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질문 받아줄 국어황분 있나욥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71800791
21번에
‘늘어선‘에서 정서가 안보여서 답인건데
늘어선 자체에서는 아무것도 안 느껴지지
vs
시는 의미 단위를 읽어야지. 우울한 분위기 인 거 같기도하고 작가가 이 시어를 괜히 쓸리는 없잖아. ‘함축‘이라는 말은 조금이라도 그 뜻을 내포하면 함축이라고 쓸 수 있는건데
뭔가 명쾌하게 해결이 안되네요 ㅜㅠ
군수생 도와주고 가실 수 있을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논리적으로 조건을 해석하고 풀이과정을 설계하는건 언어의 영역이라고 임상심리사...
-
모고 4,5등급 정도 나올 정도로 개념이랑 실력이 부족한데 미적이랑 수1,수2 각각...
-
언제 80 해요…
-
M사 국어 ㅅㄱㅂ 이게 맞나 독서 문학 합친가격인줄 알았는데 각각이 그정도라고? 와
-
서울 가고 싶다 0
홍대에서 놀래
-
모든 문제를 다 맞추면 됩니다.
-
향이 나는데 산토리에 바나나 들어가나
-
와 나 미쳤네 1
오르비 조금만 한다 해놓고 몇시간을 해버렸네 미친놈
-
점공 허위표본 2
1등 갑자기 표본에서 사라졌는데 허위표본인거 확실할까요? 진학사가 착각했을 가능성은...
-
씨발과에60명이넘는데허용인원이50명이면어쩌라는거임
-
거의불가능인가
-
좋아요 10개면 이륙 아니었나
-
기습 눈 ㅇㅈ 15
.
-
진짜 개쫄리네요...
-
43시간 전. 5
슬슬 긴장되네 다 떨어지면 어쩌지
-
타과가 우리과수업응 굳이 신청할거같진않긴한데
-
유령팔로워 1명
-
미용실들 광고에 사진 쓰는거 자기네랑 관련 없어도 막쓰는구나 1
유튜브 많이나오는 규남이 사진 가지고 홍보하는 글 인스타에서 봤는데 김규보 배우...
-
더프 0
3월 더프 접수 보통 언제부터 시작함?
-
확통런 하지마라 3
미적이 등급따기 더 쉽다 확통은 공통 다맞춰야함ㅋㅋ
-
돌거 같냐..? 작년에 전전만 모집할때는 8바퀴돌았는데 반타작으로 준다 해도...
-
아빠랑 500걸고 내기했는데 누가 뭐 걸었는지는 비밀이에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크아아아악
-
그러면 사탐서바 못구하는거?? ㅅㅂ 시대카르텔 척결좀!!!!
-
사람 죽을때 공부하고 있다는 알리바이 알빠노 내가 수상하다는데~
-
9모가 커하는 아니고 6, 9 모두 영어 빼고 1이었습니다.. 월례고사도 엥간하면...
-
캬루 14
캬루
-
안녕하세요, 저번에 올렸던 1~3회분 합본 문제지를 마지막으로 당분간은 문제 제작을...
-
,,?
-
사탐2 약대 0
사탐 2개로 약대 가려면 수능을 얼마나 잘봐야 하나요?
-
화1사문 6
에바임?ㅋㅋ 현역이고 작년 내신 물화생했는데 고2모고 기준 화학은 계속 1 떴고...
-
입결분석좀 12
둘다 입결인데 첫번째 사진은 문이과 누백으로 따졌을때 냥인문>중상경인데 문과만으로...
-
이번에 한의대 붙었는데 의,치대가고 싶어서 반수를 생각하고 있어요.. 아마...
-
Fim 2
이거 재밋나
-
공부방법질문 3
안녕하세요 오르비에 처음 글 써보네요ㅠ 혹시 다들 공부하실때 기준을 뭐로 잡고...
-
몬스터 먹고시픈뎅
-
서바이벌 어떻게구함? 지방이라 당근도못해
-
전남대 전기공 6
계약인가요? 어디계약이지...
-
25살 수능 고민 10
25살 미필 수도권 교대생 졸업 예정 4학년 때 임용 안 보고 수능 봤어요 25수능...
-
나 6모 보지 말라고? ㅠㅠ
-
여기가 시베리아인가요
-
오티날에 여행중이라 못가는데.. 크게 학교생활에 지장있진 않나요?
-
카페인 너무 안 받아
-
972는 불가능한가요?
-
화1 23급정도 다맞을 자신 있다 없다 투표한번 해봅시다
-
카페인빨까 2
지금몬스터마시고 세시에잘까
-
설대 조발 3
내일 5시가 정배인가요? 핑프ㅈㅅ쳐도안나와서..
내면 심리를 읽어야죠
2번이 어떻게 감정을 내포함?
보기에서 뭐라뭐라 주저리주저리
하고
선지에서
ㄴ은 보기를 고려하면 이러한이러한 상황이기에 어떤걸 내포한다고 볼 수 있군
라고 하면 뭐 해줄수도있을거같은데
저건 때려죽어도아님
작가가 늘어선 이라는 말을 괜히 쓴 게 아니고 생각이 있어서 썼다고 생각했어요. 그 연을 보면 우울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거 같기도 하고요
저같은 T들은 그런거 하나도 못느끼는데
평가원이 F만 풀 수 있는 문제를 내진 않죠 ㅇㅅㅇ
다른건 다 감정을 서술하는건데
저건 그냥 물리적 상태를 설명하는거임
강기분 수강 ㄱㄱ
강평드립 별개로 강민철T 수강생인데 진짜로 강기분에서 감정서술어 수업하시긴 함요ㅋㅋㅋ 글쓴이분 강기분 문학 들어보시면 좋을듯
강기분 수강하고 9평수능 문학만점임 헤헤
슬프다, 공허하다, ...
늘어선
의 차이는 명확하다고 생각해요. 결국 5지선다니까요
지혼자 뭐여
그 정의 중 일부가 "자아/시인의 감정을 주관적으로 표현한 시"이며 이 또한 고려하셔야 합니당
보기에서 <<서정시에서는.. 자아의 반응을 함축하고 있는 시어들>>이라고 쓰여 있지용
늘어선은 서정시에서 자아의 반응을 함축.. 시어가 되기에는 '타 선지들 에 비해 거리가 아주 멉'니다.
2번 아닌가요 세계의 분열에 대해 슬프다, 낯설다, 공허하다, 차갑다 라는 기분이 들어도
세계에 분열에 대해 늘어서다 는 성격이 너무 다르잖아요
저건 그냥 풍경에 대해 서술한거지 감정으로 보긴 어려울듯요
말씀하신 대로 작가가 늘어선이라는 말을 괜히 쓴 것은 아니죠. 그것도 함축적 의미가 있으나 문제에서 물어보는 것은 ‘늘어선’이라는 것이 ‘자아와 세계 사이의 분열에 대한 자아의 반응을 함축’하는 시어냐 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늘어선 고충 창백한 묘석같이 황혼에 젖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자아와 세계 사이의 분열에 대한 자아의 반응을 함축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겠죠. 그것도 함축적 의미는 있으나, 그것이 문제에서 묻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근데 문제가 상당히 내신틱한데요 요즘 경향은 아니라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는 마세요.
딱 수능 초반기가 저랬어요.
자아와 세계의 단절 <- 부정적인 것, 외롭고 단절됨
차단한 <- 뭔지 제대로 몰라도 홀로 걸린 등불의 외로운 이미지와 연걸
낯설은 <- 익숙하고 친밀한 것과 반대되는 키워드
슬픔 <- 대놓고 부정적 + 홀로 가라는 신호는 외롭고 단절된 이미지와 연걸
공허한 <- 역시 외로운 이미지와 연걸
자아와 세계가 단절되어 외로움을 느끼는 화자
늘어선 을 제외한 4개의 키워드 모두 이런 감정과 관련이 큼
문학을 풀때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데
제일 시비털릴 건더기가 많은게 틀린선지입니다
늘어선이 그런 감정을 함축하고 있을 수는 있어도
다른 4개에 비해 시비털릴 거리가 많죠
옥린몽님이 말씀하신 대로 "늘어선" 자체에도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보기에서 설명하는 자아의 반응과 연관 짓기에는 나머지 4개의 선지들과는 결이 다르죠
독서와 달리 문학은 명확한 답의 근거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합답형 제외), 옳지 않은 것을 찾는 문제는 그 정답을 제외한 나머지가 확실한 경우가 많아요.
그런 것도 생각하시면서 푸시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네요
온갖 사람들 다 들어와서 훈수하네 ㅋㅎㅋㅎㅋㅎㅎㅋ
엥 이런 기출이있나
제 생각엔 화자의 반응에 맞춰 푸는거 같은데 늘어선건 화자의 반응이 아니라 사실이라 그런 것 같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