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본 30대 7급 공무원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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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뒤늦게 메디컬에 뜻이 생겨서.. 올해 2월부터 수능준비를 했습니다..
나름대로 회사에서 잘나가다가 승진도 인간관계도 다 포기하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만
결과도 실망스럽고,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과목은 화작 기하 영어 생1 생2 이고
6평 9평 수능 원점수는 다음과 같네요.
6모 국어 93 수학 72 영어 91 생1 39 생2 37
9모 국어 100 수학 92 영어 94 생1 44 생2 42
수능 국어 95 수학 74 영어 92 생1 34 생2 33
어제 수능보면서 느낀게...
정말 이시험..
아무리 10대 학생들이 보는 시험이라지만 노력만으로 되는 시험이 아니구나라는 걸 느꼇습니다.
제가 이전에 7급공무원 시험을 준비할때 처음으로 행정법 헌법이라는 과목을 접해봤습니다만, 8개월만에 합격했지만 처음에 법과목에 진짜 벽느꼇었거든요.
근데 그때 느낀 벽이 한라산이라면, 어제 수능시험장에서 느낀 수학 과학의 벽은 히말라야산맥이었습니다....
그래도 오를수 있다라는 희망이 있는 벽과 올라가다가 조난당할 수도 있겠다라는 공포감부터 주는 벽....
특히 수학 과학에서요...
솔직히 1년 더한다고 해도... 시험장에서 그정도 수준의 발상과 그 접근법을 과연 떠올릴수 있을지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생1, 생2를 보면서.. 도대체 어떻게 그 짧은 시간동안 바로바로 사고를 떠올려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의문이고, 내가 1년 더 한다고 해서 과연 생1 생2를 정복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또 메디컬에 대한 열망이 커서 미련도 많네요. 사람이 욕심을 버리기가 참 힘든것같습니다.
요새 수능보는 30대분들 좀 있으신것같은데.. 앞으로 어떻게 하실건가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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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흔한 mbti라 결과가 별로 맘에 들지는 않네요
와 전 이번에 9급 교행 됐는데 7급 붙으신거 대단하시네
아닙니다 ㅠㅠ 교행같은 최상위 직렬은 아니라 단기합격이 용이했어요 ㅠㅋㅋ
저는 아직 20대라 행시도 한번 도전해볼듯?
같이 ㄱㄱ?
공직에는 사실 더이상 큰뜻이 없어서요 ㅎ 성공하셔서 사무관님 되시길요!
20중반 운동선수 입시 결과보고 판단하려구요
건승을 바랍니다. 좋은결과 있으시기를..
직장 병행하신건가요?
네 직장병행했습니다. 그런데 직장 자체가 굉장히 여유롭고 널널해서 직장에서도 거의 공부만 할 수 있는 조건이긴했어요
저두 병행하다가 벽느끼고 퇴사하고 1번 말아먹고 올해까지 1년 더 걸렸네요 ㅋㅋㅋ 미련남으시면 수능 다가올때 단기휴직이나 병행 딱 1번만 더 해보시는것 추천드려요..
좋은댓글 감사합니다! 한번만 더 도전해보는것으로 생각이 좀 기울고 있긴하네요. 복받으셔요!
저랑 상황이 비슷하신거 같아서 댓글 남겨봐요... ㅠ
저도 급수로는 7급이었고 처음에 23수능 직장병행으로 볼때 진짜 벽 쎄게 느꼈었습니다 ㅠㅠ 그러다가 그래도 한 번 더 해보자하는 마음에 결국 24수능에선 잘 나왔었구요!
한 번 더 해보고 가능성 있겠다 싶으면 저는 해보시는 걸 추천드림다!! 대신 막판에 휴직이라도 조금 쓰셔서 재종반 2-3개월은 다니시면서 공부하는게 훨씬 더 효율적이더라구요!! 내년도 입시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 공법 공부 해놓으셨다면 리트 병행까지 추천드림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큰 위로를 얻네요 ㅠㅠ 내년에 한다면 몇달만이라도 휴직을 내야겠습니다.ㅠㅠ 리트도 사실 봐봤는데 리트고득점보다도 수능고득점이 더 어려울것같다는 느낌도 들고 그렇더라구요 올해도 리트 120언저리 나왔습니다만, 내년에 수능준비하다가 중간에 또 응시할려고 합니다. 입시의 늪에서 어서 빠져나와야겠어요 ㅠ
지금 그 방향이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일단 그렇게 가보시죠!!! 실리트 120대면 컨디션 좋으면 다음엔 130대도 나올 수 있으니 진짜 기세로 밀고 나가시면 됩니다!!! 일단 너무 고생하셨어요 ㅠㅠ
대학 어느라인 출신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서성한 중경외시 정도는 되는거 같은데
연고대 중에 하나라고만 말씀드릴게요.. 인문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