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올해 평가원이 만지작거리고 있을 패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69001994
올해 평가원이 만지작거리고 있을 패 - 김지헌T.pdf
김지헌 수학 핏 모의고사 (지헌모) 2025 판매중입니다!!
아래에 칼럼 세 줄 요약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오르비북스에서 수학 실전모의고사를 출판하게 된 김지헌입니다.
이번 칼럼 주제는 ‘올해 평가원이 만지작거리고 있을 패’입니다.
사실 이 주제는 제가 3회분의 문제를 출제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주제입니다.
평가원이 올해 어떠한 소재를 어떻게 문제에 녹여내어 학생들을 변별하려 할까,
그리고 그러한 경우의 수 중 학생들이 취약한 부분을 대비시키기 위해 난 어떤 문제를 낼 수 있을까.
이번에 문제를 출제하며 나름의 해답을 찾아 이번 칼럼에서 간략하게 소개하려 합니다.
본 칼럼 이외에 추가로 공부해보고 싶은 분들은 배포한 자료를 꼼꼼히 읽어보구, 질문 사항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우선 작년 수능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22번 문제를 소개하며 칼럼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배포한 자료 1페이지에 22번의 문제가 있으며, 2에서 3페이지에 해설이 있습니다.
해설을 읽고 오신 분, 혹은 충분히 이 문제를 해석해보신 분들이 아래 내용을 읽길 바랍니다.
우선, 박스안의 조건에서 ‘않는다.’를 해석하기 위해 명제의 대우가 참임을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홀수와 짝수에서 적어도 한 실근을 가짐을 확인하기 위해 귀류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때의 홀수와 짝수가 연속된 정수임을 확인하기 위해 귀류법을 한번 더 사용하였습니다.
나머지 한 실근이 어느 한 실근과의 차이가 1 이하임을 확인하기 위해서도 귀류법을 사용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실근 중 중앙값이 0 임을 확인하기 위해서도 귀류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렇듯 이 문제는 어떤 명제가 참임을 보이는 과정에서 고1에 사용되었던 대우증명법과 귀류법을
상당부분 많이 활용한 문제입니다.
수능의 간접 출제 범위인 고1 내용이 이렇듯 많이 나온 것은 우연한 결과가 아닙니다.
평가원은 수능 뿐만 아니라 매년 고2를 대상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하며,
이때 수능은 9등급제로 학생들의 성적을 나누지만, 학업성취도평가는 4수준제로 학생들의 성적을 나눕니다.
(이때 4수준이 1수준에 비해 개념을 잘 이해한 학생들입니다.)
2020학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3번 문항을 봅시다.
이는 배포한 자료 4페이지에 있습니다.
명제 p가 참이므로 모든 학생이 비긴 판이 있습니다.
이때 세 번째 판은 C가 참가하지 않았고, 두 번째 판에서는 승패가 결정났으므로
모든 학생이 비긴 판은 첫 번째 판입니다.
한편 명제 q 또한 참이므로, 어떤 학생은 가위, 바위, 보를 모두 사용하였습니다.
이때 C는 세 번째 판에 참가하지 않았으며, A는 첫 번째판과 두 번째 판에서 주먹을 사용하였으므로
명제 q가 참이 되도록 하는 학생은 B입니다.
따라서 (가)와 (나)는 모두 보에 해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문항을 평가원에서는 변별력이 떨어진다 분석하였습니다.
수능으로 따졌을 때 대략 3등급부터 7등급까지 정답률에서 큰 차이가 없을 문제라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말해 평가원은 명제를 활용한 문제는 난이도를 조금만 높여도 상위권을 변별할 수 있는
문제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명제와 관련된 개념은 여러분에게 베포한 자료의 5페이지부터 10페이지까지 잘 서술해두었으니
공부를 해두길 바랍니다.
한편, 2020학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5번 문항에서도 이러한 사례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가)는 함수가 아니며, (나)는 상수함수이고, (다)는 일대일함수이므로 정답은 4번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 문제는 오답인 5번 선지를 고른 학생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문제였습니다.
수능으로 따졌을 때 3등급부터 9등급까지 많은 학생들이 동일한 오답을 고른 문제였습니다.
이는 평가원이 함수의 정의를 활용한 문제 또한 난이도를 조금만 높여도 상위권을 변별할 수 있는
문제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함수와 관련된 개념은 여러분에게 배포한 자료의 12페이지부터 16페이지까지 잘 서술해두었으니
공부를 해두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명제의 개념을 활용하였을 때 나올 수 있는 난이도가 높은 문제와
함수의 개념을 활용하였을 때 나올 수 있는 난이도가 높은 문제,
이렇게 두 자작문제를 첨부하였습니다.
두 문제 모두 메인에 갔던 자작 문제이니, 퀄리티는 괜찮을거에요!
(https://orbi.kr/00068554202 / https://orbi.kr/00043683841)
풀어보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세 줄 요약 )
1. 평가원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통해
학생들이 명제 또는 함수의 정의를 활용한 문제를 낼 때 조금만 난이도를 높여도 학생들이 잘 변별됨을 알고 있다.
2. 작년 수능 22번 문제가 '명제' 파트에서 어렵게 냈으니 올해는 '함수의 정의'를 낼 수 도 있다.
3. 배포한 자료에서 '명제' 파트와 '함수의 정의' 파트 자작 예시 문제 올려뒀습니다!
여러분이 수능의 신유형을 대비할 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칼럼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좋아요 하나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휴 힘들었다
-
네
-
주문해놓은 상태라 하루 안 먹었는데 비타민 먹고 안 먹고 차이가 진짜 심하네… 안...
-
[칼럼]김종익 강사님의 오개념 이슈 (1) 싱어의 해외 원조론 66
안녕하세요. 백양나무입니다. 아래 글을 보고 김종익 강사님의 오개념과 관련하여 글을...
-
10번 15번
-
상상 5-3 문학 선지에서 나옴 풀 때 틀린 선지여서 거르긴 했는데 살면서 저런...
-
오늘 매매 7
어제 -30 털리고 디어유로 40 벌어서 이미 복구했음 그 외중에 갤럭시 저걸로...
-
오늘 수능때문에 신청함 과태료 7만원 ㄹㅈㄷ
-
왤케 어렵게 느껴지죠... 이거 100분 안에 다들 잘 푸시나요? 킬캠 시즌 2 다...
-
근데 리트는 0
70분에 10지문인데 다 읽고 푸는 게 가능한가?
-
수학적 귀납법으로 정의된 문제 즉 15, 21~22번 쯤에 있는 수열 문제는 한 번...
-
사실 구라입니다.
-
화작 37번 정답 2번아닌가요? 빠른정답엔 4번인데 해설지엔 2번이고 해설지가 맞겠죠?
-
공통 잘풀어도 선택에서 나락갈거면 ㅅㅂ 화작런할걸
-
심심할때마다 하니까.. 800됐넹.. 1000까지 가볼끄나
-
아니 곱셈아니고 합연산인데 왜 결과가 다르게 나옴?
-
수능 딱 1년 기록해두고싶은데 찾아도 안보이네요..
-
사랑해
-
ㄱ
-
망한실모도 올리기 3일차 영호아저씨 문제가 너무 어려워요
-
킬캠 시즌2 2회 96 바탕 10회 98 시대인재 파이널 브릿지 47 47(물1...
-
1은 바라지도 않아요,,
-
올해 실모 거의 안풀었는데 해모시즌4, 해모파이널 풀 계획입니다 여기에 뭐...
-
진짜 이 실력으로 수능을 봐야한다니
-
ㅈㄱㄴ
-
평가원은 호머 안 해주잖아 과정이 어땠든 오엠알엔 결과밖에 안 찍힘 마킹 실수든...
-
국수탐 실모 싹싹조지는날
-
호머식 채점 on 난 85점이야
-
강K 11회 0
90 독서 4틀 시간부족으로 가나 두 문제 못 풀었당 ㅠㅠ
-
상상 5-8 3
현대소설3틀실환가… 26 27 29 …
-
이감 계속 88점 못넘음...우우..
-
10 30은 평소같았으면 틀릴문제가 아니였는데 잠을 제대로못자서 그런가.. 지금...
-
오르비 보면 국어 강사 다 갈리는데 누가 고트임? 20
계속 찾아보는데 정석민 문학, 김승리쌤, 김상훈 문학론, 이원준 독서, 강민철 너무...
-
독서 5번 언매 36번 틀림
-
김승모2회 0
분명 풀때 문학에서개망했다고 생각했는데 뭐지 언매는 37번 몰라서 찍었고...
-
약대 0
어디든 상관 없으니까 제발 약대 붙여줘
-
허수라 그런가..
-
급한데 0
오늘 관독에서 더프 쳐서 아직 답지 못받았믄데 혹시 국어 답좀 알려주실분.....
-
고 2 쌩노베고요 수학에 하루 5시간 투자중입니다. 시발점 하루에 2강씩 10분...
-
5-3: 똥, 그냥 똥, 사설의 악마, 똥. 5-4: 이게 수능이지, 이게 옳게 된 시험지지
-
지구 겉보기밝기 3
어두워지면 겉보기밝기가 커지는데 겉보기밝기 식에 의해서 거리가 멀어지면 겉보기밝기가...
-
언미생지 교차하면 어디까지 가능?
-
"아이스 하실 분" 10대 마약·성매매 채팅…정부 알고도 놔둔다 왜 6
가출 청소년 박모(17)양은 지난달 비슷한 처지의 친구 2명과 랜덤채팅 앱...
-
스타트
-
79점 2컷80 ㅅㅂ ㅅㅂ 아니 왜 가면 갈수록 컷이 점점 높아지지 쉬워지는거...
-
이거 ㄴ 선지 pn때문에 폐회로가 아니게 되어서 유도전류는 아니지만 맴돌이 전류는...
-
나야나 영어 4였는데 찍특보고 80받아서 3합6겨우 맞춤 덕분에 성대 최저 맞춰서 논술붙었다
-
88점 드디어 상상도 1뜸 아오 국어 폼 정상화 성공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무난한듯...
-
덕코 나눔합니다 6
댓글로 ’한양대 미자공 합격을 기원합니다‘ 써주시면 만덕씩 세분께 드릴게요
-
해설 밑줄 친 부분이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요... 그냥 사적 소유권은 제1 원칙에...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고1수학 극혐이긴 하지만 참고 공부해봐야겠네요..
혹시 핏 모의고사에도 저런 류의 문제가 실려 있을까요?
함수의 정의를 활용한 예시 문제의 경우, 모의고사에 집어넣기에는 실험적인 문제라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명제를 활용한 예시 문제의 경우, 본 모의고사의 쿠키 문제로 해설지 제일 끝에 첨부되어있습니다.
본 모의고사의 15번, 22번 문항대는 명제를 활용한 예시 문제와 같이 비교적 덜 실험적인 문항들이 많습니다. 학생들이 배워갈 점이 있지만, 동시에 실전성도 대비시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모의고사 꼭 구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