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20 언어이해 [25-27] 우주선의 랑데부; 풀이 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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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언어이해 [25-27] 우주선의 랑데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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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 언어이해 [25-27] 우주선의 랑데부
들어가기 전 : '2020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언어이해 [25-27] 우주선의 랑데부 지문' 은 수능 응시생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당 지문은 정보량이 많(다고 알려져 있)고, 실제로 정보들을 실전에서 모두 소화하려고 하는 순간 상당히 어려운 지문이 되어, 이를 해결하고자 "사후적 해설" 들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사후적 해설도 이해하고 제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독해력 측면에서 도움이 되겠지만, 실전에서 어떤 수준까지 납득하면 문제의 정답을 맞출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후적 해설보다는, 실전처럼 문제를 풀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주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
실제 풀이과정은 위의 영상을 참고하세요.
[ 시선의 이동 단계 ] 에 따라 작성합니다. (저는 대부분의 언어이해 문제를 이 시선으로 풀었습니다) 1. 문제, 선지 먼저 보고 → 글의 틀을 추론 2. 지문 독해 (주로 통독; 책을 중간에 건너뛰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 읽는 것) 3. 문제 풀이 |
1. 문제, 선지 먼저 보고 → 글의 틀을 추론 [ 0:00 ~ 0:48 ]
저는 문제와 선지를 먼저 보고 글의 틀이 어떤지를 추론해보는 과정을 먼저 했습니다. (지문 독해를 할 때 힘조절을 하려면 이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25번 : 문제 발문("윗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에서는 얻을 것이 없습니다.
선지를 빠르게 훝습니다. 눈에 띄는 건 '우주선' '우주선 추진' 입니다.
(시간압박상, 그외에 것은 처음 보는 것이고 글에서 뭐가 중요한지도 잘 모르니 눈에 띄지도 않았습니다)
<생각> 이 글은 우주선에 대한 글이군... 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26번 : 문제 발문("윗글을 바탕으로 추론할 때 ... 적절한 것") 에서는 얻을 것이 없습니다.
<보기> 를 봅니다. 우주선 추진에 대한 글이었는데 "제미니 4호" 가 나오네요. 이게 우리가 이야기할 우주선인가 보지요?
그 외에는 "운동 에너지 크기" "중력 위치 에너지 크기" 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생각> 우주선, 정확히는 "제미니 4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운동 에너지 크기" "중력 위치 에너지 크기" 를 비교하면서 뭔가 설명해줄 것입니다.
27번 : 문제 발문 ("<보기>를 이해할 때 적절하지 않은 것") 에서는 얻을 것이 없습니다.
<보기>를 봅니다. 그림입니다. (헉... 어려울 듯합니다. 문제가 짧거나 그림이 나오거나 하면 보통 어렵습니다)
선지를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방 분사, 후방 분사" "최대, 최소" 같은 표현이 새롭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전에 눈여겨보았던 운동 에너지, 중력 위치 에너지 크기도 눈에 띄고요.
<생각> 제미니 4호가 움직이는 케이스가 나눠질 거고(전방/후방), 그와중에 에너지 크기의 최대/최소를 알아야 하겠군요.
∴ <글의 틀을 추론> 제미니 4호가 전방 분사/후방 분사하면서 에너지들이 변화할 것입니다.
2. 지문 독해 (통독) [ 0:48 ~ 5:00 ]
언어이해 지문은 타임어택, 어려운 문장, 복잡한 구조 등으로 인해 모든 내용을 이해할 수 없으므로 '문제를 푸는 데 무리없는 수준으로 납득하는 것' 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제 방식으로 글을 빠르게 납득하는 것을 목표로 했었고, 제 사고방식을 아래와 같이 작성할 것입니다. |
지문 독해는 (1) 단락을 나누어 요약, (2) 힘주어 읽은 표현
두 가지로 나누어 작성할 것입니다. 제가 풀면서 실제로 그렇게 생각한 것들입니다.
(1) 단락을 나누어 요약
시간관계상 요약적으로 빠르게, 지문의 핵심적인 틀은 무엇인지, 핵심 화제는 무엇인지를 중점적으로 보는 훈련을 했습니다.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읽습니다. |
이 글은 총 4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제미니 4호는 앞에 있는 로켓과 랑데부하기 위해 후방 분사했는데, 랑데부할 수 없었다.
- 중력만 작용할 때, 역학적 에너지는 크기가 일정하게 보존된다.
- 분사하면, 역학적 에너지는 증가/감소한다.
- 제미니 4호가 앞에 있는 로켓과 랑데부하려면, 직관과 반대로 전방 분사해야 한다.
(2) 힘주어 읽은 표현
저는 내용을 빠르게 납득하기 위해서는 아래처럼 특정 표현을 힘주어서 읽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읽지 않으면 모든 문장에 힘을 주면서 읽게 되어 강약조절이 어려워서 그랬습니다. 풀이 영상에서 제가 // 표시하는 것이 제가 힘주어 읽은 표현입니다. 일종의 부표를 띄우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부분은 "제가 실제로 그렇게 납득하고 넘어가는 사고방식" 입니다. |
이 지문은 정보처리로 접근하면 패망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지문입니다. 납득하고 적당히 넘어가서 문제를 맞추는 데에 집중하는 접근방식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지문이해평가가 아니고 객관식 정오답 평가니까요. |
1문단
"궤도에 진입하여 중력만으로 운동 중이던 우주선은 같은 궤도상 전방에 있는 타이탄 로켓과 랑데부하기 위해 접근하고자 했다."
▶ 범위를 제한하는 표현입니다. 이말인 즉슨 중력 외에도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 후방 분사를 반복할수록 목표물과의 거리는 점점 더 멀어졌고 연료만 소모하자 랑데부 시도를 포기했다."
▶ 대조하는 표현입니다. 왜 멀어지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악셀을 밟았는데 왜 멀어짐?). 도대체 왜 이렇게 되는지가 핵심이겠지요.
2문단
(제3법칙, 제2법칙 설명 부분)
▶ 정보로 처리하려고 하지 않고 납득만 했습니다. 분사를 하면? 반대로 추진력을 얻는 건 당연한 거지요. 울산 흔들바위를 밀면? 나만 움직이지요. 일반 생활경험상 당연합니다.
지문에 따르면 "울산 흔들바위는 질량이 크고" "저는 질량이 작으니까", "울산 흔들바위는 가속도가 작고" "저는 가속도가 크게" 되겠죠. 가속도가 크면 움직이나 보죠? 넘어갑니다.
(저는 통합과학, 공통과학을 배운 세대가 아니라서 물리를 하나도 모릅니다, 적당히 납득하고 넘어감...)
"연료기체의 질량은 작더라도 연료기체를 고속 분사하면 우주선은 충분한 가속도를 얻는다."
▶ 질량이랑 가속도는 반비례한다고 지문에서 그러니까요. 그런가 보죠(...) 적당히 넘어갑니다.
3문단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선은 우주에 자유롭게 떠 있는 것 같지만, 기체 분사에 의한 힘 외에 중력이 작용하고 있어서 그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 대조하는 표현입니다. 중력 외에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체 분사네요.
"이때 궤도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인 주기는 궤도의 지름이 클수록 더 길다."
▶ 생각해 보면 당연한 거지요. 운동장 트랙이 길어지면 한바퀴 도는 데 더 오래 걸리는 그런 거지요? 이정도는 그런갑다~ 하고 적당히 넘어가야 하고 나중에 주기를 설명하는 부분이 나오면 그때 정확한 위치로 돌아오면 그만입니다. 힘주고 읽을 부분이 아닙니다 (언어이해는 암기과목이 아니지요).
"우주선은 속력과 관련된 운동에너지(K )와 중력에 관련된 중력 위치 에너지(U )를 가진다."
▶ 선지에서 봐뒀던 게 등장했습니다. 여기서부턴 중요내용입니다. 선지에서 비교대조시켰으니까요. 힘 딱 주고 읽어야겠지요.
4문단
"운동 에너지는 우주선 속력의 제곱에 비례한다."
▶ 위에 식에 정확히 그렇게 쓰여 있네요. 힘줘서 읽되, 정보처리로 접근하지 않고, 납득만...
"우주선의 중력 위치 에너지는 우주선이 지구에서 무한대 거리에 있으면 0으로 정의되고, 지구에 가까워지면 그 값은 작아지므로 음수이다."
▶ 위에 식에 그렇게 쓰여 있습니다. 잠깐 생각해보면 아 맞네,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U 의 식을 보세요, 분모가 커지면? U 는 0이 될거고요, 분모가 작아지면? 음수가 될거고요). 납득만 하고 넘어갑니다.
"우주선이 지구에 가까울수록 중력 위치 에너지는 작아지고, 멀수록 중력 위치 에너지는 커진다."
▶ 비교하는 표현입니다. 딱 정리해주네요, 친절합니다. r ↓↑ 하면, U ↓↑한다.
"지구의 중력만 작용할 때, 궤도 운동하는 우주선의 역학적 에너지는 크기가 일정하게 보존된다."
▶ 범위를 제한하는 표현입니다. 아까 봤었죠, 우주선은 중력 아니면 기체분사로 움직입니다.
▶ CASE 나누고 있습니다. 이걸 캐치하면 문제를 맞추는거고, 놓치면 틀리게 됩니다. 보존된다는 변화의 표현에 힘주고 읽으면 안 놓치겠지요.
"우주선의 궤도는 연료 분사로 속력을 조절해 <그림>과 같이 바뀔 수 있다."
▶ 변화를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이젠 중력 말고 기체분사로 움직이는 CASE를 설명해 줍니다.
"후방 분사하여 운동 에너지를 증가시키면, 그만큼 역학적 에너지도 증가하여 우주선은 ... 큰 타원 궤도로 진입한다."
▶ 중력 말고 기체분사 하면요? 역학적 에너지가 보존되지 않고, 변화합니다. CASE 나누는 걸 캐치하면 됩니다.
5문단
▶ 전방 분사, 후방 분사로 CASE 나눠서 설명해 줍니다. 납득만 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6문단
"이때 우주선이 일시적으로 전방 분사하면 속력이 느려지고, 기존보다 더 작은 타원 궤도로 진입해서 목표물보다 더 빠른 속력으로 움직일 수 있다."
▶ 변화하는 표현입니다. 브레이크 밟으면? 속력이 느려지고요. 그렇게 해서 지구에 가까워지면? 속력이 빨라지고요. 우주선이 울렁울렁 움직이겠네요. 속도가 계속 느려졌다가, 빨라졌다가... 대조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 결국, 전방 분사하면 속력이 느려졌다가 빨라져서 랑데부할 수 있게 된다, 직관과는 반대로 조종해야 한다는 것이 글의 핵심입니다.
3. 문제 풀이 [ 5:00 ~ 7:00 ]
저는 문제를 풀고 빨리 답을 골라내기 위해서 세부정보를 암기하거나, 내용을 이해하려고 드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핵심적인 내용들이 어느 위치에 있었는지를 기억해서 제대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
25번.
① 우주선 추진의 원리가 아니면 뉴턴의 제3법칙을 왜 설명하겠습니까...
② 지름이 크면 우주선의 속력이 느려진다는 게 핵심이죠. 그래서 제미니 4호는 랑데부에 실패했습니다. 답이니 찍습니다.
나머지 선지는 보지 않습니다. (선지에 P라고 적은건 Pass 라는 의미입니다. 나중에 시간나면 다시 돌아오려고...)
26번.
ㄱ. 제미니 4호가 후방 분사해서 지구랑 멀어졌죠. 속도도 느려지고요. 맞습니다.
ㄴ. 타원 궤도라는 건 전방이든 후방이든 분사를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일정하게 유지될리가... 말도 안됩니다.
선지 봅니다. ㄷ도 봐야 하는군요...
ㄷ. 역학적 에너지 증가시켰다는 건 무슨 분사인지 글로 가서 찾습니다... 후방 분사네요. 큰 타원 궤도로 진입하니까요.
r ↓↑ 하면, U ↓↑한다고 했으니까 맞네요.
27번.
① 전방 분사하면? 작은 타원 궤도 진입해서 속도 빨라지죠. 맞습니다.
② 큰 타원 궤도 진입하면? r ↑ 죠. U ↑입니다. 맞습니다.
③ 후방 분사하면? 큰 타원 궤도 진입합니다. r 이 제일 작을 때가 최소 U 일 텐데, 원 궤도 반지름일 때가 r이 제일 작죠. 맞습니다.
④ 울렁울렁 한다고 했으니까요. 두 번 겹치겠죠. 이런 느낌으로... (줄어들었다가 커지면 두번 겹치거든요, α랑 β )
나머지 선지는 보지 않습니다. (선지에 P라고 적은건 Pass 라는 의미입니다. 나중에 시간나면 다시 돌아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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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풀어서 적다 보니 상당히 글이 길고 난삽해졌습니다(ㅠㅠ) 3줄요약..
1. 이 글은 정보처리로 접근하면 반드시 시간내에 풀 수가 없습니다, 최대한 납득하면서 빨리빨리 넘어가고 중요부분에서 딱 힘줘서 읽어야 합니다. (힘조절)
2. 중요부분은 CASE 나누는 4문단입니다. (중력만 작용할 때 / 연료 분사할 때)
3. 분사하면 속력이 일정하지 않고 파도치기 시작한다는 걸 납득하면, 27번을 맞출 수 있는데요. 발상 문제에 가까워서 수능에서는 좀 과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정도면 리트에서는 아주쉬운지문인가요
지문을 완벽히 이해하고자 한다면 상당히 어려운 지문이 될 거 같고
답만 고르려고 하면 25, 26번은 답자체를 찾는 건 어렵지 않을거 같아요, 27번은 발상문제스러워서 (지문에 조금 쓰여있긴 한데) 시험장에서 틀려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ㅎ..
역시 전 리트를 봐야할거같네요
적성에맞네
덕분에 도움이됐습니다 감사합니다
개추개추개추
리트준비생입니다. 늘 지문을 최대한 이해해서 풀다가 이 지문에서 유독 어려움을 느꼈고,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 같은 느낌에 검색해보다가 발견해서 들어왔는데.. 정말 너무.. 너무 귀하네요?
수험적합적인 언어이해 해설이 거의 전무한 시장에서 정말 너무 소중합니다 슨생님?? 덕분에 소중한 배움 얻을 수 있었어요!! 앞으로의 칼럼도 기대하겠습니다! (팔로우도 눌렀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너무 바빠서 잘 못쓰고 있었는데... 열심히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
우왕! 근데 제 댓글 왤케 물음표 살인마가 됐죠? ㅋㅋㅋ 분명 임티들이었던 것 같은데?? 혹시 나중에 또 칼럼을 올리신다면 김춘수, 김수영 시 이론으로 부탁드려도 될까요? 걔도 정보량이 만만치 않았어서 어떻게 정리하실지 궁금해요!!
6월 중순~말이 될 듯하지만 ^^; 반드시 올리겠습니다
선생님 혹시 다음 분석글은 언제 올라올까요?! 혹시 다음 글이 예정되어있지 않으시다면,,, 24년 언어 요청드려도 될까요,,ㅎㅎ
그리고 리트 시험 운용을 어떻게 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여러 번의 대학 입시 이후로는 드디어 오르비에 평생 올 일 없겠구나 하고 비밀번호도 잊고 지냈는데, 졸업반 다 돼서 이런 양질의 글을 보고 다시 돌아오게 되었네요,, ㅋㅋㅋㅋ
올려주신 분석글 보고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제 ‘리트식’ 독해에서 제일 문제가, 문장을 강꺙강꺙 이렇게 읽어서 강약조절이 안 된다는 점 같아,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지문분석과 제가 읽은 내용을 비교해가며 계속 날카롭게 다듬고 있어요.
근데 분석글을 보고 궁금한 질문이 두 개 생겼습니다!
이 르포르 지문에서,
‘68혁명 이후 구조에서 차이로, 착취에서 자유나 배제로 문제 설정이 변화하고, 신자유주의적 반정치의 경향이 강화되었던 1980년대에 르포르는 '정치적인 것'의 활성화를 제기하였다. 그에 앞서 아렌트가 고대 아테네의 시민적 덕성의 부원을 통한 정치적인 것의 활성화를 제기했다면, 르포르는 근대 민주주의 자체의 긴장에 주목하면서 인권의 정치'를 통한 정치적인 것의 부활을 시도하였다.‘
저는 이 1문단에서 첫 문장 ’68혁명 이후 구조에서 차이로, 착취에서 자유나 배제로(통시, 변화, 차이) 문제 설정이 ‘변화’하고, 신자유주의적 반정치의 경향이 강화되었던 1980년대에 ‘활성화’(죽어있었단 게 전제하니 차이 부각)를 제기하였다.‘ 괄호 안의 포인트들로 인해 이 문장도 중요하고, 그 다음 문장들도 르포르와 아렌트의 비교대조니 중요하고…
이런 식으로 모든 문장을 강강강강으로 읽어서 시간이 굉장히 지체됐었거든요… 정보처리하느라 여념이 없어서 내용도 굉장히 어렵게 느껴졌고…
그런데 선생님께선 저보다 중요하게 보신 문장이 훨씬 적어, 강약조절이 잘 되셔서 시간도 아끼고 이해도 명료하게 푸신 것 같아 궁금해 여쭤봅니다..? 이렇게 중요하게 보는 문장에 대한 기준을 좀 덜어내면 시간을 더 아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이 표현은 힘주어 읽으셨다’는 뜻이, 그 표현이 들어간 문장 전체를 힘주어 읽으신 것이 아니라, 그 표현(+그 표현에 달려있는 필수 문장성분?)만을 걸러내서 힘줘 읽으신 걸까요?!
예를 들어, ”그는 인권을 공적 공간의 구성 요소로 파악하면서 개인에 내재된 자연권으로 보거나 개인의 이해관계에 기반한 소유권적 관점에서 파악하려는 자유주의적 입장을 거부한다." 이 문장에서 ‘거부한다’를 힘주어 읽으신다고 하셨는데, 이 문장 전체를 중요하게 보고 힘주어 읽으신 것이 아니라, ‘’거부한다’ (무엇을?) 개인적인 것과 자유주의를.‘ 이렇게 문장에서 필요한 것들만을 걸러내신 게 맞나요?
예, 맞습니다. 그 문장만 두고 봤을 때는 "거부한다" -> 오 특이한 표현이다. -> 뭘 거부? -> 개인적인 것 싫어하고, 자유주의 거부구나. 이런 식으로 읽고 있습니다.
찍어는 놨는데 종강하고 여행하느라 아직도 못 올렸네요, 2주간 열심히 올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 방식으로 좀 더 단련해볼게요! ㅎㅎ
혹시 이 르포르 지문의 1문단의 첫 6줄은 힘주어 읽으시지 않은 이유도 여쭤봐도 될까요??
르포르 지문에서는, 문제를 먼저 보는 경우 결국 중요한 것은 "권리와 권력의 관계에 대한 르포르의 입장" 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게 됩니다. 그러면 지문으로 가서 읽기 시작할 때, (1) "르포르" 가 무슨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납득하려고 시도하게 되고, (2) 빠르게 읽고 납득해야 하는 시험 특성상, '아렌트랑 다르다' '르포르가 싫어하는 것이 있다; 개인적인 것, 자유주의' 라는 방식으로 큰 틀에서 적당히 납득하며 넘어가고 "권리와 권력" 이 어떤 맥락에서 나오는지를 제대로 보면 된다고 생각(모든 지문에서 그렇게 의식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아니라 표현 위주로 풀다 보면 그렇게 됩니다)하게 되었구요.
(3) 언어이해를 풀면서 사상적 배경이나, 비교, 비판 같은 것들은 '위치와 맥락을 기억해 두었다가' 문제를 풀 때 정확한 위치로 돌아가기를 목표로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모든 정보를 다 처리하는 게 어려워서요... 단기기억이 좋지 않아서 위치 위주로 새겨놓고 중요문장만 기억에 남기는 편입니다).
정말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를 보고 어떤 부분을 묻는 것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게 정말 중요하군요… 그걸 기반으로 강약조절을 해야하니…
시험 전까지 맹단련해보아야겠습니다,,, 정말정말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장마기간에도 고생 많으세요.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