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실모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69036452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특히나
도움 될 칼럼을 준비해보았습니다.
급격한 집중력 저하
9월 모의고사가 다가옵니다.
올해 수능을 치는 학생들 대부분이 응시하는 중요한 시험이죠. 9평 이후 본격적으로 실전 모의고사를 푸는 시기가 되면 학생들에게 정말 많이 받는 단골 질문이 있습니다.
20분 남았을 때부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저하돼요.
꾸역꾸역 풀긴 하는데 집중력이 너무 떨어진 상태로 풀게 되니 실수도 잦고 평소라면 풀 수 있는 문제들도 풀지 못하는 상황에 걱정인 학생들이 생길 거예요. 이미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을 겁니다.
해결책을 찾은 재수생
시험지의 구성과 일반적인 풀이 순서에 따라, 우리는 보통 쉬운 문제들을 처음에 풀고 나중으로 갈수록 어려운 문제를 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어려운 문제를 풀 때는 집중력이 더 고갈된 상태로 풀게 되죠.
안 그래도 어려운 문제인데 집중력까지 받쳐주지 않는다면 내가 이때까지 준비한 것들을 시험장에서 다 발휘하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으니 막판 집중력 저하는 우리가 수능까지 꼭 극복해야 할 문제입니다.
제가 고3 수험생이었던 시절, 재수생이었던 시절에도 동일한 문제를 겪었어요. 첫 번째 수능을 준비하면서는 결국 극복해 내지 못한 경험이 있었기에, 두 번째 수능을 준비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리고 해결책을 찾았죠.
지금부터 제가 재수생 때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30+3
시험 시간이 가장 긴 과목은 수학입니다.
그러니 수학을 기준으로 설명드려 볼게요. 아, 참고로 저는 이과였습니다. 수능에서 수학 가형 1등급을 받았죠. 저를 문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구요ㅎㅎ
100분. 1시간 40분이라는 아주 긴 시간 동안 우리는 흐트러짐 없이 집중해야 합니다. 문제는 내가 경험할 수 있는 집중 시간의 한계가 100분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거예요.
최대 100분 동안 집중하는 경험만 한 학생들은 최상의 컨디션이어야만 100분 동안 온전히 집중해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경우에는 80분, 85분, 90분이 지나면서 점점 한계를 맛보게 됩니다. 항상 최대 100분까지만 집중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죠.
제가 어떤 해결책을 썼는지 눈치채셨나요?
수학 실모를 칠 때 준킬러 3문제를 더 준비하세요. N제를 활용해도 되고, EBS LV.3 문항을 활용해도 됩니다. 이게 끝이에요. 평소처럼 초집중해서 수학 실모 한 세트, 30문제를 100분 동안 푸세요.
100분이 지나 시험이 끝나면 여러분의 집중력은 고갈되어 있을 겁니다. 힘들 거예요. 그때 그 상태로 20분 동안 준킬러 3문제를 초집중해서 풀려고 시도해 보세요. 지금까지 한계로 설정되어 있던 100분이 아니라, 그 한계를 넘어선 100분 + 20분 총 120분 동안 초집중을 해보는 경험을 하는 겁니다.
주의해야 할 점 2가지
1.
애초에 처음부터 타이머를 120분으로 설정하고 33문제를 푸는 방식이 절대 아닙니다. 100분 동안 30문제 한 세트를 풀고 OMR 마킹까지 끝내세요. 그 이후에 별도로 20분을 재면서 3문제를 더 푸는 거예요. 그래야 100분 동안 30문제를 푸는 온전한 실전 경험을 해치지 않으니까요. 채점도 100분 동안 푼 30문제로 하셔야 합니다.
2.
실모를 풀 때마다 이렇게 푸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3회에 한 번 정도 소개해드린 방식으로 푸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물론, 추가로 푸는 20분 동안 당연히 집중이 잘 안 되겠죠? 근데 그 경험 자체가 중요한 거예요. 준킬러 3문제를 풀어서 답을 맞히는 게 목적이 아니에요. 중요한 건 한계를 늘리는 경험을 쌓아가는 겁니다. 100분이 아닌 120분 동안 초집중을 해보려는 경험을 꾸준히 한 학생들은 실제 시험장에서 100분이 주어졌을 때,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더라도 100분, 105분, 110분 동안 초집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꼭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성장해나가세요.
이번 주도 잘 마무리해 봅시다.
내일 또 칼럼으로 찾아뵐게요 :)
0 XDK (+2,000)
-
1,000
-
1,000
-
경북대 AAT 논술전형 자연계열2(치의예과)에 지원을 했는데, 수리논술은 한번도...
-
출처:...
-
ㅈㄱㄴ
-
수학만 빨랑 끝내고 집가서 지리로 힐링해야지
-
타임어택이 없는 대신 낚시랑 자료 신유형을 조심해야하는 과목인거 같은데. 문제는...
-
자꾸 123페를 틀려댐
-
졸업생 지균 0
아 ㅆㅂ 그냥 인하대 지균 한 장 질럿는데 그게 학교장추천이 잇어야하네? 그거 지굼...
-
공부를 못하겠음 1
자소서에 힘 다 빼서 머리가 안 돌아감
-
서울에서 출퇴근 시간대에 차 끌고 다니는거 정말 힘든거네요... 어떻게 명동에서...
-
외대논술하... 3
3시간 전만해도 13대 1이던 과가 41대1로 느는게 말이되냐?진심 너네는...
-
그럼에도 책을 들고가지 않으면 불안한 이 마음
-
19번은 진짜 내신마냥 숫자만 바꿔서 낸 수준이네 그치만 어차피 너무 쉬워서 아무런...
-
메인글 2
음 난 전적으로 비동의
-
여름 개덥고 습해서 ㅈ같은데 여자들 슬리퍼신는거본다고 여름만 기다리는애들있던데 ㄹㅇ...
-
수시원서 3
어버다타다가 실수로 6시1분에 원서 접수했는데 문자도 왔고 다시 로그인해도...
-
아 모르겠고 붙여주세요 제발 대학원도 가고 하라는 거도 다 할게요 제발
-
수능을 평소보다 엄청 말아먹었거나, 지방대 문과처럼 학교 계속 다녀도 의미없는...
-
제 빨래 대신해줄 우렁각시 구함
-
왜 대학들이 메디컬유치에 목매나 알거같음
-
나는 한양대 정책 경금 파경을 2시간동안 고민하다가 결국 파경을 썼어
-
대체 몇억을 번거야;;; 약대 하나로
-
키야앙
-
가톨릭대 약학과 논술 경희대 약학과 논술 고려대 세종 약학과 논술 연세대 이과대학...
-
ㅈㄱㄴ
-
100일차
-
*소름 주의* 재수생이라 맨날 삼각김밥 먹는데 개무서움 2
스팸 김치볶음밥 삼각김밥 먹는데 원래 전성분표에 젤 많은 성분부터 순서대로 쓰잖아...
-
사탐황들 드루와 11
생윤 세지 노베임 든데 기출 풀면 2-3은 뜸 일단 개념강의는 들어야겟고 기출은...
-
어느정도 수준이어야댐?? 대학교 생명 수업 들었으면 커버가능한수준인지??...
-
일단 수12 확통 셋다 개념 다 돌린적도 없어서 개념 강의 들어야하는데 기출...
-
14 15 22 30 싹다 틀렸노 ㅋㅋㅋㅋㅋ
-
ㅠㅠ
-
HERE COMES A NEW CHALLENGER! 2
드디어 원서 접수 끝
-
인서울 하위권 대학 (그래도 텔레그노시스는 지원되더라..)에 재학중인데, 별로 좋지...
-
"올해 의대 입시는 로또"... 서연고 의대 수시 경쟁률 다 올랐다 1
내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에서 의과대학 경쟁률이 상승하며 치열한 입시 경쟁을...
-
씨
-
과거시험 접수완료ㄷㄷ 10
듣던대로 경쟁률 장난없네요 수험번호로 미루어봤을때 최소 235:1
-
실시간 엄마(1980년생, 만43세) 공무원 합격 입갤ㅋㅋ 34
우리 엄마는 인자강이야..ㄹㅇ멋지심
-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현재 3순환 같은 경우는 배기범 선생님의 Step1, 2다...
-
수의대에 3수생이상 많나요?
-
수시다썻다 0
에휴.......돈아까우ㅗ라...
-
제가 구매할게요ㅠㅠㅠㅠㅠ
-
20주년 수능 입갤?
-
복귀 전공의 명단 작성한 의사 구속영장 청구…스토킹 혐의 5
경찰이 영장신청…검찰 "의료진 조롱·멸시 범행 엄정 대응"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
승리쌤 한번도 안들었었고 이번에 아수라일지라도만 하려고 하는데 괜찮나용??
-
아무리 지역인재+고른기회라지만,.,,,…..이건 쫌……. 이게 ㄹㅇ 금수저...
-
어느 정도 나와야 하나요? 언매 확통 사탐 기준
-
비교하면 어떤편인가요.?? 수1 수2따로요!
-
그래도 서양어문 중에 제일 경쟁률 낮다 ㅎㅎ 막판에 바꾸길 잘했당 애초에 상향이라서...
-
다들 3합5 맞추길 기원합니다
100분안에 문제 다 못푸는데 채점은 100분까지 푼거로만 하고 못푼거 2~3문제 이어서 푸는걸로 해도될까요?
밑에 똑같은 내용이었네요 ;;
답글 달아드렸습니다!
네 질문 주 부분이 주의해야 할 사항 1번과 관련이 있습니다. 풀이와 채점은 온전히 100분 안에 푼 문제들에 한정해서 해주시면 됩니다. 추가로 푸는 20분(3문제)는 집중력의 한계를 끌어 올리기 위함이니까요.
집중력이 고갈된 상황을 일부러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실모를 친 이후를 활용하는 거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
어찌저찌 지나가버렸네요ㅜ
고생하셨습니다 :) 남은 10주 힘내봅시다!!!
좋은 방법 같아요!!
이번 주도 출석 체크!!
주말 잘 마무리해봐요 우리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랜만이에요 아몬드님!! 남은 10주도 응원할게요 ;)
도움 많이 받고있어용 오늘도 감사합니다!
남은 기간에도 도움 되는 칼럼 많이 올려보겠습니다!
이제 슬슬 실모 푸는데 도움 되는 칼럼 감사합니다 ㅎㅎ
앞으로도 열심히 집필해볼게요 :)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빠나나챠챠!
이번 한 주도 잘 보내셨나용
평소보다 힘든 한 주였지만 잘 견뎌냈네요ㅎㅎ
선생님께서는 잘 보내셨나요?
열심히 자료 만들어서 학생들한테 주고..
10주 남아서 더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ㅎㅎ
저도 작년에 영어 집중력 기르려고 2세트씩 풀었던 기억이 있네요
일종의 모래주머니 효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