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n] (공부마인드) 하찮은 수험생, 그리고 10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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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in입니다.
- 뭔 제목이 저럴까요.
오늘 칼럼의 주제는 일단 10회독인데,
그에 앞서 여러분에게 필요한 마인드와 자세는 바로 저 “하찮은 수험생”
이라는 말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재수시절 성적을 급상승시키면서 느꼈던 것은,
막상 올려놓고 보니 “쉽다”였습니다.
성적을 올리기전까진 그 1등급과 만점의 영역은
도달할 수 없는 이상향,
뭔가 있을 것만 같은 그런 비밀스런,
나 같은 사람에겐 허용되지 않을 것 같은,
타고난 사람들이 맞이하는,
혹은 미친듯이 전설같은 수기들의 주인공들만
도달할 수 있는,
그런 영역인 줄 알았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한번도 도달해보질 못했으니
어느정도 노력했었어도 밟아보지도 못했으니
제 속에서 그렇게 포장이 되고 과장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 이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와서,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제 재수 시작전 모습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제일 많이 갖고 있는 의문이
“제가 될 수 있을까요, 나같은게 될까요” 로 시작해서
그 질문들의 온갖 아류 질문들이 판칩니다.
“ ~ 하면 될까요?”
“ ~ 해서 된 사람 있나요?”
등등.
모든 것의 기반은 두려움입니다.
물론, 1년이라는 짧은 시간내에 결과를 내고 싶어
그렇게 “효율 효율”하고 따져대니 확실한 것을 원하는
그런 심리도 있죠.
그 두가지를 확실히 잡아줄 것이 바로 “10회독”입니다.
뭔 말이냐.
“몇 번 봐야할지 따지지 말고 그 시간에 그냥 10번 씩보자.“
에서 나온 겁니다.
기출을 봐도, 개념서를 봐도, 오답노트를 봐도 뭘 봐도
그냥 10번씩 본다. 라는 마인드를 갖자 이겁니다.
어차피 2,3번 봐서 본인 것이 되기는 힘듭니다. 알죠?
모르나?
내신할 때 특히 많이 겪습니다.
2,3번 정도 보면 “ 오 알겠음 ” 하겠는데
막상 시험을 치거나 아니면 문제집을 푼다거나 하면 기억이 안나요
뭐 알것같긴한데 튀어나오지는 않는 그 괴로움.
알죠?
그니깐. 2,3번 봐서 안될 것 10번씩 보자 이겁니다.
사실 2,3번만 볼거면, 제가 많이 강조해왔지만, 그냥
안보고 노는게 낫습니다. 시간도 아끼고 재미도 챙기죠.
2,3번만 보면 시간버리고 점수도 버립니다. 어중간한거죠.
제일나쁜겁니다.
해서, 앞으로 여러분이 뭔 공부를 하든간에
어떻게 할지가 확실히 안잡혔다 치면 그냥 10번씩
본다고 마음편하게 생각하세요.
혹 어떤 사람들은, 10번씩 보는게 비효율적이지 않냐 할 수 있지만,
머리가 특별히 비상한 친구들 아니면 10번씩 보는게 낫습니다.
방금도 말했지만 2,3번씩 보고 몇 개 더 틀리는게
비효율적이라니깐요.
효율/ 비효율을 이상하게 따지는 사람들 있는데
하루 10시간 공부에서 얼만큼 집중해서 공부했냐 이런것도
효율이라 할 수 있지만
“ 내가 시간 투자했을 때 얼만큼 성적이 나와주느냐” 가
더 중요하게 따져야할 효율입니다.
뭐든지 2,3번씩 대충 훑어대기만 하고 뭔가 하는건 많고
뿌듯한데 점수가 안나오면
그건 효율이라기보단 “삽질”아닌가?
꼭 인강이든 오답노트든 뭔가 많이 벌려놓고 겉핥기만 해대고 10번은 커녕 5번도 못보는 학생들이
공부는 열심히 하는 것같은데 (옆사람이 볼때) 성적은
더럽게 안나와 줍니다.
말이 심했네요.
하여간, 10번씩 봐준다 생각하는게 정말 마음도 편하고
점수도 잘 나와줍니다.
여기에 있어서 정말 기본적으로 전제되어야 할게 바로
“니들은 하찮다” 입니다.
방금도 말했지만 어느정도 공부를 잘하거나
(말그대로 공부를 많이해서 뇌가 공부에 적합하거나)
아니면 머리가 비상한 친구들은,
2,3 번 도 필요없이 한번만 읽어도 되는 친구들 많습니다.
(근데 그런 사람들한테 쓰는 글아니니깐 적당히좀 태클걸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절대 그렇게 안됩니다.
한번 외운 단어 두 달뒤면 기억도 안나고
틀린 수학 문제 한 달 뒤에 다시 풀라하면 똑같이 틀립니다.
“이렇게 푸는건 틀렸으니 이렇게 풀어야 한다” 하고
뭘 가르쳐줘도 시험 때 가면 본인 풀던대로 삽질하고 앉아있습니다.
그건 그냥 여러분들이 저와 같은 보통사람이라 그래요
뛰어난 학생들에 비해 하찮은 존재란 말입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공부시작하고 쫌만 지나면
본인을 마치 위대한 뇌를 가진 사람인냥 과대평가하기 시작합니다.
이런거죠.
“이정도면 되겠지?”
“오 이제 알 것 같아”
“ 오 ”
뭐 하여간 알죠?
99% 똑같아요.
그냥 저러고 똑같은 짓 계속하는겁니다.
본인을 믿지 마시구요 제발.
그냥 뭐든 복습할 거 있으면 한번씩 복습할 때마다
동그라미 한번씩 치세요
10번 채울때까지 계속 복습하세요. 기간을 어떻게 잡든
꾸준하게.
그래서 10번정도 동그라미 쳤으면
“ 아 이제 좀 내것이 되겠지?”
하시면 됩니다.
사실 이걸로도 부족해요. 그래서 문제집을 사서 내가 공부가 잘 됬나 안됬나 빠뜨린 건 없나
하고 문제를 풉니다.
최상위권들이 그래서 그렇게 문제를 풀어대는 거예요.
여러분들은?
진짜 최상위권도 아닌데 문제에 적정선을 “본인”이 그어놓고
복습도 이정도면 되겠지 하고 있는 것 보면
제 고2 시절이 떠올라서 한 대 때리고 싶어요.
그래서, 다시 말하지만, 절대 본인을 믿지 말고,
아니 솔직히 본인이 알잖아.
절대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그냥 10번씩 보세요.
참고로 전 15번씩 봤습니다.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영어에서 문장노트공부법이라고
제가 강조하는게 있는데
전 정말 30번 넘게 본것 같아요 노트가 너덜너덜합니다.
밥먹으면서도 봤어요 재수할 때
30번 보는거 어렵지 않아요. 그냥 자주 보면 됩니다.
좀 의식을 트여놓고.
칼럼 처음시작에, 성적 올리기가 쉬웠다 했죠?
쉬웠습니다. 막상 성적 올려놓고 보니
정말 지극히 단순한, 누구나 태어나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본 그 복습. 복습. 복습. 문제를 많이 풀어라.
다 이런것들만 해서 제가 정상에 섰더라구요.
근데, 정상에 서기 전까지는,
그것만으로 될까. 하는 의심이 확신을 자꾸 짓누릅니다.
해보지도 않고.
여러분들이 성적을 올리기 어렵다 느끼는건,
지극히 쉬운 것을 안해서 그래요.
어려운게 아니라 ,
안해서 그렇다고
10번보는거 해보면 알겠지만,
정말 귀찮습니다. 정말 귀찮아서 10번 볼 거 5번보고
5번 보던걸 2,3번으로 줄이고
그리고 성적이 안나와요 나름 열심히 했는데.
그 이후 부턴 공부가 어려움으로 다가옵니다 본인한테.
한번 10회독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성적을 올려본
학생들은, 사실 모든 공부가 쉬워집니다.
대학을 간다쳐요. 새로운 걸 배워.
똑같습니다. 그럼
처음엔 어렵고 낯설고
두 세번 보면 좀 알 것같고
다섯번 보면 다 알겠고
열 번 보면 내것이 됩니다.
다 그래요 다.
물론 전제는, 여러분이 10회독하려는 그것이
수능에 부합하냐. 가 전제되야 하겠지만
그런것들이야 잘 짜여있겠죠 설마?
열심히 하시고, 10번씩 보라면 그냥 10번씩 보세요.
안되면 15번,20번 보시구요.
100점이 나오기 전까진 절대 본인을 믿지말고
100점이 나오더라도 아슬아슬하게 남는 시간도 없다면
역시 본인을 믿지마세요.
시간이 남는데도 시험도중에 5분정도 고민했던 기억이
있으면 역시 본인을 믿지마세요. ( ...)
수능전까지 본인에게 관대해지시면 안됩니다
질문받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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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구문강의 안듣고 혼자 문제집해석하다가 모르는문장 문장노트만들어서 계속복습 ---이렇게 해도 되나요?? (영 3등급)
Q2. 문장노트에 영어문장만 썼나요, 모르는단어나 문장구조, 한글해석도썼나요??
Q3. 초반에는 당연히 문장노트에 적을 문장들이 많은거겠죠?? 퓨ㅠ
한 지문에 모르는 문장이 2-3 개 정도면 시작하는것을 추천합니다
그 이후엔 계속 반복하면서 문장채워나가셔야죵
영어문장과 왜해석이 바로안됬는가 이유 혹은 몰랐던구문이었으면 그 구문해석법을 아래에적었어요
네당연하죠 ㅎㅎ 나중엔 적을게없어서헤멥니다
역시 난 하찮아...ㅠ
좋은 글이네요!
수험생활하면서 명심하겠습니다!
ㅋㅋㅋㅋ 넵!
감사합니다
오오 오오옵
황금눈...
사야겠네요 황금눈...
공감되네요 10회독
빈님
공부 질문 드립니다!
제가 이과수학 노베 상태에서
요즘 개념 잡고 있는데
생질 듣다가 너무 쉽고 노잼이라 시간낭비 같아서 때려쳤거든요
지금은 교과서 독학하는데
알텍이나 수해나 뉴런같은 실전개념 강의들 있잖아요?
그걸 교과서 완독후에 들을까여
아님 교과서랑 병행할까여?
만약 병행한다면
어떤주기로 병행할까여?
수1같이 한 과목을 끝낸후 강의 수강이라던지
한 단원 끝내고 해당 단원 수강한다던지...
노베면 병행못함 교과서는 맘먹고 일주일이면 전권다끝내는수준이에요
꼼꼼하게 볼거라서 한달 잡고있어여
뒷단원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면
교과서에서 개념 잡고
해당단원 바로 강의 들어가는건 힘든가요?
노베가 어느정도예요??? 등급말고 상황 상태
개념->응용은 수월해여
혼자 개념 때고나면 킬러는 무리. 나머지 4점문항은 풀려여
그런데 이게 수2까지만인게, 수2 다음부터는 아예 개념도 몰라여
문제는 개념인데
사실상 전범위 개념이 노베상태예여(재수 시작하고 공부한 부분 제외)
수2까지는 사실상 안다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만 알고여
오르비식 노베가 아니고여
정의만 알고있는 수준
흠 그럼 인강이 사실 짱짱이긴할텐데...
아니면 교과서 혼자하시고 좀 애매모호하다싶은부분만 좀 들어주세요
알텍은 그 후에...
생질같은 개념인강은
교과서 예습을 안하고 듣자니 이해가 안가고
하고 들으면 딱히 들을 이유가 없어서요ㅠㅠㅠ
그런데 알텍은
전범위 끝내고 해야하나요?
뒷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면
한 단원 개념을 한번 정리하고 해당 강의를 들어도 힘들까요?
아 그건상관없죠 ㅎㅎ
교과서는 아는만큼보이는법이고 노베이스가 얻어낼건 사실 공식정도? 표면만 얻어내실거에요 그냥 재빨리끝내고 인강을듣든 뭘하든 개념한번 더떼고 그리고 교과서 다시 봐보세요 예전과는 확실히 보이는게 다를거에요
한5회독 할때쯤 다른책과 병행하면서 나가면 될까요? 한과목을 한다고 했을때? 조리있게
넵 괜찮습니다 ㅎㅎ
문장노트에 모르는문장은 모조리 다 쓰셨나요?
넵 한번에안읽히는것두요
영어사고방식 때문에 이해가안가는 것도 있으시지 않았나요?
예를들면요?? 전 뉘앙스같은것때문에 적은것도 있었어요
음.. 그니까 해석을 읽어도 이해가 안가는 문장 있지 않았나요?
그건 어려운지문이면 ㅠㅠ 적진않았던것같습니다
꽤나 오래전에 읽었던 작성자님의 수기가 조금이나마 생각이 나네요 ㅎㅎ 이비에스는 날개고 영어 실력이 몸체다 맞나요? ㅋㅋ
네맞아요 ㅋㅋ 칼럼도워낙많이써서 생각좀해서 알았네요
보통 300문제 정도 기출 문제집 기준 저한테 어려운 문제가 30-50문제 정도 있습니다.(수학) 솔직히 250문제는 어려운 부분도 고민하면 결국 맞긴 합니다. 그러면 300문제 전체를 10번 돌리는 건가요? 30-50문제를 10번 돌리는 건가요?
쉬운문제도 계속풀어야합니다 애초에 100점맞으려면 시간자체가확보가되야하는데 그러려면 3점 쉬운4점에서 고민이나 지우개질하고있음안되요 그러려면 그런문항도 많이풀어보셔야합니다
진짜 아무리 봐도 어떻게 현역 3에서 1년만에 강사급으로 진짜 재수 레전드..
ㅎㅎ 감사합니다
모든책을 대략 열번정도 보신건가요? 하려고 구매한책은?
전 시중에있는건 다사서풀고했어요 수학같은경우는 하도겹치는게많아 쭉쭉풀어나갔습니다 다만 복습이필요한문항은 많이풀었죠
아 만약 이책을 공부해야겠다 이러면 그책은 꼭 열번정도 봤나요?
그리고 쭉쭉 풀어갔다는게 생략 없이 전부 열번정도 풀었다는건가요?
공부관련해서 물어볼게 많은데 쪽지 보내도 될까요?
넵!!
처음공부하는입장에서 쪽지로 여러가지 물어봐두 될까요?
네 보내주세요 ㅎㅎ
쪽지 보내드렸어요~ 확인부탁드립니다!
작성자분이 쓰진 다른 글 읽어보고 왓는데요 수학 틀린걸 표시해놓고 주말에 보셨다고 했는데' 봤다'라는게 어떻게보신건가요? 고3때 문제만 풀고 오답을 제대로 안해서 망한거같아서 재수할때는 재대로 해보려고요
다시푸는거죠. 오답노트는따로안했습니다. 쪽지답변 오늘중으로해드릴게요
쪽지 가능한가요?
넵 ㅎㅎ
빈님 반복하다보면 문제의답이 연상되는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하면될가요?
Bin님 학습법 질문드려도 될까요?
1.제가 지금 수학은 알파테크닉을 5회독하려 했는데 안 풀리는 문제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수능 발전 문제 12문제 풀면 3문제 정도 못푸는 문제가 있어요 ㅜㅜ 놔두었다가 풀릴때까지 고민해야하나여?
2.기벡을 처음배우는데 기본서를 안풀어봤는데요 3학년 1학기 시작하면 개념원리 사서 여러번 푸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알파테크닉만 주구장창 풀까요?
3.영어 지금 신택스 60회독 목표로 공부하는 중인데 제가 4등급이라 그런지 모르는 단어가 없어도 빠르게읽으면 거의다 막히네요 천천히 읽어도 막히는 부분이 많구요.같은 문장을 여러번 공부하면 무슨 효과가 있는 건가요? 그냥 계속 보던 문장만 해석되고 새로운 문장은 여전히 해석이 안되는거 같아요..
질문이 많아서 죄송합니다
이번에 고3되는 이과입니다.
1) 제가 시발점이라는 기본개념강좌를 듣고 있고 기벡을 반정도 들었는데 강의 듣고 바이블이나 쎈같은 문제집을 풀고 기출하는게 좋나요? 아니면 강의 복습만 하고 기출 하는게 좋나요?
2)2월달 동안에 시발점 미2하고 확통을 끝내려 하는데 끝내고 3월부터 기출해도 늦지 않나요?
3)개인적인 질문이 있는데 쪽지 보내도 되나요?
작년수능 83점 맞은 이과생인데요
개념부족한것같아 알텍땨려치고 교과서10회독하려는데 지금 이시기에 적절한가요??
구문독해는 어떤방법으로 해야하나요? 무슨문제집 어떤 강의를 들어야 확실하게 배울수있나요? 천일문 사서 기초부터하고있는데 이게맞는방식인진 모르겠어요... 인강은 안듣고 혼자하고있어요!
문과독재생이구 수학 2등급 중반정도인데 현역때 수학공부를 너무 안해놨어서 지금에서야 기출1회독 끝낸상태입니다ㅎㅎㅜ 마더텅 풀고 있는데 문제를 풀면 풀수록 내가 이렇게 해서 성적이 오를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거겠죠?? 너무 많이 틀리고 시간도 오래걸려서 방향을 못잡겠네요ㅎ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