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나는 내 학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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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럽지는 않은 것 같음
그렇다고 부끄럽진 않은데
목표가 스카이였어서 그런가
기만이라고 느꼈다면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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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는 이렇게 말했다. 자기가 사회에서 본 서강의 성공 비결은, 절반의 자부심과 절반의 열등감의 시너지라고.
아니 그건 너무 당연한 말씀 아닌가요.
서강 구성원의 절대다수는 간발의 차로 스카이를 떨어져서 온 것에 대해 아쉬움을, 혹은 스카이 일부 과나 다른 학교를 갈 실력이 충분했음에도 서강대를 선택했다는 정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거의 모든 사람이 동의할 이야기 아닌가.
그런데 선배는 거기서 서강대의 특별함이 빚어진다고 했다.
스카이 출신이 절대다수인 잘난 동료들 사이에서, 서강대 출신들이 지닌 공통점이.
사회의 상층부로 올라갈수록 서강대는 절대수에서 스카이에게 밀린다. 각각 개인은 갠플이지만 원체 압도적으로 많은 서울대, 똘똘 뭉쳐서 밀고 끌어당기는 고려대, 느슨하게 갠플하면서도 서로 끈은 놓지 않는 연세대.
서강대 출신들은 이런 구조에서 어쩔 수 없이, 입시 후에 느꼈던 것과는 또 다른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여기가 바로 능력과 오기가 만나는 지점이다. 그래서 서강대 출신들은 철저히 자기 능력만으로 경쟁하려 한단다. 스카이 출신들한테 억울하게 안 밀리려고.
ㅡ페북 대나무숲 고전 글 발췌
사연없는서성한은없다
대통령 배출한 학교임
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