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 어렵다는 22수능 기하는 왜 어려운가?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70776654
22수능 기하는 기하를 기트남어로 만들어준 수능입니다
그만큼 난이도가 높았고 "기하는 재능이 필요하다" 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러면 22수능은 왜 어려웠을까요?
26번
일단 26번 입니다
3점임에도 비쥬얼 부터 풀기 싫게 생겼습니다
거기다가 타원과 원이 섞여있고 사각형의 넓이 조건까지 있습니다
사후적으로 이 문제를 풀자면 한줄이면 끝납니다
빨간색으로 사각형을 두개로 나누면 파란색선이 각 삼각형의 높이이자 원의 반지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밑변만 구하면 되는 것이고 이는 타원의 정의를 이용하면 끝나는 것이죠
문제는 이 생각을 수능장에서 바로 떠올릴 수 있냐는 것입니다
수학에서 뒷북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특히 기하는 한번 안보이면 풀이의 가닥을 잡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알고보면 쉬워도 실제 수능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 26번에서 많은 분들이 시간을 많이 소모하시거나 못 풀고 넘어가셨습니다
28번
얘는 그냥 답이 없습니다
미지수가 2개나 있고 그 두개를 전부 구해야 합니다
저는 현장에서 미지수를 추가로 두고 연립하는 방식으로 풀었습니다
우선 한 직선위에 4개의 점이 있으니 수선의 발을 내리고 삼각형을 만든 후 길이의 비가 같다
이런식으로요
아무튼 이 문제는 사후적으로 봐도 어려운 굉장히 까다로운 문제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식으로 3가지 삼각형의 길이비가 같다 라는 것을 이용, QF2 = K 라고 미지수 잡고 연립)
29번
이 친구는 주어진 조건대로 따라가면 풀리는 벡터문제입니다
다만 앞에서 소모된 시간 + 멘탈붕괴 + 주관식 + 29번 이라는 점 때문에 까다롭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생략된 조건들이 많아서 그것을 확인하면서 진행했으면 더 시간이 많이 소모되었을 것 같습니다
30번
30번이고 앞에 문제들에서 답이 없음을 느껴서 못 풀었을 만한 문제입니다
실제로 개정 이후 평가원 공간도형 중에서 가장 어렵습니다
이거를 첫 해에 바로 내니까 다들 기하는 재능이다 라고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두번의 단면화와 원래 넓이와 정사영의 비가 코사인 값임을 이용하여 풀었습니다
(PQR 넓이는 이등변 삼각형임을 이용)
아무튼 22수능은 이 4개의 문제들 때문에 어려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후적으로는 "해볼만 한데?" 라는 느낌일지는 몰라도 당시 6,9평이 평이했다는 점과 개정 첫해부터 불을 질렀다는 점이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대신 이 이후로 이 정도 되는 난이도의 문제들은 지양하는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이 이후에는 250628, 30 251130 을 제외하고는 전부 무난했습니다
특히 23수능 24수능은 상당히 쉬웠고요
이 정도 난이도를 난이도 상한선으로 잡으시되
다양한 N제들을 통하여 여기서 더 어렵게 낸다면 어떻게 낼까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25학년도에는 난이도가 어느정도 올라갔기 때문에 다시 난이도가 올라가는 경우를 배제할 수 는 없을 것 같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 남겨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일반전형하고 별 차이 없어요????
-
올해 탐잘들한텐 서성한////중 통곡의벽이네 ㅋㅋ 12
중대상경 수석급 성적이 서성한 죄다 3칸 ㅋㅋㅋ
-
사회생활 좆박살 나고 힘들게 하는 대기업보다 그냥 가족같은 회사인 중소가 더...
-
난 기본 일주일
-
나 좌표 찍힘? 12
갑자기 팔로워들이 늘어나는데
-
진학사에 뭐 수시 합격했습니까? 이런 질문에 예 하고 답했는데 이러면 정시에서...
-
저렙노프사 4
ㄹㅇ공부도 잘하고 알파메일이기까지 하네 모든걸 다 가졋어
-
탐구2개중 하나만 과탐이면 된다는 말인가요?
-
[칼럼] 기출 분석이란 이런 것이다 [0] - 기출 분석의 목적 26
안녕하세요, 국어를 가르치는 적완입니다. 오늘은 기출 분석의 당위성에 대해...
-
합격인증서에서 수험번호랑 문서번호 가리고 보내도 괜찮은가요?
-
충북의 vs 건글의 13
충북의 건글의 둘중 어디가 더 좋음?
-
6칸 텔그 63퍼 고속 찐초에 근접한 연초 진학사 9등/80명 20명 뽑음 건동홍...
-
‘부실복무 의혹’ 송민호 오늘 소집해제...“반쯤 누워 게임만” 증언도 17
송민호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
가나다 모두 중앙 지르고 붙으면 무조건 간다. 씹게이라 욕해도 좋다 나는 이번년도에...
-
소신발언 3
쌈무나 보고가라
-
어릴때 책을 전혀 안읽고 국어공부를 안한 노베가 수능 국어를 보면 대충 몇등급 나올것 같나요?
-
오르비 여론에 시달리지 마셈 134
내가 11학번이거든. 솔직히 우리때 수리가형 14만이고 문과 60만명이었거든?...
-
하시나요? 쌉문과인데 컨설팅해주신 분이 문과 취업안된다 무조건 이과써라 하셔서...
-
입학처에서 사탐 가산 고려한다고 했었나요?
-
야짤 투척 16
폴란드 - 리투아니아 동군연합 저기 봉신국까지 포함해서 삭 묶으면 양상추 조각처럼...
-
6월 모평 점수를 일정 등급까지 못 올리면 꿈을 완전히 접고 다른 길을 찾는걸로
-
ㄱㄱ
-
연고라인인데 가능할까여…? 아님 칸수는 언제쯤 떨어질까요…
-
담배를다시피게되 0
이번에 산거만 다피면 ㄹㅇ 금연한다
-
사탐런해서 탐구는 이번에 새로 시작하고요 국어 2, 수학 2~3, 영어 2 정도...
-
빨리 나와ㅠ
-
정시 지역인재 의대 13
일반전형이랑 입결 차이가 큰가요? (비하x 진짜 궁금..)
-
ㄹㅇ 순방원툴 고점보려면 4코2성 1개만 찍고 8렙째고 9렙 가라는데 그러면 또 쳐맞기만 하고
-
혹시 반수할때 1학기는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한달 안했는데도 미적분 감 다잃었는데...
-
ㅈㄱㄴ
-
부산대 경영, 숭실대 법학과,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합격했는데 어디 가는게 좋을까?...
-
172등 >> 210등 업데이트가 두려워요
-
친구들은 아저씨 같다고 놀림 ㅠ
-
[단독] 연세대 논술 재시험 요구 수험생, 소송 취하…입시 일정 그대로 8
연세대 “이번 소송으로 학교 명예 크게 실추” 빠르면 오늘 입장 내놓을 듯...
-
그렇습니다.
-
겨울계획 2
갓생ㄱㄱ
-
정가기준 14만원대 6에 양도합니다 쪽지주세요
-
정시에서 실질적인 n수생의 영향을 받는 대학 라인은 어디인가요? 57
인서울 공대가 목표인데 08이라 정시 하면 n수 최다 유입될거라 예상들하셔서...
-
오르비 평균 샤워횟수
-
생각보다 빨리 기상 10
안뇽
-
수능선배 후기 2
재원생 후기 이벤트로 작성됨 저는 3월 말에 수능선배에 들어왔습니다 처음 갔을때...
-
1)잇올(할인 받아서 56만원) - 시설 깨끗하고 좋음 - 전철이랑 버스타고...
-
298은 생존하겟지?
-
공부나 해야겠다 0
다들파이팅
-
정시컨설팅 받는거 큰 의미 없을까요? 일단 신청하긴했는데 돈낭비일까 싶어서...
-
조건부확률(2) 과 곱셈정리 ^)~~사건의 독립과 종속(2) *뭔가 되는거같으면서도 나태해진다
-
예비 고2 입니다 모고는 핑계지만 공부를 아로 한적이 없고 443입니다 내신은...
-
전 물변
-
덕코내놧 3
내놧
-
인강 사이트 제외하면 못 드가는 방화벽 설치되어있다는데 보통 그럼 인클래스같은 곳도 안되겠죠?
기하 올해수능 30이 많이어려운편인가
정답률만봐도...
풀어볼때는 크게 어렵다라고는 못느꼈는데
기하 공부 거의 안하고 최근기출도 모름
이정도가 제일어려운편이면 확실히 미적보다는 기하고르는게 유리할수도 있을거같아요
제친구가 미기확 다 풀 수 있는 고정100점인데 예전 공간도형 문제는 가형미적분과 비슷한 존재가 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 2등급이 목표라면 미적분보다는 기하가 압도적으로 유리할 거 같다고 하네요
조만간 이런 문제들 풀 생각에 기대되네요. 책 오면 기초개념부터 총총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