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논술 미등록 충원 많은 학과, 수험생에 2차시험 의미 없다"
2024-12-07 19:58:31 원문 2024-12-06 11:59 조회수 4,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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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오는 8일 2차 시험을 치르는 연세대학교 수시 자연계열 논술전형으로 인해 발생할 '입학정원 초과 신입생'이 일부 학과에서는 아예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시학원 전망이 나왔다.
초과 합격자가 많으면 올해 응시생에게는 유리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에게 그만큼 모집인원이 줄어 불리하다.
6일 종로학원은 전년도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전형 미등록 충원 합격 결과 최초 합격자 이탈로 충원 합격자가 대거 발생했던 모집단위(학과)의 경우, 2차 시험 실시에 따른 초과 선발이 매우 적거나 없을 수 있다고 주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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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 합격자가 많으면 올해 응시생에게는 유리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에게 그만큼 모집인원이 줄어 불리하다.
6일 종로학원은 전년도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전형 미등록 충원 합격 결과 최초 합격자 이탈로 충원 합격자가 대거 발생했던 모집단위(학과)의 경우, 2차 시험 실시에 따른 초과 선발이 매우 적거나 없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세대는 전년도 자연계 논술에서 전체 24개 중 9개 모집단위에서 모집인원을 웃도는 충원 합격자를 선발했다.
연세대는 1차 논술시험의 합격자를 13일 발표할 예정이며, 2차 시험의 합격자 발표 일정은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최초 합격자는 모두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모집단위별 충원 합격은 1차 시험의 성적으로만 진행하고 2차 시험은 예비합격자가 없다고 못 박은 상태다.
충원 합격이란 대학이 첫 번째로 발표한 합격자가 다른 대학에 등록하고 남은 빈 자리를 채우는 개념으로, 대학은 이를 위해 합격 발표 때 예비합격자도 일부 발표한다.
전년도 논술 충원 합격이 가장 많았던 모집단위는 전기전자공학부로 35명 모집에 예비번호 93번까지 충원했다.
처음 선발한 1~35등이 모두 빠져 나가고, 다시 36~70등을 뽑았는데 다시 모두 서울대나 상위 자연계열 등으로 이탈해버려 최종적으로 128등까지 뽑았다는 이야기다.
올해도 응시생들이 예년과 마찬가지 흐름을 보인다면 실제 해당 학과에 등록금을 낼 '등록생'은 1차 시험에 최초 합격한 학생이 아닌 뒷순위 예비합격자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예비합격자들은 1차 시험에 탈락하고 2차 시험에 합격한 응시생들도 다수 포함돼 있을 수 있다. 2차 시험은 1차 시험에 결시하지 않고 응시한 사람만 볼 수 있다.
종로학원은 전년도 모집인원 대비 충원 합격 비율이 200%를 넘은 전기전자공학부(265.7%), 컴퓨터과학과(253.8%), 수학과(228.6%), 생명공학과(200%)를 꼽으며 "2차 시험 합격자가 매우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차 시험 응시생이 1차 시험에 이들 학과에 불합격했더라도 1차 합격자 발표 후 추가 합격을 통해 합격권 진입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임 대표는 "전반적인 수험생의 원서 접수 경향으로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볼 때 추가합격이 많이 발생한 학과 위주로 금년도에도 추가합격이 많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뒤집어 말하면 1차 합격자가 다른 대학에 가지 않고 바로 등록을 마치는 충원 합격률이 낮은 모집단위라면 2차 시험만으로 초과 합격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예로 치의예과는 10명을 선발하는 전년도 논술 전형에서 합격자를 발표한 뒤 3명을 충원하는 데 머물렀다.
만일 올해 똑같은 상황이 생겼다고 가정하면, 1차 시험 최초 합격자 7명이 그대로 등록했고 3명이 이탈해 빈 자리를 1차 시험의 성적 순위 11~13등까지 채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