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이글도 쓰레기같은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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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생각한지도 벌써 오랜시간 지났고
그녀와 함께 하교를 했던 어떠한 다리건너편 이름모를 밭에
계속해서 나무가 자라나고 벼가 익었을때를 생각하면,
그러면서 그녀가 나의 눈을 마주칠듯말듯 하였을때가 생각난다
그러나 그런생각을 하면 안된다
자신만만하게 미소를 흩날리던 그녀의 이미지와 대비되는 나의
학창시절이 같이 생각나게
된다는것에서
왠지모를 억울함과, 그녀가 나의 과거중 일부를 망쳐놓았다는
망상에빠져 괴로워할것이라는게 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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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한문장이 네줄이네
ㅇㄱㄹㅇ 문장만 좀 나눠도 괜찮아질 듯
그녀를 생각한지도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녀와 함께 하교했던, 이름 모를 다리의 건너편의, 이름 모를 밭의, 이름 모를 나무. 그곳에 그녀가 있는 모습. 마치 꿈에서 본 적 있는 광경처럼 생생한, 그러나 이제 그녀의 얼굴조차 똑바로 기억할 수 없는 나. 아니, 기억할 수 없는 것인지, 나의 이성 — 또는 감성, 하여튼 의식의 저편이 — 기억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찾은 고향. 화려한 색들이 재잘거리는 교외의 오후, 나무 아래에 서 있는 그녀의 모습만이 묵언의 모노크롬이었다. 너는, 너는 왜. 내 전부가 우주라면, 한 점의 크기일 뿐일 너는 왜. 아직도 나를 망쳐놓고 있는 것일까. 억울함? 망상? 나는 괜한 마음에 연초에 불을 붙이고, 한 모금 빨았다가, 이내 그것마저 지쳐버린 나머지, 괜한 곳 — 연못 쪽으로 채 절반도 타지 않은 담배를 던져버렸다. 씩씩거리며 괜히 화만 내는 나를 아는지 모르는지, 담배는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 연못에 잠들었던 오리들을 깨운 모양이다.
그 순간, 푸드덕거리는 청둥오리의 소리에, 그것들이 구름을 배경으로 하늘로 비상함을 바라보며, 나는 깨닫는다. 청춘을 나아가자 — 고.
대충다시써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