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불안해서 공부가 손에 안 잡혀요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68987251
퀴즈입니다.
여러분이 주사위를 던져 6이 나오면 이기는 내기에 참여했다고 해볼게요. 여러분은 세 개의 주사위 중 하나의 주사위를 골라 던질 수 있습니다.
어떤 주사위를 고르실 건가요?
① 0개의 면에 6이 적혀 있는 주사위
② 1개의 면에 6이 적혀 있는 주사위
③ 5개의 면에 6이 적혀 있는 주사위
등급컷 내려가는 소리
요즘 불안함과 무기력에 빠져 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이 모든 원인들은 가장 근원적인 한 가지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근원적인 만큼 수능에 진지하게 임하는 학생들이라면 한 번쯤은 꼭 해보았을 생각일 겁니다.
내가 남은 기간 열심히 한다고
수능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신이라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어떤 인간도 여러분이 사로잡혀 있는 그 근원적인 생각에 직접적인 답을 줄 수 없습니다. 답은 모릅니다. 하지만 언제나 길은 있습니다.
혹시 고민했나요?
시작하며 아주 뻔한 퀴즈를 던졌습니다.
넌센스 퀴즈로 오해한 학생들을 제외하면 아마 모든 학생들이 세 번째 주사위를 골랐을 거예요. 그런데 만약 여러분이 세 번째 주사위를 골라 던졌는데 6이 나오지 않았다면, 여러분은 세 번째 주사위를 골랐다는 사실을 후회하실 건가요?
아.. 6이 안 나올 줄 알았다면
그냥 첫 번째 주사위를 고를걸..
이렇게 생각하는 학생은 없을 겁니다. 결과가 어찌 되었든 나는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한 선택을 한 것이니까요. 그런데 지금 불안함에 떨고 있는 여러분의 모습은 어떤가요?
마치, 6이 안 나올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첫 번째 주사위 또는 두 번째 주사위를 골라야 하는 건 아닌가 고민하고 있는 사람과 같습니다. 퀴즈를 풀었던 여러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사람의 모습이죠.
혹시 고민하고 있진 않나요?
① 80일 동안 치열하게 살지 않은 나
② 80일 동안 그저 그렇게 산 나
③ 80일 동안 치열하게 산 나
셋 중 어떤 과정을 거친 나가 목표에 근접할 수 있을까요? 분명 (①, ②의 나보다) ③의 나가 나의 목표에 더 근접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은 믿어질 겁니다.
그렇기에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그 누구도 답할 수 없는 결과에 집중해서 시간/감정을 낭비하기보다, 믿을 수 있고 쌓을 수 있는 과정을 치열하게 보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결과에 대한 가능성에 집중해 불안해 하기보다, 내가 쌓을 수 있는 과정을 치열하게 보낼 수 있는 능력. 이 능력을 저는 멘탈이라고 부릅니다. 그 멘탈을 단련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매주 집필한 칼럼을 업로드하고 있죠.
제 계정을 팔로우 해두시면 칼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좋아요와 댓글은 칼럼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불안함 속에서 내딛는 그 걸음걸음이 바로 여러분의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남은 한 주도 함께 나아갑시다.
응원할게요 :)
0 XDK (+1,000)
-
1,000
-
보통 원서 쓸 때 컨설팅 많이 받나요?
-
문학 짧은 질문 0
작품 설명해주는 에 선지에 출제되지 않는 정보가 나올 수도 있나요? 작년 화암구곡을...
-
오늘 공부량 뭐야.. 10
수열 30문제쯤........? 분명 3시간쯤 앉아 있었는데 고작 30???문제????
-
생윤 질문 0
싱어가 동물과 사람을 동등하게 고려하지만 동등하게 고려하지 않는건 알겠는데 이에대한...
-
공부하러 가야되는데 요청이 있어서 올려봄니다.. 이전 글 댓글에 달린 2개만 올려용...
-
차라리 죽는게 낫지
-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
뭐랄까 풀이도 감도 안잡히고 숨이 탁 막힘
-
운동방향이 오른쪽이고 왼쪽으로 브레이크가 작용한다면 역학적에너지는 감소하나욤?
-
기출 풀어주는 건가... 문제에 쓰인 실전개념, 아이디어, 도구를 정리하는 강의인가요?
-
그래서 걍 날려쓰더라도 다적고 한번에 띡띡 끝내는게 더 빠른듯. .
-
영어 안정3 목푠데 시험풀때 매번 시간부족으로 순삽 문제들중 반이상은 찍고 정답률도...
-
수2 극한 3
갑자기 머리에 오류가 걸려서 질문드립니다..ㅜ x/f(x)가 x=1,x=2에 대해...
-
생각보다 어려움 ㄹㅇ
-
내가못하니까
-
진짜 부끄럽지만 3주차정도 폰으로 녹화해두고 아직더 안들었는데 아까워서...
-
어그로 끌어서 미안하다.. 강k 사문 10회 등급컷좀 알려주라
-
귀가해 봅시다 2
!!
-
사람마다 다 다른거 같은데 궁금하네요
-
이런 오비탈 문제들 혹시 빨리 푸는 법 있나요.. 화학 모고칠때마다 진심 이거때문에...
-
슬슬 긴장됨 1
뭔가 어느정도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내야만한다는 압박감
-
빨대로 망고를 올리려는데 물렁거려서 잘 안 올라와요... 이 시림. 앞으론 안 먹을래
-
수학 빡모 0
빡모 시즌 3 4 기준 평균 몇 점정도 나와야 수능 때 백분위 98이상이 뜰까요??
-
찬우 오르비떠나서 뭔가 지뺏 당한느낌 찬우가 너무 커버린 느낌.. 이현괴다
-
수학 낮1 목표인데 실모에서 전체 문제를 다 오답할 필요는 없겠죠? 일단 좀 안정...
-
공대분들 0
Cad 무조건 쓰나요? 계열 상관없이?
-
독학서의 장점 6
재밌다
-
ㅋ
-
몇문제버리시나요?
-
수능1컷 받은 당해년도에 사설 수학치면 보통 몇점or몇등급정도 나오셨나요? 찍맞...
-
달려라 오르비즈 0
-
?
-
잘 봤으니 후기를 쓰는 거라고 생각하고 ㄹㅈㄷㄱㅁ이라고 하려 했죠? ㅋㅋ 독서 -7...
-
[수학 실모][Epsilon] 2025학년도 Epsilon 2회 모의고사 배포 (+ 후기 이벤트) 4
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수학교육과 문제연구학회 '엡실론(Epsilon)'입니다!...
-
울컥울컥 7
하
-
3-4 등급이 뜰수가 있어요??
-
ㅠ
-
유럽가서 축구 공부할래
-
샤인미설맞이 2
왜 다들 글쓰신거 보는데 피뎁으로 푼걸 올리시나요? 불법인데
-
평일 6시간 주말 7시간 부족하진 않죠?
-
평화연맹은 국가의 자유를 보장하는데 관여해야한다고 봤나요??
-
일단 우리 학교는 지방 ㅈ반고에 3학년 인원수는 200명쯤, 메디컬 2명 빼고...
-
중딩 때 축구 감독 해보고 싶었어서 그거 배워보고 싶었었는데
-
수시 붙고 탈릅 기원
-
마플 수능기출 총정리 이거 수2미적 사서 다 푸는거였는데 올해 못했음 3수 당할거...
-
생윤질문 1
테일러 동물 자원으로 이용 (x) 레건 동물 자원으로 이용 (x) 레오폴드, 싱어...
-
궁금
-
공학용 계산기 0
가격 성능 두마리 토끼 다잡는 모델로 추천좀
진자루맞말이라고생각해요
남은 기간응 원하겠습니다!!
요즘따라 금방 치지네요ㅠ
우선 댓글에 응원 가득가득 담아 보내요!!
감사합니다! 매번 칼럼보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되는거 같아요
빠나나챠챠샘의 글을 기다렸읍니다
ㅎㅎ 매주 주말마다 찾아옵니다
칙칙폭폭
어제부터 또 한 주 바쁘게 보내고 계시겠네요!
맞아요…
애들 성적이 처참한 걸 보니까 가르칠 게 더 많다는 생각에 싱글벙글합니다 ㅋㅋㅋㅋ
얼코적사고..! 좋습니다ㅋㅋㅋㅋ 저도 남은 기간 올릴 칼럼이 많이 남았다는 생각에 싱글벙글해 보겠습니다
...
응원할게요 :)
지난번 글에 단 제 댓글을 생각해주시고 써주신 거 같네요ㅎㅎ
수능에 장기간 치열하게 사는 게 건강문제 정신문제 등 문제도 많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걸 감수하고 수능을 택한 거니 치열하게 살아봐야겠어요!
다만 최선을 다했음에도 성공하지 못했을 때 나의 한계와 모자람, 아둔함을 직시하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나를 상상하는 것이 두려운 거 같아요ㅠㅠ
네 맞습니다. 마침 쓰고 있던 칼럼이었거든요 :)
혹여 그렇더라도 다시 일어날 거예요. 저도 그랬기도 하구요. 그런 생각이 떠오르는 것 자체를 막을 순 없지만 그 때문에 고통받는 걸 최소화하며 앞으로 나아가 봅시다!
오랜만입니다ㅎㅎㅎㅎ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좋은 칼럼 열심히 집필해 보도록 할게요
전 근거없는 자심감이 막 생기는데 이건 어떡하죠,,몇주전까지 불안해서 정병도질뻔햇다가 요즘에 근자감 생기니까 좀 살만한거 같기도,,,ㅋㅋㅋ ㅜㅜㅠ
근거를 만드시면 되겠네용
우문현답이내 ㄱㅅ합니다
고고고님 통해서 답변 받으신 것 같네요ㅎㅎ
응원하겠습니다!
ㅋㅋㅋ 수능이라면.. 저는 3번 주사위로 가겠습니다!!
불확실성을 견디는 힘을 가지자
불안이 컨트롤 불가할만큼이다 라면 병원 혹은 안정액이라도 추천합니다.
불안해서 공부못하느니 약빨이라도 도움받아서 안정적으로 하는게 나음...ㅇㅇ..
호르몬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나빛나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물론 의존하면 안 되겠지만요
그냥 닥치고 하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