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수능 정법 20번 이의제기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70026989
저희는 이번 수능 정치와법 과목 20번 ㄴ선지의 전제 부족 및 문제의 불명확성으로 인한 반례 발생으로 문제에 오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으나 저를 포함한 많은 수험생들이 억울하게 점수를 잃고 싶지 않아 이의 제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고통을 참아내며 대학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한 문제의 오류로 인해 물거품이 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오늘 18:00까지 이의제기 마감일이고 이후 일주일간 검토기간에 들어가는데,
이에 전문가 및 강사분들의 의견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간절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20번 문제 2안에서 '당선을 위한 조건을 유효 투표 총수의 과반 득표로 함.1차 투표에서 이 조건을 충족하는 후보자가 있으면 당선인으로 확정하고,당선인이 없을 경우 1위와 2위 득표자만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하여 최다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라고 되어있고.
ㄴ선지에서는 '다른 후보자들이 얻은 표를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자가 당선되도록 하는 대표 결정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앞서 저 말고도 여러 이의제기하신 분들의 주장처럼 충분히 상식적인 반례를 들어보겠습니다.
1차 투표에서 A B C D 세 후보가 나와 유효 투표 총수 100표를 각각 40 30 20 10 표를 얻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런 경우 문제의 조건처럼 A B 두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하게 됩니다.
2차 투표율에 대한 아무런 언급도,조건도 없기 때문에,
A B 두 후보자가 유효 투표 50표를 각각 30,20표를 얻어 A 후보자가 당선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이때 ㄴ선지의 '다른 후보자'들'이 얻은 표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표를 얻은 후보자가 당선되도록 한다' 라는 부분에서 문제에 혼동을 주는 지점이 발생합니다.
1차 투표의 득표는 배제한다거나 2차 투표만을 고려한다와 같은 조건 혹은 2차 투표에 대한 재투표율 같은
아무런 조건,전제도 없이
다른 후보자들이 얻은 표의 합보다 많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1차 투표의 득표도 고려한다면 앞선 예시에서 A는 다른 후보자'들'의 득표 합보다 많은 표를 얻지 못했습니다.
1차 후보자들의 득표 또한 헌법의 기본 원리와 기본권에 명시되어있는 국민의 참정권 행사이며 분명히 후보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에 해당하는데, 2차 투표만을 고려한다 혹은 2차 투표율에 대한 아무런 조건도 없이 1차 투표에서의 득표는 배제하는 것이 정당화되지도, 납득되지도 않습니다.
아무런 전제가 없는 상황에서 1차 투표에서 다른 후보자들이 얻은 표가 ‘다른 후보자들이 얻은 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ㄴ선지에서 다른 후보자'들'이라는 표현도 충분히 혼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문제에선 1,2위 후보자 두 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한다고 나와있는데,
2차 투표로 가게 된다면 다른 후보자'들'이라는 표현이 적절한가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문제에서 아무런 조건도 없이 다른 후보자'들'이라고 한다면 결선 투표의 경우 다른 후보자가 한 명 뿐이기에 모순이 발생합니다.
아무런 전제도 없는 상황에서 이 표현으로 인해 시험장에서의 수험생들은
충분히 반례가 떠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표현에서 혼동을 겪은 수험생들이 정말 많이 존재합니다.
분명히 결선 투표는 두 명이 참여한다고 되어있는데 아무 조건도 없이
다른 후보자'들'이라는 표현으로 수험생들에게 충분한 혼동을 주었고,
문제에서 아무런 조건 및 전제도 없이 1차 투표에서 얻은 득표를 배제한다는 것은
충분히 상식적인 반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 문제가 너무나 소중한 수험생 입장에서,
3년 동안 정치와 법이라는 과목에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했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심정이며 납득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1.문제의 전제 조건 불명확 2.다의적 해석이 가능한 경우로서
문제 오류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별생각없이 조건과 선지의 표현을 따지지 않고
푼 학생은 정답을 맞고, 비판적으로 문제의 조건을 확인하고
누구나 떠올릴법한 반례를 떠올린 학생들이 틀린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앞서 평가원에서 보여준 선거구 문제의 정답 근거를 쭉 봤을 때, 이러한 류의 반례가 존재할 경우
틀린 선지로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면밀한 검토를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공부한다 4
5시에 기차와 함께 보자
-
35등이군 0
이정도면 하위권?이지않을까
-
머리에 거품이 묻었어도 옷을 안 입었어도 아무것도 모르겠고 변기 잡고 구웨엑 하다가...
-
뭔가 대학 왔는데 교수님이 알고보니 고등학교 담임쌤인 느낌임... 커리 이름도 익숙하다!
-
밤이라 좀 부담이긴한데
-
겨울에 일도없고 좋은일 좀 해보고싶은데 어디서 구하는건가여??
-
오피셜 옯창 리스트 24
-
396.5 cc 0
간호 안 됨? ㅠ
-
고대논술합격기원 0
다같이 가즈아
-
통합 이후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어케 생각하심
-
맞아볼게. 볶음밥 시킬까
-
물리가 제일 재밌는데
-
기차지나간당 8
부지런행
-
그래서문제집사고 안품.
-
건동홍 낮은과정도 가능할까요?ㅠ 국승세단이면 어느정도 과갈수있나요??ㅜㅠ
-
9470덕 밖에 없는 거지에게 적선을 베풀어주세요ㅜㅜㅜ
-
독재하면서 정말 이 악물고 열심히 했고 국어 종이 치기 전에도 정말 후회없이...
-
비번이 한타로 바꿔치면 전 오르비 닉넴이라 특정당하는거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
면허따본사람 11
학원 등록해서 따셨나용 ??
-
https://link.chess.com/play/ubcf27 ㄱㄱ 이상한거 아님
-
일단 올려보고 아님 말기
-
밤새 공부 중 1
드디어 내일(사실오늘)부터 지옥의 시험기간이 시작됩니다..
-
으으
-
방학때 일본어 공부해서 17
이거 자유자재로 쓸거임
-
어문 철학 사회학과 이런데나오면 보통 뭐함뇨? 대학은 높이고싶은데 고시공부 또할자신이 없음뇨
-
짜증나.
-
1렙만 더오르면 닉넴 바꿔야하나요ㅠㅠ
-
저랑 야스하실분 13
예전에 조금하다 접어서 다까먹음... 계정 새로팜 하실분들은 바로 대국부터ㄱㄱ
-
정시 이월 질문 0
만약 한다면27일날 마감이고 28일날 이월 인원 업데이트 겠죠?
-
부모님이 막아서 슬프다.
-
기습 덕코 갈취 5
내놔 .
-
내년에새로운대학에가서 새로운사람을만나야한다는것도무섭고...
-
나이라는게 바뀝니다
-
너무 추워서 포기 아쉽다
-
잠이 아노네 15
망겜칼바람좀 돌리다 잘까
-
1) 증원 그대로 의반러들 눕는인원 2배 수능표본 좆됨 ㅋㅋ 2) 모집 정지 표본...
-
정석민T 노베 0
노베인데 정석민T 괜찮은가요?? 대성 밖에 없는데..
-
걍 탈릅하고싶기도한데 11
천만덕이 날 막는다
-
메디컬 한정 전체지역 > 경희대 선택하면 의치한약이 다 있다 ㄱ이라 찾기도 편하다...
-
난 지금까지 운 좋게 오르비에서 사람들이랑만 대화를 했다
-
얼마나 안뽑히는건지 뽑혔는데 도망가는건지 어떤부분이든 좀 무서움
-
나 너무 쓰레긴가 16
-
뭔가 흐뭇해짐
-
진짜 너무싫다 ㅋㅋㅋㅋ
-
저는 침대에 누워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번에 탐구를 하.... 탐구를.... 많이 망쳐서 재수를 해야할것...
-
흠.. 만족스럽진 않네요 두 번째 친선경기에서 3부리그따리하고 ^무승부^를 기록해...
-
개념+증명 공부시키고 문제 풀리면서 해설해주고 피드백 해주고 숙제내주고 커리짜주고 그런건가요?
개추 ㅋㅋ
물지러지만 일단 개추
다른 글에도 단 답변 복붙합니다. 의견 있으시면 개진해주세요!
선지에서 묻는 건 ‘절대 다수 대표제’입니다.
절대 다수 대표제 정의 자체가 과반수의 득표를 전제로 하는 것이니 만큼, 해당 선지가 틀렸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결선 투표제가 절대 다수 대표제의 하위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후보자들이 얻은 표를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자가 당선되도록 하는 대표 결정 방식이 적용되고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ㄴ선지는 맞는 선지입니다.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가 있든 없든,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가 있으면
그 후보자가 당선되도록 하므로 틀리다고 할 수 없습니다.
문제 텍스트량 개쩌노 십;
읽을 엄두가 안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