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9 평, 그리고 수능까지 40일 가량 남은 지금 해야 할 것 (국어)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69377247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국어 과목에서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관련하여 간단히 말씀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가지는 성적을 올리겠다는 일념만으로, 국어라는 학문 그 자체에 집중해서 공부를 해 오셨을 겁니다.
기출을 분석한다거나, 인강을 보고 강사의 풀이법을 채화한다던가, 혹은 문학이나 독서를 원론적으로 접근한다던가요.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그러한 공부만을 이어가는 것은 더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의미가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은, 효율이 떨어지는 공부라는 겁니다. 저는 비효율적이고 우직한 공부를 지향합니다만,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는 최선의 결과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효율이 좋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공부가 가장 '효율 좋은' 공부 일까요?
너무 당연하게도, 사설 모의고사입니다. 저도 옛날에 학교 선생님이 봉투 모의고사를 풀어야 한다고 매 수업마다 역설을 하시길래
뭐 남들 다 푸는 모의를 뭐하러 쓸데없이 강조하시는지 의아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사설 모의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대하는 태도입니다.
모든 공부에는 목적성이 있기 마련입니다. 기출을 푸는 것은 평가원의 의도를 분석하기 위함이고, 고어를 외우는 것은 고전시가의 독해를 빨리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종종 기출을 풀 때 목적성 없이 단순히 정오를 맞추는 것에 의의를 두기도 하고, 문학 개념 공부를 하고 이를 문제에 적용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목적성 없는 공부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자신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사설 모의고사를 푸는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요?
크게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 바로 '보완' 과 '실전성' 을 위해서 입니다.
각각의 뜻을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보완이란, 말 그대로 기존에 있는 지식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국어를 접근하고 풀어나가는 근본적인 틀을 바꾸기에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에, 기존에 있는 틀을 유지하되 이 틀의 잘못된 점을 계속하여 수정해 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주로 푸는 것을 지켜보며 다른 지도자가 지도해 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데, 이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모의고사입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 나가며, 내 기존의 방법론대로 했을 때 문제가 있는 부분을 찾아내고, 이 문제점을 수능 전까지 최대한 보완해 주는 것이 모의고사의 가장 큰 역활입니다.
두 번째로는 실전성입니다. 저도 실제로 모의고사의 실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했었는데, 이 점은 여기서 다루기엔 힘들기에 실전성이 무엇인지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말 그대로, 수능 처럼 극도의 긴장감 하에서도 차분히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기 위해 하는 연습이라 말하는 것이 가장 직관적일 것입니다. 생각보다 현역분들이 수능장의 중압감에 대하여 가벼히 여기는 경향이 만연한데, 이 점을 주의하셔야 한다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남은 기간에 모의고사 '만' 풀라는 것이 아닙니다. 각각의 상황에 따라 기출이나 ebs같은 학습을 병행하시는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글에서 모의고사의 중요성을 역설하려 하기에,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파이널 커리큘럼에 대한 기타 질문 있으실 경우 댓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화이팅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88 92 정도 나오는데 실력이 는건지 아니면 많이 쉬운건지 모르겠음... 체감사...
-
나는 간다 내일 3
홍천을
-
저도 걍 인강 안듣고 순수 영어력으로 뚫어보려다가 수능 4뜨고 션티 강의 듣는데...
-
아오 화나네 2
왜 다 인스타 스토리에 수시 합격 올리는거임
-
두번째 답변도 이해 못해서 걍 랜덤으로 보내준다는거겠지? 했는데 부적 안왔다......
-
이미 6월에서 보여줬고 거기다 역대급 레임덕이라
-
자 이제 가봐
-
메디컬 가고 싶은 현역 11덮 원점수 ㅇㅈ + 후기..... 29
10덮 같은 경우 너무 바빠서 걸렀고, 오늘 11덮 봤습니다. 아무래도 현역이라...
-
11덮 성적 6
아직 저처럼 더프 홈페이지에 성적 안 올라오신 분 있나요 다들 올라왔나요…?
-
ㄹㅇ
-
한학년 선배랑 만짱뜬거때매 은따였는데나한테 말걸어준 고마운 친구한명생각남잘살았으면
-
간이랑 심장 둘다인건가요?? 간만 알고있었는데
-
6모 88점 1등급 9모 98점 2등급입니다. 오늘 이감 실모를 하나 풀었는데...
-
역시 4
대학원으로 학력 세탁한 ㄱㅅ는 걸러야함 ㅋㅋ 읍읍 누군지는 말안함
-
무친;;;;; 5
커피를 마셔도 잠이 오는데 어떡해
-
가끔가다보면 하루종일 보이는 사람들이 있음…
-
걍 6걍의 기적 빈칸만 외우면 3등급 이상은 나오려나요... 한번도 공부해본적...
-
태규형 장사수완 개레전드네
-
등급컷이 너무 높은거 같은데요
-
바람쐴까 3
레전드로 피곤한데
-
순수지능과 지식에 대한 열등감 연뱃 ㄹㅈㄷㄱㅁ이 아니라 나는 머릿속에 수능공부말곤...
-
보고 어떤 개념 써야할지는 아는데 느림 계산도 딱히 못하지는 않지만 그냥 느림...
-
걍 9모만큼만 나와다오 18
큰거 안바란다
-
강의는아직이고 파일은 올라왔어요
-
히히
-
수학허접이라 진짜 모르는데 기출 뒤져도 해당 소재 없거나 10년 전 기출에서 따온...
-
수능 점심 10
님들 머 가져가실거임?
-
H84에서 3번답이 너무 명확하지만 2번 선지에서 헤맸는데요.. 2번선지입니다...
-
밥먹구 해야지 22
어제 남은 치킨 돌려야겟다
-
커리어 로우
-
23수능 결국못푸는ㄱㄴㄷ 발상적인수열 은근히까다로운21 대놓고좆같은확통
-
12시간 일찍 일어난거다 난 언제나 열두 발자국 앞서있다
-
생윤 어떡해요...? 13
구라가 아니라 현돌을 ㄹㅇ 다 틀려요... 진짜 맞는 거 세는 게 빠를정도인데ㅜㅜ...
-
점탄성 지문 놀랍게도 최근 밝혀진 바로는 유리창 밑쪽이 더 두꺼운 이유는 유리의...
-
기만하는 사람
-
밤샐때말고 잘려면
-
시간 몇분재고 풀어야할까요 언어 안푼다는 가정
-
시즌1 3회에서 바로 개같이 털림 ㅅㅂ 이거뭐냐
-
인강 피로도 0
인강 들으니 급 피곤하네요 인강 많이 들으면 피로도 심하나요?
-
난 직각삼각형
-
다섯 명의 학생 P, Q, R, S, T에게 빨간 펜 5자루와 파란 펜 5자루를...
-
2222 5555 어때요?
-
아니 2회보다 더 어려운거 같은데 어떻게 1컷이 2회보다 높은 94임ㅋㅋㅋ
-
수학 실모 0
저만 어려운가요.. 기출 막 끝난 상태라 이미지T 시즌2 거도 어렵네요..ㅠ 수학...
-
원하는1컷 15
화작 88 확통 90 생윤 44 사문 40 다들적고가셈
-
그래서 오늘 저녁도 유부에요
-
아시는분
-
안녕하세요. 오르비 디렉터입니다. 이제 수능이 1주일도 안 남았죠 ㅠㅠ 아마 이제...
-
고대의대 가고 싶었서 요즘은 연구중심병원으로 포커스 맞춘 것 같던데 고대의대가...
안녕하세요! 6모는 문학 1틀 비문학 1틀 나머지는 언매틀로 백분위 99이고 9모는 100점이긴한데 이감 모의고사를 보면 시간도 좀 부족하고 종종 70점대 후반이 나와서 .. 갑자기 불안해질때가 꽤나 있는데요..! 혹시 실모 점수와 관련해서 이러신 경험 있으실까요..?
이번 9모는 논외로 하고, 6모 점수를 고려했을 때 국어 실력이 부족하신 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특정 모의고사마다 어쩔 수 없이 각각의 성격이 있기에, 그냥 단순히 이감의 스타일에 적응을 하시지 못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국어 실력이 부족하시다기보단, 단순히 이감의 트렌드 하에서의 연습이 부족하다고 보는 것이 더 바람직할듯 합니다. 그렇다고 실모의 의미를 축소하시지는 말고, 지금과 같은 태도로 불안해하며 보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당해 시험의 성격은 아무도 모르니까요. 대신 단기적으로 봤을 때 이감 성적에 너무 연연하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평가원도 마찬가지로 평가원의 트랜드가 존재하기에, 계속 기출을 병행하시며 사설 모의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적의 점수를 내는 행위'에만 집중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
감사합니다 ! 혹시 이감 볼때 이해를 못하는건 아닌데 약간 글이 깨끗하게 안읽히는 느낌도 이감 모고의 성격 때문일까요?
네 마찬가지입니다. 이감 모고의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아서 생기는 겁니다. 여러 다른 모의고사를 병행해 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