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me [239795] · MS 2008 · 쪽지

2016-02-25 00:28:21
조회수 166

내가 틀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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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맞는지 틀리지는지 조차 남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

기댈 사람이 아무도 없다
세상에 나 혼자인 기분 이걸 얼마만에 다시 느끼는건지

그동안 너한테 세뇌당한 영향이 있지
너는 너를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
너만 안되는게 아니라 나까지 안되는 사람이어야 했으니까
내 생각도 다 버리고 너를 따랐는데 결과가 이렇다

힘들면 말하라고 했지 힘이 돼준다고 했지
나는 너를 이해할 수가 없다 그래서 기댈 수도 없는거야 나뿐만이 아니지 너와 같이 사는 인간들 모두 그러니까

없다 정말 없다 걔도 참 웃기지 날 찾을땐 언제고 이제 다른 사람 생겼다고 통수가 지리네 난 진심인줄 알았는데 다시는 너를 믿을 일 없을 거다

나도 확인받고 싶고 기대고 싶지.
전엔 조금 덜했는데 니가 날 이렇게 만들고 너만 믿었는데 니가 틀리다고 하면 틀리고 맞다고 하면 맞는 줄 알았는데
너는 그걸 담을만한 그릇이 아니더라

이기적이지 사람들 모두
사랑받고 싶어하지만 사랑을 주지는 않아
사랑을 줬다고 말하면서 사랑을 받길 바래
전에는 그게 계산이 됐는데 그리고 받아줄 수도 있었는데 그냥 너한테 모두 맞추느라고 다 잊어버렸어

다들 그래 서로 재고 따지고 자기말만 들어주길 원하지

사랑했지만 이젠 변해버린 두 사람

노년에 배우자를 잃은 슬픔에 비견될 게 없다는데 얼마나 이기적인지 알 수 있지
얼마나 재고 따지는지 얼마나 기고만장한지 지긋지긋하다

내 다리를 이렇게 만들고 무책임하게 떠난 사람 개새끼야

내가 왜 떠났는지 알겠니?
그래서 결혼을 잘 해야하는거야

내 꿈도 희망도 모두 가져가버린 니가 너무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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