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민입니다. 도와주세요ㅠ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827612
안녕하세요 오르비유저님들^^
제가 주로 눈팅만 하다가... 고2를 바라보는 겨울방학인데 너무도 막막하고 한숨이 나와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필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다소 두서없어 보일지는 모르겠으나 자기 동생보는 것처럼, 자기 누나 보는 것처럼 어떤 고민인지 한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 저는 현재 서울권 외고에 진학중인 2학년 학생입니다. 중학교에 재학하는 동안 정말 코피를 날마다 쏟아가며 외고준비를 했지만
내신점수가 부족해서 결국 외고시험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며칠후에 맞은 겨울방학에 시험에 탈락한 허탈함을 핑계로 시간을 엉망으로 써버렸습니다.
다른친구들은 수학이네 뭐네 하며 겨울이 무색할만큼 열을 올리고 있었는데 저는 제게 주어진 탈락이라는 상황이 너무 커서 그냥 잠깐 정신을 놓고 지냈던거 같네요.
다가온 2월, 저는 한 인문고에 배정을 받았고, 아는 친구가 단 한명도 없었지만 그럭저럭 '적당히' 지냈습니다.
그렇게 반년을 보낸뒤, 하릴없이 웹을 돌아다니다 외고 편입공고를 발견했습니다. 기쁜마음에 다시 외고에 가기위한 준비를 했고, 하늘이 도왔는지 외고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원해왔던 환경에서 반년동안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다시 겨울을 맞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뒤를 돌아보니, 제가 지낸 반년. 너무도 허망했습니다. 제2외국어는 반년덜 배웠다는 핑계로 형편없는 등급을 받았고, 내신도 적응을 운운하며 계속 뒷걸음질 쳤습니다.
그나마 인문계에서 받은 등급덕에 1학년종합내신은 전교의 절반에서 겨우 안쪽으로 들어섰지만 역시나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다시맞은 겨울, 1월한달을 남들 다하듯이 수1만 슬슬 따라가며 지내고 있었는데 이제벌써 2월 중순 문턱이 보이기 시작하고있습니다.
시간을 항상 쪼개쓰는 버릇을 들인적이 없어 항상 내신시험을 준비할때도 턱에 받쳐오는 것부터 해나갔었는데 더이상은 그런꼼수가 먹히지 않으려는지
다른아이들과 점점 격차가 벌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담임샘도 아버지도 친지분들도 자꾸 미래 진로를 묻는데 여전히 막막하기만한 것도 속상하구요.
먼저 제 상황을 정리해드리자면
1. 개념+유형 으로 수1을 하고있다.
- 개념, 유형편 모두 군수열 나갈 차례입니다.
- 오답은 이제 슬슬해나가고 있습니다.
2. 모의고사는 3,6,9 모두 111 이었는데 11월에서 수리가 2등급으로 떨어졌습니다.
3. 외국어가 생각외로 불안하다. 100점이 나온건 모의고사 네번중에 두번밖에 없네요 꼭 한개씩은 틀립니다. (주로 어법 , 문법 )
4. 시간 쓰는 버릇이 전혀 안되어있다. (가장 걱정입니다.)
5. 정치외교학과, 경제학과에 관심이 있다.
6. 텝스는 현재 800극초반대 나오고있습니다.
7.국사를 많이 두려워하며 제대로 틀이잡히지 않은 지식들이 대부분이다.
8.학교에 나가야 하며 8시부터 5시까지 방과후수업포함 100분정도의 쉬는 시간이 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자습입니다.
- 5시부터 9시까지는 저녁먹고 이동하는 시간입니다. 그후로는 집에서 자습
9.일본어는 우선 과외를 하고있긴함
10. 몸이 약한편임 - 자연히 체력도....
11. 수학이 매우 불안함
12.언어도 학원에 다니고 있긴 합니다.
종합
학원 : 일본어, 언어, 수학
수학, 텝스, 일본어 모두 매우 중요함
시간관리능력결여
하루평균 학습가용시간 평일 10시간가량
주말 12시간가량
정확한 진로 결정안됨
이정도네요... 저랑 상황이 딱 정확히 같은 분은 없으실거라 생각해요ㅎ
그냥 지나가시다 이 글 보셨으면 이왕 끝까지 읽으신 김에 제 상황과 비슷한 경우에 어떻게 하셨는지, 혹은 어떻게 하실지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ㅜ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많으셨구요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제발 작년급으로
-
미적분인데 이거 쉬운회차인건가요..? 푸신 분들 난이도 어떠셨는지ㅠ
-
진짜 개비싸네 와… 걍 김승모 남은거 풀어야겠다 …
-
진짜 죽고싶다 ㅅㅂ....... 내일도 오전에 자면 진짜 큰일나겠네
-
기아우승ㄷㄷ 2
팀은패배
-
ktx기범 시내버스기범 헬기범 크루저기범 고속버스기범 시외버스기범 광역버스기범...
-
소신발언 16
04까진 젊음!
-
ㅅㅂ 사설보면 1-2 찍히는데 평가원만 보면 너프 먹어서 2-3 심하면 4까지 진동...
-
88점 20 22 28틀 아 다풀고나서 92점일줄알았는데 20번 계산량 진짜 뭐냐...
-
담배 4갑째 5
후
-
과탐 특 1
시험장에서 한 15분 지나면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 존나뜨고 보이던것도 안보이고...
-
이거 정시 가망있어보이는지? 고2 내신 3.4 / 9모기준 국수영한탐탐 92 96...
-
나 보기가 역겨워서
-
30분이라 한 5분 방심하면 그대로 한두등급 순식간에 날아감 물리 존나 말아서 화학...
-
"돌잔치" 입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헬스터디 보다보니 사탐 깔고도 국수가 33을 못띄우는데 미적과탐 올3이면 공부 나름...
-
맞팔구 6
-
생명 퀴즈 2
초식 동물의 동화량은 생산자의 피식량에서 초식동물의 생장량을 제외한 유기물의 양이다. (O / X)
-
정말 행복한 '거니'
-
국어 실모 거의 안 풀고 수능 치신 분들 있을까요.?.? 이감 주말에 하나만 풀고...
-
ㅈㄴ웃긴거 12
진짜 귀여워…
-
난 내옆자리에 있는 애한테 성적 보여주는것도 싫은데 너무 힘들겠다 진짜로....
-
뭐 푸실거에요..? 나 이거 사야되나..
-
국수탐 할 때 엄청 많이 씀 대 원 준
-
어차피 국수 못올릴거면 사탐이라도 1 근접시켜서 대학라인 올리는게 맞는데 사탐을...
-
동병상련이라 응원합니다.
-
박종민 수강생분 0
고수탑 좋았던 주차 있으심?
-
16번 그림 문제에서 전방 부분만 보여준거라고 말했는데 전방 카메라 한대로만 찍은...
-
너무 많이 망가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이래야 오르비지
-
아 배불러 2
제발 그만 먹고싶어요... 후식은 안먹어도되는데...
-
물리 실모 중에 2
강k, 전국 서바, 폴라리스 0회 너무 어려운데 원래 이런가요..? 6모 50,...
-
집합명제 수능에 출제 안된다고 들었는데 26-27-28강 수강해야 할까요?
-
이미 수시 적정-상향으로 다 넣고 혹시모를 광탈 대비로 수능 준비하는 현역입니다....
-
눈가루 요놈 5
생각보다 귀여움
-
1. 하루에 순공 4시간도 안 나옴 2. 공부하는 도중에 폰 ㅈㄴ 많이 봄 3. 한...
-
션티 밖에 없어요??
-
연애하는법 6
왜 들어옴?
-
2,3점 쉬운 4점 까지 푸는거 좀 시간낭비같단생각이 좀 드는데 어케생각하심?
-
궁금하다
-
헉 어카지
-
김준 케미스토리 1
내신대비 할 때 케미스토리만 들으면 됨? 검더텅이랑 병행할 생각인데 혹시 뭐 따로...
-
미적은 도저히 안되겠다싶어서 확통으로 틀었는데 질문좀 부탁드려요. 욕심 안내고...
-
안나올거 같으면 버리고 싶은데 어케 생각하시나요...ㅠㅠ
-
내 중고딩 동창 중에 무쌍인데 눈 엄청 크고 강아지 닮은 친구 있었는데 내가 그...
-
켚씨 투표좀 5
ㅇ
-
입시 관련 주제로 대화 하기에는 아직 너무 힘드네요,,
-
수시파이터 특징 5
남자는 키 180 이상에 훤칠하고 잘생기고 친구관계 원만하고 인성 좋고 여친도...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