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 고민글에 대한 생각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70799218
많은 분들이 N수 할지 말지를 고민하시는 것 같습니다
5수를 해본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재수까지는 상대적으로 마음 편하게 하셔도 된다 생각합니다
실제로 재수는 생각보단 많기도 하고 하나에 쏟으면서 얻게 되는 경험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삼수부턴데 여기부터는 제가 생각하는 5가지를 고려하시고 접근해보시기 바랍니다
1. 자기 객관화
가장 중요한건 자기 객관화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지능이 다 다릅니다
누구는 고능아고 누구는 저능아 입니다
저는 저능아 임에도 제 성적에 만족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이렇게 공부를 했는데 이 성적밖에 못 받는다고?
이 생각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공부만이 답이었던 저에게는 말이죠
무엇보다 운좋게 잘봤던 재수때 9평이 저를 꼬드겼습니다
한마디로 자기객관화를 못한것이죠
즉 첫번째로 중요한 것은 자기 객관화 라고 생각합니다
2. 최악의 경우를 고려하자
두번째는 내가 최악의 경우에 당첨될 수 있다는 겁니다
대부분 3수 4수하면 성적이 오르거나 잘 갑니다
메디컬 SKY등 말이죠
하지만 최악은 저리 시간을 박았는데도
성적이 안오르거나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죠
이유는 분명 여러가지가 있겠죠
당사자가 공부를 안 할 수도 있고 너무 힘들어서 체력이 딸리게 된다던가 아니면 운이 없다던가 등
심지어 모의고사 성적은 올라도 수능성적은 제자리인 경우도 많습니다
고점인 경우 말고 본인이 최악의 경우를 경험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시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3. 운이라는 요소
세번째는 운입니다
단판 싸움이고 5지선다가 대다수인 시험인 만큼 운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9평 33133 받고 수능 때 찍은거 6개 맞아서 22111 받고 연대 간 지인도 있습니다
물론 반대인 케이스도 있을 것이고요
유독 나에게 잘맞는 문제들인 해도 있을 거고 아닌 해도 있을겁니다
고능아분들이나 상수이신 분들은 이런거 신경 안쓰시겠지만 저같이 저능한 분들에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4. 소중한 1년이 사라진다
1년이란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다들 아실겁니다
남들이 한 학년 올라갈 때 나는 제자리 걸음이라는 것을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5. 비용적인 부분
금수저이시면 상관이 없으시겠지만 일반적인 가정의 경우 독재를 하더라도 부담이 된다는 점을 인지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워낙 철이 없어서 이 부분을 생각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의 생각일 뿐이고 저는 실패자이기 때문에 적당히 걸러들으셔도 됩니다
다만 이 같은 부분들을 고려하셔서 좋은 선택, 좋은 결과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다들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내년에는 행복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가능범위만 좀 넓히면 된다
-
물리에서 생명 20
삼수를 고려중인데... 물리 버리고 생명 하는게 어떨까요? 물리 3등급 나왔고...
-
공룡 TMI 10
사실 테리지노사우루스의 발톱은 매체에서 묘사된 바와는 달리 강도가 그렇게 높지...
-
나진짜 정신병올것같다고
-
나 화날라그래
-
신난다
-
이거 알고리즘 초기화기능 없음?
-
계정탈퇴하고 1년만....
-
나도 남친 제발.. 나름 자기관리 체크리스트 23개 중 15개 클리어하며 노력...
-
예비 고2인데 언매 유대종이랑 김승리중 누구들을까요? 내신 댑ㄱ용으로 들을거에요
-
미적분 못함 현역때는 미적분 항상 2-3개씩 틀렧고 수학적센스 그런거 없음 공통은...
-
왜 나는 아직도 오르비에 대해 모르는 게 이리도 많은가
-
요새 문만이 잘 안됨 25
새로 나올 신규 지인선 N제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듯...
-
컴공일기263 1
자료구조의 기본인 싱글 링크드 리스트를 C++ 버전으로 간단히 구현한 예제입니다....
-
옯붕이들 굿밤 1
좋은꿈꿔!
-
조교하고싶다 2
내일결과나온다네 이거떨어지면뭐하지
-
설윤도 10년뒤엔 저렇게 늙는다
-
물1을 선택한 이유 10
지1은 이미 골랐고 생1을 처음 시작하자니 내가 1년 만에 고득점 할 자신이 없음...
-
3모 96 99 2 100 99 5모 98 99 1 100 99 6모 98 99 2...
-
학교 내신 특 4
국어 수학 영어 ——> 실력이 등급과 비례하는 것 맞음( 일컷 100점인 ㅈㅈ반고가...
-
순공시간 13
예비 고2는 순공시간 얼마나 나와야 유의미하나여? ㅜ 주변보니까 다 너무 열심히...
-
새벽인데 똥글이 업네 18
글좀써얘들아
-
수능 못 끊을 거 같음
-
수시도 지역 따라서는 못하기도 합니다 학군지에사는 전 강제 정시행 당했어요 고1내내...
-
설자전 가기 8
93 96 1 72 (물리..) 94(지구) 얼마나 올리면 되나요??
-
수학 기출 순서 0
제 동생이 예비고2인데,., 기출학습에 고민이 있더라고요 선행을 미리해놔서...
-
현재 국민대 인공지능학부 다니고 있고 2학년 26살임, 이제 3학년 이것만 해도...
-
연애 시작한 썰 (당시에 매우 설레는 일이었음, 세로드립 아님) 18
때는 24수능이 끝나고 원서도 넣은 1월달이었음. 당시에 썸타던 애와 수능 끝나고...
-
스카이가 너무 가고싶어서 찐막해보고 싶은데 사회나갔을때 삼수 나이갖고 디메릿이...
-
이거는 뭐가 문제임?? 10
문제푸는데 왜이렇게 시간이 오래걸리지 풀이가 긴편은 아니지않나 뇌가 느린가...
-
68X까지 뚫리는 건 확정인 듯!
-
ㅇㅈ 3
덕코 55555ㅇㅈ
-
이거 인원제한있나요?
-
나머지 37% 빨리 들어오라고
-
설대식 392.5 설경제 지원, 내신 BB 확실 현재: 점공일 D+8, 56명 모집...
-
그래도 2컷 50 이 꼬라지 날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드는 건 어 쩔수 없는듯
-
햄북이 먹어야지 4
-
가격만 차이남??
-
헛짓 하지 말고 자셈뇨
-
자기가 경험한거 바탕으로 재조합하는거 아닌가... 그래서 꿈에서도 섹스나 키스 못해봄
-
인도여자 만날거야.
-
메가 환급받으려면 3.6.9모 입력해야하잖아요. 반수생들은 3모는 집모고로 보고 입력하나요?
-
약대갈껄 8
하.. 수의사 모집공고보는데 한숨만 나오네
-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
흥미로운 정보 0
AMA manual of style이 하는 얘기니 뭐 어느 정도 근거는 있겠지...
-
할머니&양동근 전재준 조유리 얘네만 살려줘 ㅠㅡㅠ
-
연애썰 25
-
아가 자야지 4
모두 잘자
-
근데 모르는 사람이었음 진짜 왜?
이 글을 몇 년 전에 읽었다면
이 글을 작년에 읽었다면 한 번 더 시도하지는 않았을 듯..
님은 결과가 좋아서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1해서 잃은 게 너무 많네요 ㅠ
중대 -> 서울대면
최고의 선택이었다 생각해요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 저도 재수를 해서 대학에 왔습니다만 재수까지는 전혀 학교생활에 디메릿도 못 느꼈던거 같아요 오히려 재수생이 현역보다 많더라고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저야말로 감사해요! 저도 재수 고민 글 많이 보지만 뭔가 조언이 너무 어렵더라고요. 저는 혼자 자취하면서 재수하고 그랬어서 생활이 힘들었거든용 ㅎㅎ.. 결국 성공하긴 했지만..그래서 재수 고민 글 같은거 올라와도 재수가 힘든걸 아니까 보수적으로 생각하게되고 딱히 조언을 어케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내가 한 사람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까봐.. 정답이 뭔지도 모르겠고.. 저도 재수 결정할 당시에 고민을 너무 많이 했어요.. 챗지피티한테 물어보고 그랬던거 같아요.. 역시 선택은 직접하는 것이기에.. 이렇게 생각해봐야할 지점을 알려주는 이 글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어느 대학이길래 ㄷㄷ
실패가능성 진짜 중요하죠 ㄹㅇ
성대 ㄱㅁ
n수를 결정하는 것 보다 결과를 인정하는게 훨씬 힘들죠..인간이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찐바이브..
ㄹㅇ 신중해야 함
22111 연대 가나요??
백분위가 91 92 1 100 100
이랬던걸로 기억합니다
소신이었겠죠??
네 원서도 막날 전화추합으로 붙었던걸로...
대부분 3수 4수하면 오르거나 잘 가는게 맞나요ㅠ
6모 때까지 빡세게 하고 점수 안나오면
런해야겠음
2~3번 보고 안되면 일단 군대가는게 맞음
와 다 공감되는 말임
3수할까 고민중인데 논술반수는 어떤가요? 학교는 다니면서 최저+확통기하 공부 하면서 논술 기출도 풀어볼까 하는데
죄송합니다
모든 내용에 공감합니다. 공부 이외에도 해야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사회적인 관계도 잘 만들고 건강도 챙기고 사회생활 경험도 해봐야지요. 20대의 1년은 수능 한번 더 볼 수 있는 코인으로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고 느낍니다. N수를 하거나 기하를 하실 때는 정말 신중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