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봇치 아커만 [1195953]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4-10-30 17:57:12
조회수 5,062

[옯리지널] 봇치야 n수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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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폼으로 수능에서 커하 찍는 고 모 양)



(성적표 ㅇㅈ글에 쏟아지는 댓글과 좋아요. 학습 조언을 부탁하는 쪽지까지 날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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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망상 중인 고 모 양)



“뭐… 수능은 아직 2주 남았잖아?”



(실모 해강을 듣기 위한 헤드폰 착용)



(인강 듣기 전 잠 깨려고 들어간 유튜브에서 개쩌는 기타 커버 영상을 발견한 고 모 양)



(3시간 후)



“어라, 우리 딸 쉬는 중이야? 그래, 원래 중간중간 쉬어줘야 공부가 된대. 점심 먹고 힘내서 공부해~”



(점심식사 후 렘수면 상태에 빠진 고 모 양)



(해강 하나 듣고 질문거리 생겨서 오르비 들어갔다가 3시간 삭제. 물론 뻘글 싸고 댓 다느라 질문은 뭐였는지도 까먹었다.)



(실모 하나 풀고 호머식 채점으로 1등급 쟁취한 나에게 주는 보상으로 인스타 3시간. 물론 오답정리는 귀찮아서 하지 않았다.)




(취침 시간)




(본인이 오늘 아무것도 한 게 없다는 걸 깨달은 고 모 양)




(다음날 밤)



(여느때와 같이 잉여롭게 시간을 날린 고 모 양)



(뜬금없이 옛 친구들이 떠올라서 아련해진다. 평소에 연락도 안하던 새X가 갑자기…?)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집에 틀어박혀서 공부만 하면 건강에 안좋아~ 가끔 만나서 같이 바람이라도 쐬자! 연락해!”



‘그래… 컨디션 조절도 실력이라고 했어. 한번쯤 리프레시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오랜만에 단톡방 동창들의 근황을 묻는 고 모 양)



(한명은 어른들의 놀이터에서 헌팅하는 중, 한명은 대학 도서관에서 공부 중, 한명은 막노동 알바 뛰면서 자취 중)



(본인만 지금껏 아무것도 한 게 없다는 걸 깨달은 고 모 양)



(T 성향 100% 학원 선생님과의 상담으로 정신차리기)



‘어차피 D지게 혼날게 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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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열심히 한다고 달라지는거 없어…”





(더 이상 할 딴짓도 고갈되자 관심 X도 없던 과학 유튜브 영상까지 시청하는 고 모 양)



‘노는거 재미없는데… 공부는 하기 싫어.’



(참다참다 한마디 하는 엄마)



(나보다 열심히 사는 초딩 동생)




(할로윈, 단톡방 멤버 정모)



(왼쪽부터 막노동 알바생, 대학생, 헌팅녀)



“걔도 불러야 하는 거 아니야?”


“수능 2주 남았잖아. 지금 한창 열심히 공부 중인데 건들면 안돼.”


“그럼 걔 대학 발표날에 서프라이즈 파티 하자! 지금부터 준비하는 게 어때?"



“파티 좋네… 뭐, 쨌든 잘됐으면 좋겠다. 1년 내내 고생했을텐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걔라면 잘될거야. 바깥에 놀러다니지도 않고 공부하는 거 보면 존경스러워.”


“역시 공부 아무나 하는 거 아니네. 끝나자마자 걔 데리고 잔뜩 놀러다녀야지! 남소도 시켜주고…”



“얘들아 미안, 치킨 사오느라 늦었다. 근데 혹시 ‘걔' 이야기 하고 있었니?”


“응, 왜?”



“너네 목소리 개크니까 조금만 줄이라고. 방금 걔가 바로 옆 PC방에 들어가는 걸 본 것 같거든.”



“...?”






부제: 자화상




좋아요와 댓글을 주지 않으면 승인욕구 거인이 나와버려요…



(26으로 승인욕구 거인을 토벌하는 오르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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