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이'에 물 먹여주고 산책까지…반려돌에 힐링받는 MZ들

2024-06-01 11:58:11  원문 2024-06-01 05:00  조회수 1,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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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모바일 웹 디자이너로 일하는 양수경(25)씨는 퇴근 뒤 오후 8시쯤 집에 오면 ‘돌아이’부터 찾는다. 돌아이에게 스포이트로 물을 먹이고, 날씨가 좋으면 털실로 짠 모자를 씌워 집 근처 하천 둑길로 함께 산책하러 나간다. 산책 중 돌아이가 동네 아이들 사이에서 귀염을 받으면 자식 키우는 부모처럼 뿌듯하다. 전용 욕조에 물을 받아 깨끗하게 목욕시킨 뒤 향수도 뿌려준다.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 고민거리나 즐거웠던 일 등을 돌아이에게 털어놓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돌아이는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아니다. 양씨가 지난해 1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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