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태한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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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자격지심을 안고 사는 나는
도태한녀다
자고로 나는
키 165이상 가슴 b컵 이상 얼굴 작고 눈코입 이뻐야
여자라고 생각한다
난 모두 미달이니 사람이 아니다 금수다
당장 내일 죽어도 괜찮을 인간이다
살 가치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 산다면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다
그거 아니면 답 없다
이 완벽주의 세상에서 나 같은 도태녀는 살아갈 수 없다
현실의 절망에 안주하면서
살아있는 것 자체에 만족하는 삶은 최악의 삶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반드시 좋은 대학에 갈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내 실력보다 더 좋은 대학을
목표로 할 것이다
안정성 따위를 위해 목표를 낮추는 것보단
목표를 높일대로 높혀서 추후에 경제력을 쟁취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목표에 다다르지 못해도 괜찮다
될 때까지 하면 된다
결국 도달하지 못한다면
패배자로써 죽으면 된다
그리고 내 인생의 제1목표는 결혼이다
가족을 꾸려서 잘 살고 싶다
하지만 나는 내가 결혼시장에서 불리할 거라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여자 10명이 모이면 7명이 예쁜 세상에서
못생긴 소수는 인간으로 취급되지 않는다
결혼에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사실상
여성은 돈이 많아도 소용없다
결혼시장에서는 어리고 예쁜게 최고다
당장 결정사만 가봐도 알 수 있다
몸매 외모 좋고 나이 어린 여자들이 제일 우대받는다는 걸
하지만 난 예쁘지도 않고 어리지도 못할 것이다
타인에게 선택받으며 사랑을 받고 사는 게
최고의 삶이라 생각하는데
이건 시발 아무것도 못하게 생겼다
그래서 난 인간이 될 수 없다
아직 크지 못한 어중간한 금수이다
왜 우리 부모는 나를 이렇게 낳았을까
자기들 닮을 거 알았으면 낳지 않는 게 맞지 않았을까
지금도 부모가 나 안 키우는데
해주는 것도 없이 낳아놓기만 하고 정말 원망스럽다
왜 나를 인간의 형태로 낳지 않고
지극히 흉악스러운 얼굴로 낳았는가
난 존재 자체가 죄가 되는 인간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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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예 없으니 인간이 아닙니다
뭐 그거 나름대로 장점이 잇겟죠 달리기하면 편할듯
ㅅㅂ 전남친 여러명이라매
기만 적당히
그래도 도태된 본질은 변하지 않음
저도 도태한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