간히 나오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