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커 [1093655]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4-12-19 22:57:16
조회수 1,032

국어 저격글) 아주 같잖은 분 하나가 보이네요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70704882

https://orbi.kr/00070687264

네 너요

일단 인증입니다.

자, 주장을 정리해 봅시다.

기출만 열심히 돌리면 시야가 기출에 맞춰진다 -> 새로운 상황에 대응할 수 없다 -> 그러니 기출을 달달 외우기 보다는 트렌드를 따라가는 사설을 풀고, 5개 이하로 틀리기 전까지는 복습하지 말고, 틀린 건 해답 바로 보고 다시 풀어보되 넘어가고 일반화시키지 마라

인거네요?

.

우선 1. 기출을 분석하라 했지 달달 외우라 한 적 없습니다. 누구도요. 시중 어떤 강사도 기출 외우라 안해요... 그 분석이 뭘까요? 문제가 어떻게 나오는지, 어떤 문제들이 나오는지 보란 겁니다. 님은 지금 분석과 암기를 구분 못하는 것 같네요. 토시 하나 안틀리고 외워대면서 암기만 하는게 아닌 이상 기출을 보고 나면 사설에서도 유사성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왜? 사설이 기출 보고 만드니까요... 시험을 준비하면서 당연히 그 시험의 과거 문제들을 기반으로 뭘 만들지 그럼 뭘로 만들까요? 기출을 기반으로 제대로 분석했다면 선지 나오는 위치, 글 구조, 어떤 유형의 문제 풀이법 등 뭐라도 익숙할 수밖에 없어요.


2. "내가 글을 잘 읽고 약간의 논리를 사용해서 문제를 풀게 한다" 라는데 그 약간의 논리를 배우고 글을 잘 읽었는지 판단하는 기반이 기출이고 틀린거 복습입니다.
그 약간의 논리? 그거 안되는 사람도 많습니다. 괜히 비판, 반박 문제 오답률이 높겠어요? 그 약간의 논리가 뭔지 모르고 이해가 안가니 틀리는 겁니다. 그럼 그걸 어디서 배워야 할까요? 누가 만든건지모 모르는 사설? 아니면 검증된 기출?    

 

3. 가장 이해가 안가는 점인데요... 5개 이하로 틀리기 전까지 복습하지 말고 답 보고 다시 풀고 넘어가라고요? 복습의 중요성은 뭐 이미 수도 없이 증명된 부분이니 넘어갑시다... 반박할 가치가 없어요... 답 보고 다시 풀고 넘어가는거? 그게 답지가 알려준 거 따라하기지 내가 할 수 있는걸까요? 새로운 거에 대비하기 전에 같은 거 나오면 또 틀릴건데? 그러면 공부한걸까요 그게? 전 아무리 봐도 시간낭비 같네요. 내가 할 수 있는지 점검하고 왜 틀린건지, 틀린게 어떤 유형인지 분석하는 건 아주 중요한 태도에요. 어떻게 아냐고요? 제가 그거 안해서 24 망쳤거든요. 문학 강화라는 기조만 알았고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어 대비하자고만 생각했지 왜 틀린건지, 문학이 어째서 어려워 진건지, 문제가 어디서 어떤 논리로 나온건지 아무 생각을 안했고 결국 2 떴어요. 그 뒤 24 시험지 가져다두고 몇십번을 봤습니다. 문제가 어떻게 나왔지? 왜 이게 어려워 졌지? 이런 부분만 뒤져댔어요. 그랬더니 25때 다시 1 나오더군요. 생각해보면 22 4에서 23 1로 뛰어오른 것 역시 이 이유였어요. 그때는 강사가 분석해서 알려 준 논리와 문제 유형, 풀이 방식을 그대로 떠먹었어서 못 깨닳았는데 결국 그 사람이 기출 먼저 보라고 한 것도 이런 부분들을 우선 공부하란 뜻이더라고요.


물론 다 틀린건 아니에요. 새로운거 많이 봐라? 이건 맞죠. 뭐가 나올지 모르는데 6,9랑 비슷한 것들 보고, 6,9 논리 잘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에 다른 방식, 아에 다른 시험지 구성 이런거 보면서 새로운 것을 읽는 연습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앞에 선행되어야 하는 건 기출 분석이에요. 이전에 나온 걸 맞출 수 없으면 새로운 걸 맞춰도 소용없고 그럴 체력도 못 만듭니다. 그리고 새로운 걸 대비하는 것 역시 과거에 쓰인 논리를 알아야 뭐가 다른 지 알 수 있고, 그걸 알아야지 제대로 대비할 수 있죠. 


결론을 말할게요. 

저 글은 그냥 전형적인 기출무용론 주장입니다. 기출은 이제 별 소용없다. 수능이 바뀌는 중이다. 그러니 새로운 유형과 논리에 익숙해져라! 이런 주장이요. 워딩이 좀 싸가지없고 인증한답시고 하더니 개인정보 걱정된다고 칼삭, 갑자기 생기부 까서 올리기 등 기행을 벌여서 참신해 보일 뿐이죠.

그러니 결론 또한 같습니다. 

"과거에 비해 수능이 변화하였고, 기출의 중요도가 내려간 것은 사실이나 그럼에도 이전에 출제 된 논리, 문제 유형, 글에서 출제된 위치 등을 찾아내는 "기출 분석"은 아주 중요하다. 그걸 알아야 우선 달라진 시험지 속에 있는 과거와 유사한 문제를 잘 풀 수 있고, 새로운 문제에 도전할 체력과 밑바탕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뭘 알아야 달라졌는지 아닌지 알 수 있으니 깝치지 말고 기출 제대로 분석하자"


 추가합니다. 메인글 가고싶습니다. 개추 구걸이니 좋아요 찍어주십쇼. 나도 메인 가고싶다고....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