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월 28일 공부일기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67711349
09:52
오전 10시경 내가 펜을 잡은 까닭은,
23시~06시 야간 알바 후 08시 취침- 12:30쯤 기상으로
며칠을 살아오던 내가 지금 펜을 잡은 까닭은,
고작 300원짜리 믹스커피 때문일 것이다...
오늘은 가게가 일시적 정전이 됐다. 건물 전기 점검이라나 뭐라나. 어차피 물건도 못 팔으니 가게나 잘 지키라던 사장님. 그러나 내가 이 기회를 폰이나 잡고 띡 띡 거리며 놓칠쏘냐! 원래는 평소처럼 여유롭게 공부하겠지... 했다만 불이 다 꺼져버린 공간은 정말 어둡더군...
결국 건너편 가로등 불빛을 빌려, 녹색 우유박스를 책상 삼아 가게 문 앞을 지키는, 형설지공으로 공부하는 한 선비가 됐다...
가로등 불빛이 잘 들어오게 하기 위해 문을 열어둔 것이 문제였는지 점점 몸이 오들오들 떨리기 시작하였고, 그때 나의 눈에 들어온게 300원짜리 믹스커피!
사실 ‘커피’라기보단 ‘따뜻한 음료’에 정신이 팔려 허겁지겁 먹었지만 집에 와 생각해보니 그게 커피였구나...
이런 내게 수면이라는 구원이 찾아올 일은 없지.
성냥팔이소녀도 몸을 데우려 성냥을 하나둘씩...
그러다 어떻게 됐지?
너무 많은 성냥을 감당 못해 불타죽었나?
아니면 성냥을 다 써 얼어죽었나?
어떠한 결말이든, 구원은 없었다는게 핵심이며
나 또한! 나는 다를 것이라는 요행을 바라진 않지
하여 어리광을 부리묘 오지도 않는 잠을 청하느니
차라리 독서실이나 가자 라는 생각으로 오전 10시경,
독서실에 도착 후 이렇게 펜을 잡는다...
13:20
학습을 끝내고, 스스로에게 묻는 말
‘오늘의 공부가 온전히 나의 것이 됐는가?’
분명 난 제대로 답하지 못해서
다시 복습을 하고 있는 것인데
왜 복습을 막 끝낸 지금도
명확한 답을 못하는 상태인건지
허허...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안락사를 받아드...
-
제 심리 파악좀 해주세요 정신상태 문제인가 @의뱃
-
내신 한국사 4
안녕하세요 기말고사 보는 고1입니다.. 수시에서 한국사 많이 안보나요ㅜ 막 한국사...
-
죽고싶다 4
시니따이
-
지코바먹고싶다 5
매일백수같이집에서놀고먹고싶다
-
내가여자라는사실,내가찐의대김동욱이라는사실 두가지모두해명완.
-
노래 추천받습니다.
-
개꿀잼일듯ㅋㅋ
-
잔다 2
아님.
-
진지하게 지금 글씨체 여섯살때랑 똑같음
-
악마들이 그렇게 좋아한다는 때묻지 않은 순수한 영혼 팔아넘김..ㅠ
-
안가져도 행복할 수 있다는걸 깨닫고 포기함
-
이미지 묻기 7
ㅇㅇㅈ
-
6모 백분위 94인데 추천해주세용!
-
대성마이맥 수학강사 이미지 아님 bite 아님
-
감사합니다
-
무슨 답이 올지가 뻔함
-
번호 배치가 너무 인상적이라 잊을 수 없어버려
-
ㄹㅇ..
-
XXX병장이 이거만 챙겨줬습니다! 라고함 소대장님께
-
누군지는 비밀
-
비트코인 하겠다고 수능 끝나자마자 수능응원 선물로 받은 돈 중 40만원 박아서...
-
중학생 하고싶다 0
https://youtube.com/shorts/qcvGHCJWFOE?si=_G2ew...
-
클린오르비
-
아 0
또 동태눈이 되어간다
-
어디갔어 본주
-
할아버지는 아무것도모른다
-
(사실안웃김)
-
ㅇㅈ 1
^^ 테슬라가 인생의 원동력
-
프로게이머 하시면서 공부도 잘하시네
-
진짜 그거 처음 보고 몇개월동안 매달 번듯
-
4달이나 어영부영한게 후회스럽네요 쩝
-
난 2년을 벌었다 생각함 다양한 경험
-
그때 뛰어내릴걸 3
좆같아서 잠도 안오네
-
6138개썼네요;;
-
날 짝사랑 0
하는 걸 알면서도 무시하면 너무 나쁜가요? 마음이 없어서 무시하는 건 아닌데...
-
나 옯 첨 시작할땐 완전 진중하고 친절한 옆집 아재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그냥...
-
레전드ㄱㅇ는너무하잖아요ㅠㅠㅠㅠㅠ
-
제발 알려즈새요ㅠㅠ
-
성적표 받을때마다 쓰레기성적표라 사진을 안찍어놨더니 지금 확인하고싶어도 볼수가없음...
-
내 사물함에 볼게 머 있다고 자꾸 열어보냐!
-
9모신청 0
9모 신청 다 실패하고 모교도 안돼서 진짜 큰일난거 같은데 지방 내려가는것도 되니까...
-
중독되어버렷..♡
-
너무 많아서 포기했어요
-
모두 파이팅
-
날 짝사랑하는 3
애가 있다는걸 4달? 전 부터 알았는데 모른척 하는게 더 힘든데 어쩌죠
-
절 좋아한다는 애가 신경쓰이면 저도 마음 있는 건가요..?
저걸 읽을수가 있나…? (진짜모름)
로그 밑 빼고는 나름 다 보엿음 ㅋㅋㅋ
저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ㅎㅇ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