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me [239795] · MS 2008 · 쪽지

2016-02-19 01:35:34
조회수 173

혼자서는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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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한두명 겪은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픈지 모르겠다
또 그런 얼굴을 가진 사람이 나타날까?
오빠만큼 큰 남자는 못 만나겠지
거인인줄 알았더니 그냥 큰남자가 됐듯이
다른 남자들도 점점 커지겠지
왜 나이들어서 외모를 더 보는지 모르겠다

아기는 낳고 살게 될까?
내가 아이를 낳고 싶을만큼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
내가 죽을만큼 좋아했으니 헤어져도 언제든 돌아올 수 있다고 믿을지도 모르지
아니야 사실은 다른 이유로 끝난거니까
다른 이유로 끝난거니까 그걸 잊지 말아야지 다른 이유로 끝난거니까 끝까지 아니라고 했지만 그것 때문이니까 니 얼굴이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변한 적이 없으니까 그것 때문이지 너한테 나보다 소중한 것 부모보다 소중한 것 나한텐 무엇보다 니가 더 소중했는데 그냥 다 정해진 일 같아 이곳이 좋아 나 혼자서는 살 수 없어 너를 만나고 꼭 다시 만나고 싶어 내 눈빛을 아는 너와 니 눈빛을 아는 나
니가 날 그렇게 대해주고 나도 널 그렇게 생각했는데 왜 그 한 순간에 다 져버린거니 너도 그게 좋았잖아 나도 그게 너무 좋았어 그래도 넌 그걸 포기 못했니
이미 오래 전에 가버린 너를 못잊고 이렇게 구걸만 하다가 끝이 난다 넉달만 일찍 끝냈더라면 우린 서로 그리워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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