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 계명대 MMI 오늘(24/11/17) 면접 내용 + 작년 기출 풀이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70009563
어제, 오늘 드디어 계명대 학생부 교과, 종합 전형 MMI가 끝났습니다.
올해 신설된 면접전형 분들 참고하시라고, 오늘 출제된 문항들 키워드 공유합니다.
1. 25년도대비 면접 내용
1. 히포크라테스 선언에서 3가지 키워드를 말하고, 현대 내용에 맞는 내용을 추가하시오.
2. 채식주의자가 유해도서에 지정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하시오.
3. 갑상선암의 상대생존율이 높은 이유를 추론하시오.
역시나 시사내용과 자료해석이 골구로 출제된 것 같습니다.
시사내용에 대해서는 찬/반이 갈리는 주제에 대해 양쪽 의견을 균형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를 묻고,
해석의 여지가 있는, 표면상의 내용을 넘어서 제3의 변수를 떠올려야하는 자료해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출제 유형이 어느정도 반복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2. 기출 트랜드
이제 작년 기출 풀이 진행하기 전에,
계명대학교 MMI 면접 트랜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위 면접 평가요소처럼 계명대(학종 생활부 면접 제외) MMI에서는 총 3개의 방에 들어가게 됩니다.
각각의 방에서 아래의 3가지 주제에 대해서 제시문을 받게 됩니다.
1. 인성
2. 상황
3. 모의상황
공통적인 특징으론, 10분의 면접 시간 동안, 모든 자료를 먼저 읽고 답변하는 것이 아니라
면접관의 지시가 있어야만 자료를 하나하나 넘겨볼 수 있다고합니다.
학생의 답변에서 부족한 점을 꼬리질문과 추가 질문들로 압박하는 형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인성문제는 [시사 이슈 + 지원자의 생각]의 형태를 많이 띕니다.
타학교의 인성문제들과 거의 유사합니다.
이전 영남대 기출풀이에서 강조했던
반대 입장에 대한 공감과 반영
수직적인 관계인 병원안에서의 수평적인 퍼포먼스
계명대 인성문제 또한 이 두가지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상황 문제는 [그래프, 자료 해석] 형태를 띕니다.
모의상황 또한 [그래프, 자료 해석 + 만약 당신이라면?]의 구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계명대는 의대 MMI 중 유별나게 자료해석이 많은 편입니다.
인성문제보다도 자료해석에서 학생들 점수가 많이 갈릴것이라고 감히 예상해봅니다.
3. 기출 풀이
오늘은 간단하게 24년도 인성 기출 중 일부를 보겠습니다.
스크롤을 내리기 전, 스스로 답변을 한번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Q1 : MZ세대에 대해 알고 있나요? 그들에 대해 생각나는 장단점을 말해보세요. Q2. 아래 자료를 읽고 의사1과 의사2의 의견의 차이를 설명하시오 [자료 1] A병원 응급실에서 선배 의사1과 후배 의사2가 근무하고 있었다. 후배 의사2는 근무시간이 거의 끝나가는 상황에서, 각자가 자신의 환자를 처치하고 있었다. 이때 응급실 내 한 환자가 갑자기 위급한 상태가 되어서 의사1이 의사2에게 지금 보는 환자 빨리 마무리하고, 이 위급한 환자를 봐달라고 했다. 이때 의사2가 자신의 근무시간은 이제 끝났으므로 지금 맡고 있는 환자만 보고 퇴근할거라고 말했다. |
MZ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요즘 미디어에선 MZ를 하나의 트랜드로 소비하면서
실용적, 효율적 그리고 일보단 삶을 중요시 여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기중심적, 반공통체주의적 모습도 보이면서, 기존의 꼰대문화와 대척점에 서있죠.
Q1.에 대해 위에 언급한 각각을 장단점으로 설명하는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 Q2. 입니다.
여러분들은 의사2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보통은
'바로 옆에 환자가 위급한데 집을 간다고? 의사 맞음?'
'응급실에서 칼퇴를 하려고 하네. 융통성이 너무 없다.'
위와 같은 생각을 떠올리실겁니다.
의사의 직업윤리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의사2의 태도를 비판하는 답변을 이야기하겠죠.
키워드도 좋고, 충분히 합리적인 주장입니다. A급 답변이네요.
자. 이제 여러분들의 답변을 S급으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것. 바로 '반대의견에 대한 공감과 반영' 을 써보겠습니다.
Q1.에서 MZ라는 키워드를 언급한 것, 그냥 알고 있는지를 물어본 것이 아니라
장점과 단점을 물어본 것은, 사실 Q2에 대한 힌트입니다.
Q1에 기반해보면
의사1 = 기성세대
의사2 = MZ
이렇게 나눠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처럼 의사의 직업윤리를 가지고 답변을 하다보면, 기성세대의 입장만 이야기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반대입장인 MZ세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MZ쪽의 입장도 이해하고 있고, 공감하면서 답변을 한다면
단언컨데 그 답변은 100점이 됩니다.
하지만 저렇게 이기적인 의사2에게 어떻게 공감할 수 있을까요???
해답은 의사소통에 있습니다.
지금같은 모의상황은
큰 지도의 아주 작은 일부분만을 돋보기로 확대한 모습과 같습니다.
현재 응급실의 업무강도가 평균적인 수준 높은지,
의사 1,2의 실력차, 경력차는 어느정도인지,
의사들의 성격은 어떤지,
평소 병원의 상하관계가 얼마나 빡쎈지,
병원 내 부조리는 없는지,
혹시 후배인 의사2가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독박 당직을 서고 있던건 아닌지.
[자료 1]만 가지고는 우린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을 가장 자주 겪는 사람은 응급의학과 교수님들입니다.
레지던트들끼리 생긴 갈등을 보고받고, 누구의 잘못인지 교통정리를 해야하죠.
이때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이 바로 의사소통입니다.
의사1 말도 들어보고, 의사2 말도 들어보면서 양쪽 다 펙트체크를 해야하죠.
자. 이제 왜 기존의 답변이 S급이 아닌 A급인지 아시겠습니까?
겉보기에 의사2의 잘못처럼 보이지만, 각자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봐야 진정한 판가름을 할 수 있습니다.
양쪽 의견을 모두 공감하고 반영하는 답변, 아래에 적어보겠습니다.
A2. 의사1과 의사2의 의견의 차이를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의사1은 의사2에게 근무시간을 넘기더라도, 위급한 환자를 위해서 진료해줄 것을 요구하고있습니다. 의사1은 다른 환자를 진료하고 있어서 여유가 없습니다. 또한 의사의 직업윤리적인 면에서 환자를 위해 퇴근을 잠시 미루고 환자를 봐달라고 하는 의사1의 의견은 합리적이고 윤리적으로 보입니다. 의사2은 위급한 환자보단 자신의 근무시간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평범한 상황에서 의사2가 퇴근하겠다고 주장한다면, 의사2의 행동은 의사의 직업윤리를 저버리는 행동이므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의사2의 의견을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선 좀 더 전후상황을 살펴봐야할 것 같습니다. 만약에, 의사2가 며칠간 밤샘으로 이제는 업무를 지속할 수 없는 상태라면 또는 윗년차들이 업무를 떠넘겨서 부당하게 장시간 근무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업무를 더는 못한다고 말하는 의사2의 주장도 일리가 있어보입니다. 과도한 업무는 의료인의 건강을 해치고 결국 의료서비스의 질을 떨어트릴 수도 있습니다. |
이제 왜 Q1에서 MZ세대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물어봤는지 이해가 가시나요?
이렇게 답변한다면 여러분들은
반대의견에 공감하고, 문제 상황에서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수직적인 병원사회에서도 최대한 수평적인 역량을 낼 수 있는,
S급 입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계명대 MMI 면접전형을 위한 온라인/대면(대구) 과외 학생 모집 중에 있습니다.
질문은 쪽지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 걍 본관갈까 0
본관갈까? 아니 그럴바엔 노대잖아 아니 노대갈바에 스투가는게 낫나? 무한반복중임
-
이거 세탁효과 지리네 이미지 좀 나빠졌다싶으면 또 나갔다와야겠어
-
글이 갑자기 사라져버렸어
-
그럼 낮추면 되자나!
-
줌
-
사랑해요 교수님
-
아이민 6자리가 잘 안보여...
-
기대되네요
-
사동접미사 2
이히리기우구추애이우으키이키시키다
-
그냥 최초합 발표일에 뜨나요? 그리고 몇배수 뜨는지
-
고백하나하자면 15
모 유저 일베드립 ㅈ같아서 차단한적있음
-
국어 - 정석민 수학 - 차영진 영어 - 김지영
-
23수능 22번 해설 누가 젤 고트라고 생각하시나요? 0
한석만 들엇는데 바로 이해완.. 다른분들도 근데들어보고싶어서요 ㅎ
-
유전메타라 0
타고난 거 글 읽고 쓰는 거하고 공돌이 기질 말고는 없는듯
-
서울대 조발 0
전날에 하나요? 아님 몇시간 전에 하나요?
-
오피셜은 아닌데 애매하게 없앤느낌인가요? 평가원이 내도 합법이긴하죠? ㅋㅋㅋㅋㅋㅋ
-
리앤로 듣기전에 듣고싶은데 3등급 베이스임 수능은 2긴 했는데 .... 걍 잘 찍은듯
-
돈벌기쉬움 3
경제를 손에 쥐면됨
-
나는 반흑인이다 2
으흐흐
-
본인: 완전 외향적 동생: 완전 내향인 본인: 되게 여유롭게 생각하는 편. 그래서...
-
특정 부분에 몰빵 안 하고 너무 난잡하게 찍음... 그래서 잡캐 됐다 공부에 많이 찍었어야 됐는데
-
적응 잘할수있나요..?? 고등학교때 미적을 얕게 하고 올테니..
-
유전 5
생명 크악
-
복귀는 지능순 0
Factos
-
글을 대충 피램바탕으로읽고 심찬우가 말하는 생각하며 읽는걸 한스푼 추가해서 읽으니까...
-
개념 기출이랑 도표특강 듣는데 1달반정도 걸릴 거 같은데 하루에 3시간씩 한달 반...
-
저 위 조상님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듯... 왜 나만 이래
-
절대음감 (음 5개 섞여도 맞히기 ㄱㄴ) 웬만한 악기 다 어느정도 함 (금관 목관...
-
시간날때 영업 뛰어야지 개꿀 경제에요 청정수 표점보면 꿀임 타임어택 과탐대비 없음
-
유전메타엔 글을 못 쓰겠네요 자학은 줄이는 게 맞긴한듯해서
-
알텍 vs 스블 1
ㄱㄱ
-
마리골드-아이묭 6
ㅇ
-
유전메타임? 5
난 딱히 뭐 물려받은 거 없는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거제...
-
선호도 조사 1
흠
-
앙!
-
불가능하거나 미적가산점 주는곳 있나요? 순수표점만 차이나는거면 미적노베면 확통선택이 낫겠죠?
-
수1 수2 확통이 과목별 밸런스 측면에서 수1 수2 미적보다 낫다고 생각 확통이...
-
보통
-
조용해도 귀에 뭘 꼽아야 집중이 되네 수능땐 이어플러그를 챙겨가야겠어요
-
스시를 먹을 거라는 뜻임뇨
-
ㄷㄷ 이건 고문이다 고문이야 이번년도에 무조건 이륙한다
-
트럼프, 바이든 철회 '세계보건기구 탈퇴' 행정명령에 다시 서명 5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
제가 기하를 못해서 이러는 게 맞아요
-
옵붕이에게도 완전 추천! ㅇㅇ
-
어디서 문제를 퍼오는겁니까....
-
기숙사 들어가기 전에 하는 행사라 아무래도 가기 힘들거 같은데 새터만 가도 친해질 수 있겠죠?
-
엄마한테 가져오라 부탁함 하하
-
AI 교과서 '교육자료 격하법'에 거부권…"교육격차 심화" 9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계명대 종합전형 면접 문의 드리고 싶은데 오르비 쪽지가 잘 안보내지네요
인성 면접 온라인 과외 받을 수 있을까요?
쪽지 드렸습니다. 쪽지함 확인 안되시면 050803474472로 연락주세요.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계명대 이번 신설된 교과 면접형 지원했는데요. 전공적합성 문항 대비를 위해서 화학이나 생2 내용도 숙지하고 있어야 할까요? 문과 출신인데 수능최저만 생1 지1 응시해서 맞춘 케이스라 지금이라도 화1이나 생2 개념을 공부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우선 신설 전형이라 정보가 부족합니다. 입시요강에서 말한 전공기초소양이 생1, 화1 혹은 생2를 이야기하는 지, 의료시사(코로나, 원격의료, 의료인공지능 등)를 의미하는지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타학교 면접 사례를 보면, 생1 화1 내용의 활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의료와 연관된 주제(RNA, 단백질 합성, 효소)를 중심으로 대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계명의 종합의 경우 인성과 생기부가 50 50 이던데 인성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계명대 인성면접의 경우 어느정도 형식이 정해져있습니다. 최근 4개년 기출로 형식에 익숙해지고, 남은 시간에 타학교 기출과 의료시사자료를 통해 다양한 변수에 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계명대 MMI 대비 자료로 수업하고 있습니다. 과외 관련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쪽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